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가자 #5]브루클린 브릿지와 덤보

 

 매일 여행했던 내용을 기록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미여디에 후기를 남기는 첫이유요, 제 글을 읽고 정보가 필요하시면 부족하나마 알려드리고 싶은게 다음 이유거늘 시차와 음주를 핑계로 후기가 너무 많이 밀렸습니다. 작성하는 글의 시점은 돌아다니던 날 기준 입니다.

 

매번 거론하게 되는 제 가이드(=친구. 이제 안적어도 아실라나?)가 오늘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번 여행기간에 현재까지 저와 함께 해줄수있는 이유가 이 수술이 예정되어 쉴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tmi) 

 

오늘부터 며칠간은 저 넓고 또 넓고 무서운 마나딴(현지 발음?)을 혼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친구와 다닐땐 오래 걷다가 무리하게 되면 친구 다리가 아플까봐 신경쓰였는데(미안하게도 아주 조금 신경썼던것 같습니다) 이제 미안해하지 않고 맘 편하게 다니니라 마음 먹었습니다. 

 

버스 혼자 처음타는 유딩으로 돌아간듯 두근대는 가슴으로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갔습니다. 절 혼자 보내며 친구네 온 가족이 걱정을.... 하하 (전 정신지체나 발육부진 같은 장애 없습니다. 키는...... 음) 

 

역시나 버스를 타자마자 졸다가 다행히 다운타운에 잘 내려서 브루클린 브릿지가 있는 시청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시청 사진은 오늘 찍은게 없어서 며칠전 사진으로 슬쩍 올려봅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시청방향에서 건너갈 때 사진입니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이 똥손은 밤낮 가리지 않고 사진을 망쳐줍니다. 

브릿지가 예상보다 길었고, 사람도 많아서 건너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중간중간 혼자 온 사람을 괴롭히는 염장질을 잘참고, 인생샷 노리는 사람들의 눈총(자꾸 사진찍는거 가린다고...)만 잘 피하면 됩니다. 수도없이 걸으며 찍고 뒤돌아보며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탁하면 거절 못하고 찍어주며 다리를 잘 건너왔습니다. 

다리를 건너와서는 점심때라 배가 고팠지만 바로 덤보사진을 남기러 갔습니다. 

 

 마나딴브릿지 쪽으로 가는 중간중간 서고 찍고 또 가고 또 찍고 이 똥손에 한 장만 걸려라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리쪽으로 많이 다가갔을 때 차가 한대 옆에 서고 커플이 내리는데 직감적으로 한국인 같아 보였습니다. 내가 찍어줄테니 나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전신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글 보시면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감사해요 랜드로버 몰고온 커플. 남자분도 훤칠하니 잘생겼고, 여자분도 아름다우셨어요. 갑자기 사진 찍자고 말걸어서 놀랐죠? 제가 찍어드린게 맘에 안드셨어도 이해하시길... 제 손이 이래서...)

 덤보 근처에 피자 맛집이 두 군데 있는데 한쪽에서 분리되어 다른 한쪽을 차린거라고 둘다 맛있으니 아무데나 가서 먹으면 된다는 예쁜 직장동료의 말을 떠올리며 줄이 더 짧은 곳에 줄을 섰습니다. 1인이라 혹시 더 빨리들어갈수 있으려나? 했는데 순서대로 들어가더군요.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니 작은거랑 큰거랑 3달러 차이길래 먹다남기면 포장할 생각으로 웨이터 추천음료와 마가리게따? 화이트 반반으로 라지를 시켰습니다. 웨이터가 주문받으면서 정말 혼자온거냐고 다시 물어봤습니다. (왜? 왜? 혼자서 라지 먹으면 안돼?)

피자가 나오고 바로 순삭해버렸습니다. 혼자라서 이야기 나눌 일행도 없었고, 문밖으로 아직도 수십명이 서있는게 보이는데 핸드폰 만지작  거리면서 천천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 

피자는 도우가 얇아서 크기에 비해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드셔보신분들 제 말이 맞죠?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죠?). 

 맛은... 음....첫 맛은 하얀쪽이 더 맛있었는데 나중엔 빨간쪽이 더 먹기 편했습니다. 피자맛 제대로 모르고 그냥 촉촉하고 두툼하고 치즈가 쭉 늘어나는 쪽을 좋아하는 저에겐 반드시 다시가서 먹고 싶은 느낌은 오지 않았습니다. 


 

 

 다리를 다시 건너와서 미여디 8일 뉴욕여행 4일차의 내용을 참고해서 배터리파크로 갔습니다. 

 배타는 곳에 갔다가 경찰인지 직원인지 표 있냐고 묻길래 메트로카드를 당당하게 보여줬더니 피식 웃으면서 뒤에가서 표 끊어오라길래 매표소에 갔는데 당일 승선표는 매진이라고 해서 배는 못타고 공원에서 멀리서나마 여신상을 렌즈에 담았습니다.(사진 정중앙이고 미국국기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있어요)

 배터리파크에서 올라오는 길에 황소랑 그라운드제로를 지나 소호거리에 갔습니다. 

 깜깜해서 지나가며 창문과 간판으로 매장을 구경하며 지나갔답니다. 

 소호 스벅에서 커피한잔하며 테이블에 앉아 뉴요커인척 밖에 조금 보고 다운타운으로 돌아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오전에 출발할때 오늘 저녁에 맛난거 먹는다고 일찍 오라고 하셔서 서둘러 돌아갑니다. 이렇게 여행 5일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이건 자랑: 집에 도착해서 바로 식탁에 앉아 열에 익으면 빨갛게 부끄러워하는 녀석을 배불리 먹었네요(tmi))

 이 사진은 제가 타고다니는 버스에 달린 usb 충전단자 입니다. 배터리 모자랄때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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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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