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큰 백인아저씨랑 덩치가 더 큰 흑인아저씨 사이에 끼어서 타고왔구요 어깨활짝펴고싶어 죽는줄 알았어요.ㅋㅋ
백인아저씨 한국어로 막 질문해대서
"와 한국어 잘하시네요"했더니,
"아뇨, 제 한국어 쥐꼬우리 만큼이에요" ㅋㅋ
쥐꼬리는 월급에만 적용되는게 아녔어..
부인이 한국사람이고 한국어는 혼자 공부하고있다며
부인이 자기 한국어 하는거 싫어한데요 한국말 잘 못한다고..
제귀에는 귀엽게 들리던데
영어쓰니까 사람이 달라보이긴하더라구요
계속 부시럭부시럭 뭐 꺼내먹어서 봤더니 먹어보라고 막 주시고, 요거트 화이트초콜렛맛 프레즐이었는데
이런맛 첨이라고했더니 오산베이스에서 샀다며 남은거 주셨어요
가방뒤져서 봉지찾았다고 거기에싸서ㅋㅋ. 어찌나 친절하신지
출입국검사할때 미국인 줄은 쫙쫙 빠지는데
외국인줄은 속터지는줄
두명이서 심사하다가 한사람 한사람씩 직원들오는데 느릿느릿
출입국심사관이 질문많이하더라구요
왜왔냐 어디가냐 누구만나냐
미국은 첨이라고 흥분된다고했더니
미국에온거 환영한다고..
바로앞에서 짐찾고, 옆에앉았던 흑인아저씨있길래 좋은하루보내라고 기분좋게 인사하고 나가는데
갑자기 보안요원같은 사람이 또 질문을..
작은캐리어에 캐리어에 걸치는가방하나 면세점쇼핑백 들고있었거든요
아마, 혼자여서 막 물어봤나싶어요
어디가냐 어디서왔냐 얼마나있을꺼냐 누구아는사람있냐
친구있다고했더니 친구는 무슨일하고 어떻게만난친구냐고
친구가 군인이라고했더니 갑자기 가방검사하자고
그냥 랜덤검사니까 따라오라면서..
심장벌렁거리고 식은땀이줄줄
가방이랑 폰도 보여댤라고
경유에 1시간 반쯤 남았었는데
진짜 미치는줄알았어요
결국 다 보여주고 좋게끝났는데
나가니까 환승하는사람들 또 가방검사를 하더라구요
신발까지벗고..
십분쯤남겨두고 환승뱅기탓네요
친구가 같이 일하는애들한테 한국에서 친구온다고했더니
그린카드 때문에 오는거아니냐고
얘기하는거봐선 미국비자겠죠? 참나
자기도 엄청기분나빳다고
암튼 어제 오늘 뉴욕여행 잘 하고있어요
날씨는 너무좋아서 쪄죽을지경이구요
자유의여신상, 월스트리트, 타임스퀘어랑 브로드웨이 나이키타운 둘러보고 양키스 저녁경기보고왔어요
켄사스시티랑 경기였는데 1회부터 2점짜리 홈런치고
7회말에 나와서 모르겠지만 아마 이겼을꺼에요
3층 자리였는데도 괜찮았어요
다들 즐거운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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