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지은것도 없이 왜이리 가슴이 뛰던지..우린 3시간반의 경유시간으로 JFK행 비행기 갈아타야해서 시간적으로 여유는 있었지만 이코노미 컴포트석으로 타고온지라 거의 맨앞에서 내렸습니다. 내리지마자 번개처럼 뛰어서 나가니 심사장앞에 여자가 이스타 first time은 이쪽줄이라고 알려줍니다. 거의 10번째에 줄선듯 합니다. 내차례라고 인자하게 생긴 백인 심사관이 손을 듭니다. 가서 입에 경련이 나도록 웃으며 헬로~ 라고 인사합니다. 왜왔어? 관광과 쇼핑~ 쇼핑에 힘주어 말합니다. 그래! 나 니네나라에 돈쓰러왔거덩?
얼마있을거야? 18일
누구랑왔어? 친구
친구? 남편은 안오고? 응 친구랑 왔어
돈은 얼마가져왔어? 2천달라
음식 가져온거있어? 라면이랑 김치
오케이 통과 쾅!!!!!!!!! 어라? 생각보다 넘 쉬운데?
내뒤에 줄서있던 친구도 흑인심사관이 내질문이랑 거의 같은 질문으로 통과~ 둘이 너무 좋아 웃으면서 나가는데 그게 끝이 아니란 사실~ 짐찾고 다시 입구쪽으로 나가다보면 심사관들 군데군데 또 서있습니다. 우리가 일정이 좀 긴편이라 짐이 트렁크 두개에 보스턴백 두개로 좀 많긴했죠. 나가는 길에 서있던 심사관 다시 세웁니다. 같은질문반복 왜왔어? 얼마나있을거야? 미국에 친구있어? 남편왔어? 돈얼마나 가져왔어? 힝 ㅜㅜ 이 심사관 표정이 좀 무섭습니다. 남편은 돈벌어야해 그래야 우리가 여행다니거든~ 했더니 무섭던 심사관 씩 웃습니다. 그게 끝인줄알았더니 또 가방검사 합니다. 음식이 유난히 많았던 우리가방 탈탈 털립니다. 가방 오픈하랍니다. 모든 음식들 다 끄집어냅니다. 참~ 지금 보니 많긴 많더군요. 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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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김치, 깻잎, 무말랭이, 참치캔, 국물떡볶이, 러면, 비빔면, 고추장, 진미채볶음, 김
모든 음식을 끄집어내더군요.
김치봉지는 한번 보더니 워낙 많은한국인들이 가져오니 슥 통과~ 깻잎과무말랭이 무침을 보더니 냄새까지 맡아봅니다. 냄새맡아보면 머 알긴하니? 가슴쿵쾅쿵쾅 아~ 저걸 머라해야하나 Dried radish? 하고 고민하는순간 통과쪽으로 넘깁니다. 라면이랑 비빔면은 두말도 없이 통과합니다. 그담 문제의 국물떡볶이 짚더니 친구에게 뭐냐고 묻는데 영어짧은 친구대답 짧습니다. 푸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사관도 어이가 없는지 어디론가 전화합니다. 그러더니 영문으로 써있던 떠보끼 가 뭐냐고 묻더군요. 전화끊더니 통과~ 아 정말 지금생각해도 진땀납니다. 28인치 우리 캐리어 두개가 그 심사장앞에서 홀딱 뒤집어진채 주섬주섬 담고있는 모습 상상이 가십니까?
지금은 웃지만 그땐 어찌나 진땀나던지 가방싸는데 땀을 비오듯 흘렸답니다 휴~~
저렇게 진땀나는 심사 마치고 나온덕에 비내리는 오늘아침 맛있는 쌃밥에 김치 양껏먹고 이제 지유의 여신상 나갑니다.
저흰 압수당한거 하나도 없이 그대로 다 통과시켜줬지만 여러분들은 경우에 따라 다를수있으니 참고하세요.
비내리고 추운 뉴욕의 이침으로 이제 나갑니다.
이따가는 맛있었던 델타 기내식 후기 올려드릴께요. 즐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