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샌프란으로 입국했어요.
댄공타고 2시30분 도착했고 내리자마자 빨리 걸어가서
입국심사 줄서고 끝나고 나오는데 1시간정도 걸린거 같아요!
자려고 누워서 생각하니 오늘 심사 상황이 좀 웃겨서 후기 남겨요 ㅋㅋ
입국심사를 사실 크게 걱정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프린트도 안해갔는데 여자 혼자 장기 여행은 역시 타겟이 되나봐요ㅠㅠ
사실 심사관한테 시작도 전에 찍힌 느낌이었어요 ㅋㅋ
입국심사 줄 대기해보면 대기선 앞에 심사관이 1 2 3 4 5 6 이런식으로 있는데요,
![]()
위 그림처럼 줄 제일 앞쪽에서 왼쪽라인(1 2 3) 오른쪽라인 (4 5 6) 이렇게 두 줄로 나눠지거든요,
저는 대충 앞에 사람들 하는거 보니 3번 심사관이 질문도 많이하고 까다로워보여서 3번을 피해 4 5 6 쪽으로 몸을 틀어 줄을 섰는데 그 순간 3번 심사관이랑 눈이 마주쳤고, 그 심사관분이 다른사람 심사하는 중에도 계속 저를 쳐더보는거 같더라구요 ㅋㅋㅋ
결국은 3번심사관께서 심사중이던 분 빨리 보내주고 다른라인 줄에 서있는 저한테 손짓하면서 이리오라고 ㅋㅋㅋㅋㅋㅋ
123에 줄서있던 분도 자기차례인데 당황하시는기색 ㅠㅠㅋㅋ
저는 힝 하고 가서 당황하지 않은척 헬로~
그리고 질문 공세~~
- 왜왔어? > 트립
- 여기 기다리는 사람들 다 트립으로 온거아님? > 아이돈노..ㅋㅋ (내가 어떻게 알죠?ㅋㅋㅋ)
- 비지니스트립이냐 뭐냐? > 그냥 펄스널 트립입니다ㅠ
- 얼마나 머무나. > 3주요
- 어디어디가나. > 샌프란 라스 엘에이 뉴욕요
- 한국 어디서 왔냐? 서울? 부산? > (엥 이런거까지?) 경기도 하면 모를거같아서 그냥 서울이라고 함
- 이동수단은 뭐 이용하냐. > 비행기랑 기차요
- 전체 일정 혼자냐? > 내일 한국 친구가 올거다. 같이 여행할거다
- 그 친구랑은 무슨 사이냐? > (엥?) 회사 동료다!
- 한국에서 무슨일 하니? > xx 다닌다
- 회사에서 무슨 일 하니? > 소프트웨어 연구원이다
- 회사 얼마나 다녔냐. > 6년쯤요. 지금 휴직중이라 길게 여행온거다
- 증명할 ID카드 있냐 > 명함보여줌 (여권이랑 명함이랑 두개 들고 아주 꼼꼼히 대조해보심)
- 리턴티켓 있냐? > ㅇㅇ 핸드폰 열어도 됨? > ok > 댄공 예약 캡쳐해둔거 보여줌 > 겁나 꼼꼼하게 리턴티켓 날짜랑 아까 말했던 3주 뒤인거 체크까지 함ㅋㅋ
- 돈 얼마가져왔냐 > 천달러요
질문은 이정도였던거 같고.. 중간중간에 제가 질문을 못알아들어서 '쏘리? 암낫스피킹 잉글리쉬 베리 웰.. ' 도 말하고ㅜ
그랬더니 심사 끝날땐 급 훈훈모드로 심사관께서 한마디 해주셨어요ㅠㅠ
'유얼 잉글리쉬 이즈 굿~ 킵 고잉 스터디' ㅋㅋㅋㅋㅋ
네 감사합니다ㅠㅠ
그렇게 세컨더리룸은 피하고 무사히 입국하였습니다..!
심사원 케바케겠지만 저는 회사원이라는걸 증명 못했으면 세컨더리 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꼼꼼하게 보더라구요ㅠㅠ
이 글 보시는 분께서는 줄서있을때 눈 부리부리한 입국심사관이랑 눈 마주치지 마셔용 ㅠㅠ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