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빠 혼자서 초딩 아이 둘 데리고 뉴욕 JFK공항에 입국했는데요. 입국 심사대 앞에서 ESTA 리터닝으로 줄을 섰고(2년전 LA, 3년전 하와이도 여행했던터라) 자동 머신기에 여권 넣고 질문에 체크하는데 음식 묻는 질문에 라면, 햇반 가지고 와서 정직하게 Yes라고 체크했는데요.
그것때문인지 저만 출력된 종이에 X표시 뜨고(LA, 하와이때도 X표시 뜨긴 했음) 아이들은 모두 동그라미 떴습니다. 입국심사관이 너 음식에 체크했던데 뭐가지고 왔어? 라고 묻길래 아이들 음식인데 인스턴트 라이스랑 캔으로 된 김치와 라면 좀 가져왔어 라고 했더니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갔는데 갑자기 네 이름과 비슷한 사람이 문제가 있었어. 아쉽지만 추가 확인을 해야겠다며 세컨더리룸으로 다른 사람 통해서 인솔하더라구요. 아니 나 혼자라면 모를까 애들도 있는 패밀리인데 웬 세컨더리룸. 저 처럼 아이들 동반인데 과연 세컨더리 간 사람이 있을까 하고 잔뜩 짜증 난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대략 20분즘 기다렸고 이름 불러서 갔더니,
심사관: 너 여기 왜 왔어?
나: 나도 몰라. 왜 여기로 나를 가라고 했는지.. 아무래도 내가 신고한 음식 때문인거 같아
심사관: 그게 아니라 너 미국 왜 왔냐고!
나: (속으로 그럼 내가 놀러왔지. 애들도 있는데 취업하러 왔을까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당연히 여행하러 왔지
심사관: 뉴욕에 몇일 있을건데?
나: 뉴욕은 3일, 올랜도에서 8일 있을거야.
심사관: 뭐 할건데?
나: 올랜도 뭐하러 가겠어? 당연히 디즈니 가려고 그러지
심사관: 오늘 뉴욕에선 어디 갈건데?
나: (이 자슥이 질문이 넘 많잖아..) 오늘은 그랜드 하얏트 숙소에 가서 좀 쉴거야. 피곤하거든.
심사관: 알았어. 여행 잘 해!
나: 이게 끝이야? (속으론 좋으면서) 그냥 가면 되?
심사관: 응
이렇게 그 칠흙같은 방을 나왔습니다
나중에 몇년 뒤 또다시 미국 여행시 ESTA재발급이 안되는건 아닌지 또는 또 세컨더리룸 끌려간 이력 있다고 또 끌려가는건 아닌지 좀 걱정되긴 하네요
이상 후기였습니다
JFK공항 입국심사 세컨더리룸 끌려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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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작성
- 2019-08-10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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