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슬립노모어에서 남자마녀만나고 역관광당한썰 ㅋㅋ (BL주의)

때는 바야흐로 2019년 2월1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저는 부리나케 우버를 타고 매키트릭 호텔에 슬립노모어를 보러갔어요.

원래 매키트릭호텔에서 공연이 끝나고 저녁 11:30에 갈로우그린 루프탑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화려하게 금요일밤의 뉴욕을 장식하려고했는데 공연 2일전 메일이 온거였어요.


《미안하게됐어, 우리가 루프탑공사하는바람에 네 저녁이 취소됐어 대신, 너에게 공짜 옷체크인과 가장먼저 슬립노모어 입장할 수 있는 특권을 줄게~~*》


ㄴ 아무튼 요러코롬 손도장과 함께 카드를받고 엄청 캄캄한 복도를 따라 입장합니다. 그리고 한 한시간 동안은 1층부터 5층까지 돌아댕기며 열심히 여러장면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ㅋㄷㅋㄷ


☆1☆ 샤워하는 남자마녀와의 첫 만남

그렇게 한참을 돌아댕기다 왠걸 나체로 피를 씻고있는 남자를 만난거에요. 사실, 전 이 사람이 boy witch 즉 남자마녀역할인지 알지조차 못했거든요.

그냥 몸을 씻는구나 생각하며
별 중요치않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층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중요해보이는 사람들을 막 쫓아다녔어요~


☆2☆ 바에서 노래를 부르는 남자마녀, 그리고 역관광시작 ㅋㅋ

그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바같은 곳을 들렸는데 무대장치가 정확히 위처럼생겼었어요. (공식사이트에서 첨부된 이미지 사용)

두둔! 여기서 그 샤워했던 남자마녀를 보게 된 것이에요.

잠시뒤 그는 바에서 마련된 무대에서 Peggy Lee 의 《Is that all there is》를 부르더랍니다.


ㄴ 제가 참여했을때 노래불렀던 남자마녀는 이분보다 잘생겼었던 것 같아요. 보자마자 외국아이돌인지 알았을정도니까요. 아무튼, 노래가 너무 좋아서 팔짱 끼면서 벽에기대서 되도않는 포즈로 곡에 푹 빠져있는데 저는 이 남자마녀가 노래를 부를동안 립싱크인거 알면서도 얼마나 잘연기하나 함 보쟈잉~하는 마음으로 눈 안피하고 계속 아이컨택했었거든요. 그분도 노래립싱크하시는동안 저를 1/3정도는 시선 고정하시고 아이컨택하심 ㅋㅋ

그리고 노래를 마치고 다시 근처에있는 스탠드형 바에가는데 졸졸 쫓아갔는데.. 저는 그분과 한 2m떨어진 곳에서 허리가아파서 스탠드바테이블에서 팔을괴고 그 남자마녀와 바텐더가 멱살잡고 싸우는 장면을 보다 남자마녀와 또 아이컨택을 하게되었는데 이게 화근이 되었어요 ㅋㄷㅋㄷ

갑자기 다른사람 다 제쳐두고 관람객 두어명 뚫고와서는 제 팔을 잡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참여형 연극이란걸 알고있었기때문에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그리고는 자신의 연기화장한 (눈밑에 진한 아이라인그려넣으셨음) 울고있는 눈을 제손을잡고 자신의 손수건으로닦게 만드는거지 뭐에요 ㅋㄷㅋㄷ

《아 이사람이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구나》
전 이렇게 단순히 생각했어요...


☆3☆ 폰부스로 끌려가 외국사람들 다보는 앞에서 시작된작업 ㅋㄷㅋㄷ

바로 위처럼보이는 바 바로근처의 폰부스로(위 무대장치이미지 역시 공식사이트 참조) 자신의 눈물을 닦자마자 저를 막 끌고갑니다. 여기까지는 《올 재미있는데, ㅋㄷㅋㄷ 참여형 참여형~~~》 이랬답니다.

그러더니 사람들 한 30 명정도 다보는 앞에서 저 폰부스안에 집어넣고 커텐을 치심.. 아마 밖에서는 안에 불이 켜있었기때문에 실루엣이보였을거에요.

폰부스안에 단둘이 들어간순간 생각했죠.
《아 사단났다,,, 뭔가 잘못됐구나... ㅋㄷㅋㄷ》

그러더니 저랑 아이컨택 3~4초정도 찍으시더니
제 가면을 애로틱하게 벗기심. (참고로 모든 관객은 연기자와의 구분을 위해 가면을씁니다)

잉? 하는순간 영어 대사를 치시더라구요.




《지난밤 네 꿈을 꿨지. 잠에서 깨면 내 입술로 네 이름을 부르짖었어》라고 귀에다 속삭이시고는 제볼에 키스를 '쪽'. ㅋㄷㅋㄷㅋㄷ

근데 그게 빨리끝내시고 바로 커튼밖으로 나가시는게 아니고 너무 천천히 하셔서 숨소리가 다들렸어요

세상에, 살다살다 내가 남자한테 이렇게 유혹을 받는구나, 이게 게이월드구나 별의별 잡생각이 다듦. ㅋㄷㅋㄷ


☆4☆ 드디어 이해가 가기 시작한 남자마녀의 역할

저는 역관광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다가 한 식당내에서 남녀 두쌍이
스파크가 일어나는 깜빡거리는 곳에서
미친듯이 광란의 춤을 추는 장면을 보게되었어요.

여기서 염소탈을 쓰고 나체로 춤을추며 마녀의식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바로 아까 그 샤워하셨던 그리고 제게 키스하셨던 바로 그 남자마녀셨던거에요 ㄷㄷㄷ

그렇게 자기손에 피를 묻히고 죄책감을 느낀 나머지 샤워부스에가서 피를 씻는거였는데 저는 중요한 장면이겠구나 싶어따라갔더니 그제서야 2차 역관광이 시작됩니다 ㅋㅋㅋㅋㅋㅋ



☆5☆ 남자마녀의 시중을 들게되고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다시 그분이 샤워씬을하는 장면으로 오게된거에요

첨엔 대수롭게 지나간 장면을 중요할것 같아서 이번엔 제대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샤워가 다 끝나자마자
수건을 주고 닦아달래요 ㅋㄷㅋㄷ
차마 닦아드리진 못하고 건네만드림...

이윽고 옷을 입혀달라고 시늉합니다.
근데 다른외국인들은 멀찍이서 멀뚱멀뚱만하시길래 제가 시녀역할을 자처함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잘 차려입으신 남자마녀는 갑자기 메인홀로 내려가더니
다른 남자주인공이 교수형당하는곳에서 잔인하게 웃고있는 표정을짓더라구요...

《하, 내가 저런 잔인한 마녀에게 금요일밤의 키스를 뺏기다니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여러 배우들이 쏜살같이 달려간후에 따라가보니 처음 극을 시작한 메인홀 (재즈공연이 진행되는곳) 이었음




외국인들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정신없이 이야기들을 하고, 저는 숙소에일찍들어가기위해 공연해설집과 스페셜카드세트를 30불주고 부랴부랴 왔답니다 ㅋㄷㅋㄷ

다른 주인공들도 많이 쫓아다녔지만
제대로 마녀에게 홀린 날이었어요
그것도 남자마녘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연기자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하필 개잘생김 ㄷㄷㄷ
남자도 질투할만할 외모셨으니 오죽했겠나 싶으면서도 잊지못할 참여형 연극을 뒤로한채 금요일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누가 이 남자마녀의 역할을 잘 아시면 제대로 설명부탁드려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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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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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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