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애틀에서 비상식량 압수당할 뻔

안녕하세요 뉴뉴행디입니다

어제 뉴욕 도착했습니다
델타항공과 시애틀 경유 글이 많이 없어서 글 남길까 해요

델타항공 5시 반 비행기였고
시내 차가 막혀서 1시간 50분 전에 인천공항 도착했어요
아시안게임 때문에 수속 줄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제 앞에 한명 있었어요 다행히 짐검사까지 무사 통과

트레인 타고 가는 길에 중국인 선수들이 많았는데
쑨양 본 거 같아요. 오 의외로 실물훈남.

델타는 30분 전인 5시에 입장 마감이더라고요
배고파서 샌드위치 먹고 게이트 찾아가니까
4시 50분인데 마감한다고 사람 이름 부르고 그랬어요

시애틀까지 10시간이라기에
무려 12달러 추가해서 컴포트 시트로 좌석 지정했어요
비즈니스 다음 맨 앞줄이었는데
좌석 간격이 너무 넓어서 다리를 쭉 펴도 벽이 안 닿을 정도였어요.와우!
단점은 벽에 모니터를 부착하다보니 휴대폰 충전잭이 가려져서 이용 못 한다는 것과 스크린 터치하려면 몸을 많이 숙여야 한다는 점.
그 외엔 밥도 맛있고 승무원도 친절하고
다시 타더라고 델타를 이용할까 합니다

드디어 시애틀 도착
10시간 비행 너무 힘들었어요
밤비행에 난기류도 많았고요
하지만 재빨리 나가서 입국심사장으로 고고~
심사장에 도착하니 또 앞에 아무도 없어서 바로 통과

물어본 질문은
여기 왜 왔니
여기에 아는 사람 있니
호텔 이름 뭐니
오른손 손가락 올려라 왼손 손가락 올려라
여기봐라 (찰칵)
땡큐 바이~

이렇게 걱정과 달리 쉽게 끝이었어요
참, 저는 가족여행이라 한번에 3명 다 함께 심사 받았어요

시애틀까지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스타벅스 1호점도 보고 싶고 스페이스 니들도 보고 싶어서 1박 하기로 했어요
표를 살 때 제일 경유시간이 긴 걸로 구입하면 23시간 정도 체류할 수 있는데 먼 비행때는 종종 이렇게 중간에 1박을 해요. 그럼 피로도 풀고 다른 도시도 둘러보고 시차적응도 좀 더 하고 저는 좋더라고요

시애틀에서 짐 찾으려고 하는데
어떤 외국인 직원언니가 오더니 다짜고짜 물어요

너네 코리안이니?
응 그런데
너네 누들 가져왔니?
누룽지 가져왔니?
커리 가져왔니?

이럴 땐 솔직한게 참사를 막는 것이라 생각하고
응 누들 있음 그랬더니
치킨 들어간 거 있나해서 그러는 거임 하면서
세관 종이에 찍 긋고 누들 쓰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엑스레이 검사대에 짐가방 통과 시키더니
가방을 열어보자 하더라고요
뉴욕 숙소도 비싸서 음식값이나 아껴보려 했는데 이렇게 죄다 압수인가 만감이 교차하며 가방을 열었는데
응 김치, 누들..하면서 라면 봉지 뒤집어 보더니
오케이 이건 괜찮아 가봐 이러더라고요

근데 옆에 다른 팀은 만두 뺏기고 메밀 들어간거 뺏기고
웃기는 건 저희한테 영어로 물어보던 직원 언니가
옆 팀에서 실랑이가 일자 "아유~다들 그렇게 말해요"하면서 찰진 한국말로 합세하더라는 거

암튼 고기류는 반입 안 되고
집에서 만든 음식은 확인이 안 되니
더 규제하는 거 같았어요

시애틀 공기도 좋고 너무 좋았고
뉴욕까지는 국내선이라 바로 짐 찾고 심사 그런거 없이 나왔어요
참 국내선에선 음료 외에 영화 음식 술류는 다 유료로 6달러 이상이에요. 심져 원하는 메뉴도 품절 되니 국내선은 앞자리를 예약하세요.
저는 한인택시 예약 놓쳐서 에어트레인에 메트로 익스프레스 탔는데 도착까지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그럼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니
입국 후기는 마칩니다
시애틀 공항에서 그 음식 묻는 직원을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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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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