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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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마음껏 때릴 수 있는 날

뉴욕 베개 싸움 축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어느 날. 내 생활 테두리 속의 여러 인간관계와 사람에게 지친 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삶이 무료하다고 느껴지는 날. 그런 날엔 집에서 베고 자는 베개 하나 들쳐엎고 거리로 뛰쳐나가보자. 단지 준비물은 베개, 그리고 베갯속 깃털이 몸에 마구 붙어도 큰 문제 없을 옷(파자마 강추), 그리고 누군가를 향해 마음껏 베개를 던질 기운만 있으면 누구나 신나는 베개싸움이 가능하다.

 

 

 

 

 

 



 

 

 

  - 베개로 치고 박고 싸우는 '베개싸움축제'

 

 

매년 4월이면 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스퀘어에서는 색다른 축제가 시작된다. 힘찬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축제가 시작되면 어마어마한 함성과 함께 베개와 깃털이 공중에 마구 날라다니기 시작한다. 2008년 처음 시작된 이 베개싸움축제 'Pillow Fight Day' 는 매년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이렇게 신나게 베개로 싸운다. 저마다 개성 강한 코스튬 복장을 한 사람은 단연 주목을 끄는데 베개에 어울리는 파자마 차림새 또한 유행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재미난 복장을 하곤 최대한 싸움하기 편한 자세를 취하곤 축제의 현장으로 뛰어든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저 '그동안 샇인 스트레스를 베개 싸움으로 풀자' 라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주로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기획되는데 현재는 미국 외에도 영국, 브라질, 네덜란드, 인도, 호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 40여 개국 12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고 있다. 또한 행사를 통해 모으는 후원금과 베개는 동물 보호기금으로 쓰이기도 하고, 베개는 후원소로도 보내진다고 하니 자칫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베개싸움의 마무리는 이렇게 훈훈한 유종의 미를 거둔다.

 

 

 

 

 

 

 

 

 

 

뉴욕에서만도 매년 해마다 2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이 베개싸움 축제는 뉴욕의 모든 축제 진행이 그러하듯 NYPD가 투입되어 축제 시작 전부터 주변 장소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군중들을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뒤에서 행사의 진행을 이끈다. 행사가 끝나면 청소차가 와서 말끔하게 정리를 하는 것 또한 많은 행사와 축제를 치루는 뉴욕의 힘인 듯 하다.
 

 

 

 

 

 

 

 

 

 

머릿속이 터질 듯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매년 열리는 베개 싸움 축제를 눈여겨 보도록 하자.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하니, 내가 머무는 도시 어딘가에서 이 축제는 해마다 봄이면 벌어질 것이고, 자던 베개 들고 나가 무조건 때리면서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버리면 끝이니 아무런 부담 또한 가질 필요가 없다.

 

자, 이 즈음에서 2014년 베개싸움 축제가 그렇다면 이곳으로!

www.pillowfightday.com

 

 

 

 

 

 

 

 

 

 

 

 

◎ 출처 : 여행작가 조은정 (http://eiffel.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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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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