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작성중에 먼저 머리에서 미각의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먹었던 것들만을 대상으로 먹거리 베스트를 뽑아보았습니다.
평가라는 것이 그 때의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는 것이기에 굉장히 주관적인 느낌 중심이기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해주세요.
☆ 최고의 음식 ☆
1. 발타자 - 에그 베네딕트
에그 베네딕트는 몇 년전에 마스터 쉐프(미국판)를 보다 알게 된 요리인데, 간단해 보이지만 만들어 보려니 결코 간단하지만은 않더군요. 수란을 만드는 것, 홀렌다이즈 소스 만드는 것, 모두 만만치 않더군요. 브런치의 식당에서 꼭 먹어봐야겠다 했는데, 오전에는 늘 미술관에 있어서 어렵게 시간을 내서 들렀어요.(이날 갑자기 계획에 없던 에그 베네딕트 먹어 네 끼 먹음ㅋㅋㅋ) 고든 램지 식으로 말하면 노른자가 흘러 나오는 수란은 완벽하게 익었고, 홀렌다이즈 소스의 맛도 아주 좋았어요. 게다가 감자는 짜지 않고(미국 대부분의 요리가 짜서 힘들었음) 맛있었고, 햄과 얇은 잉글리시 머핀에 홀렌다이즈 소스와 노란자가 함게 섞어지는 어울어지는 그 맛은...... ㅠㅠ 정말 완벽했어요. 게다가 저 폼나는 비주얼까지!
2. 펠리노스 레스토란테(보스턴) – 미네스트로네
미네스트로네는 주문하면서 웨어터 아저씨가 알려줘 처음 알게된 요리인데, 파스타를 넣은 이탈리아식 스프더군요. 이 곳 식당에서는 불행히도 이 스프만 맛이 있었는데, 미네스트로네는 정말 맛이 좋았어요. 처음 먹어보는 요리인데, 이렇게 맛이 좋다니 횡재한 기분이었죠. 사실 저는 이거 하나만 먹었더래도 양이 충분했었죠. 그런데! 다음에 나온 라쟈냐와 스파게티는 음,,,,, 라쟈나는 토마토 소스가 너무 자극적이었고, 스파게티는 면이 너무 익고 짜고 양만 많고 너무 슬펐어요. 여행 초반이라 감이 전혀 없을 때라 메뉴 선정을 잘못한 댓가가 너무 컷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웹에서 식당에 대해서 평소에 시험 볼 때도 하지 않던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 번째 실패는 경험하지 않기 위해.
3. 그리말디스 – 양파와 이탈리안 소시지를 넣은 피자
기본 피자에 토핑을 올려 주문을 하게 되는데, 간단하게 기본적인 토핑만 2가지만 올렸어요. 피자가 맛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있었어요. 보통 피자와 똑같아 보이는 도우도 신기하게도 맛있고 치즈도 짜지 않고(짜지 않은 음식 찾는 것이 힘들었음) 모양은 내가 알던 그 피자이지만, 맛을 보면 이곳이 왜 유명한 피자 가게인지 알 수 있게 되는는 그런 곳이었지요.
3. 피터 루거 – 스테이크
이곳을 다녀온 모든 사람들이 맛이 있다고 해서 들렀습니다. 역시 맛있더군요. 2인용 스테이크인데, 4명이 먹어도 되겠더군요. 국내에서 먹던 소고기와 미국의 소고기는 뭔가 다른 것 같아요. 수퍼에서 사다 숙소에서 구웠던 저렴한 스테이크 고기도 정말 부드럽고 맛이 있었거든요. 스테이크가 워낙 많았기에 남은 스테이크는 담아 달라면 뼈채 포장해주는데, 숙소에서 2끼나 더 먹었어요. 뼈까지 발라가며;;; 토마토랑 양상추 고추까지 사다 쌈 싸먹어가며.
☆ 맛있는 디저트 ☆
1. 고담 바 앤 그릴 – 초코 케익
고담 그릴 앤 바는 제겐 고담 디저트 앤 커피 였어요. 음식들은 아는 음식들이 접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조리된 것들이었지만, 맛에 있어 감탄할 정도로 빼어난지 모르겠는데(레스토랑 위크 런치라서 그런가?) 디져트 만큼은 최고였어요. 사진의 초코 케익의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는데, 옆의 초콜릿과 함께 먹으면 대단한 맛을 느끼게 돼요. 초콜릿 케익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커피인 이곳의 레귤러 커피와 함께 마시면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커피의 쌉쌀한 맛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는데, 그 맛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리치몬드 초코 케익보다 더 맛있는 케익을 이곳에서 만날줄은 몰랐죠.
2. 워싱턴 미술관 뷔페 – 초콜릿 푸딩
여행 마지막 날 고담에서 초콜릿 케익을 만나기 전까지 최고로 기억되던 디져트인 초콜릿 푸딩.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푸딩이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함께 있던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케익 맛을 더 살려 푸딩이 2위로 밀려났어오. 이곳의 레귤러 커피도 정말 맛있는데, 푸딩의 부드러움고 달콤함과 맛있는 커피의 따뜻하고 쌉쌀함이 어우러지는 그 맛은 대단했죠.
3. 주니오스 – 치즈 케익
역시 유명할 만큼 맛있어요.
4. 고담 바 앤 그릴 – 셔벗
아이스크림에는 유지방이 가득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겐 밋밋한 느낌의 셔벗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곳의 셔벗은 과일을 그대로 셔벗으로 옮겨 놓은 맛을 보여줍니다. 과육이 살짝 살아있는 세 가지 각기 다른 셔벗은 셔벗은 원래 어떤 맛이어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 분위기 좋았던 미술관 레스토랑(미술관에 들어가면 종일이라 점심은 늘 미술관;;) ☆
1. Moma 5층 레스토랑
캐주얼 한 느낌의 일반적인 레스토랑이지만 개방되어 있는 부엌과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 그리고 친절한 웨이터가 있어 좋았던 레스토랑입니다. 3가지 코스 요리는 잘 접하지 못했던 이국적인 재료들을 활용한 요리들이었는데, 음식 맛도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2. 워싱턴 미술관 분수 카페 뷔페
예술 공간 사이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뷔페는 샐러드 두 가지 메인 두 가지 정도로 음식이 매우 다양한 것은 아니지만 각각 맛있고,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