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적지가 샌프란이 아니어도 모든 탑승객이 샌프란에서 입국 심사를 받았다. 난 신분이 확실하고 나이랑 I-20만 봐도 너무 학생이라 별 걱정 안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불친절한 심사관이 걸려서 이것 저것 캐물어봐 초큼 당황했다;
대충 기억나는 질문은 영어공부 하러 왔냐. 전공 뭐냐. 왜 샌디에고로 가냐. 학교 이름 뭐냐. 얼마나 있냐. 현금 얼마나 가져왔냐. 돈 충분히 있냐. 미국에서 일할거냐. 미국에 처음 왔냐. 미국에 가족이나 친구가 있냐. 음식 가져온 거 있냐. 샌디에고로 가는 비행기 티켓 보여달라. 이정도?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사실 아무 대답도 준비 안 하고 있었던터라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되는 대로 침착하게 대답했다. 근데 돈 얼마나 있냐길래 순간 원화가 달러로 바로 환전이 안 돼서 4000달러 있다고 말했음. 미국에 6개월 넘게 있는데 4000달러ㅋ 한화로 450만원 정도인데 턱없이 부족함. 암튼 근데 내가 숫자를 헷갈려 하니까 그건 대강 넘어간 듯.
그리고 줄 서기 전에 화장실 갔다 가느라 내가 거의 가장 마지막에 입국 심사 받았는데 남미 사람들이랑 동양인이 좀 많았고 입국 거부 당하거나 다른 방으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입국 심사 받고 짐 찾아서 다시 샌디에고 환승하는 곳에서 짐 부쳐야 한다. 별로 어렵진 않았음. 친절한 공항 직원들이 어디로 가는지 다 알려준다.ㅎㅅㅎ
짐 부치고 게이트 앞 라운지에 앉아서 라라랜드 봤다. 미국뽕 풀충전했음. 입국 심사 때문에 경유시간을 넉넉하게 잡았는데 (다섯시간^^!) 다행히 별 문제없이 빨리 끝나서 시간 엄청 남았다. 계속 영화보고, 사진 찍고, 그리고 사실 이때 진짜 너 - 무 피곤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는데 졸다가 비행기 놓칠까봐 자지도 못 함ㅠ
개인 블로그에 썼던 거 미여디 생각나서 가져왔어요!
저는 관광비자가 아니라 F1 학생비자로 방문했고 심사관 표정이 굉장히 귀찮고 피곤해보였고 전 누가봐도 신분 확실한 학생이었는데도 물어볼 거 다 물어보더라고요. 그냥 바로 도장 찍어서 줄 줄 알았는데 ㅎㅅㅎ 아무튼 분위기가 그렇게 험악하지는 않았어요. 심사관 말고 다른 공항 직원들은 굉장히 친절합니다.
4/15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 SFO 여자 혼자 입국 후기 (학생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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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20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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