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데 이 후기를 보실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이 저의 첫 미국행이었어요 출국하기 전에 다른 친구들의 얘기를 들으며 질문을 많이 하겠구나라는 막연한 생각과 약간의 긴장을 가지고 입국심사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제 앞의 차례에 계신 분이 끝나고 바로 심사대로 걸어갔어요 그런데 심사관이 저에게 여권을 요구하기 전에 앞으로는 대기를 하다가 내가 싸인을 보내면 그때 오는거라고 말하면서 주의를 줬어요 이런 얘기를 듣고 시작하면서 아 조금 깐깐할지도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 당황하진 않았던게, 제 과 특성상 외국인 교수님들이 많이 계시는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기준과 룰을 가지고 이와 비슷한 모습을 표출하신 적이 많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제가 이날 장시간 비행 때문에 화장도 지우고 옷도 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있어서 누가 봐도 관광객 같아 보였던 탓인지 여권을 건네고나서 심사관이 저에게 던진 질문은 '어디에 머물 것이냐' 이거 하나였어요 제가 묵게 될 호텔 주소를 말하면서 핸드폰에 메모해놓은 것을 보여주고 바로 도장 쾅 받아서 통과했습니다
저랑 며칠 차이로 먼저 들어온 다른 한국친구들은(역시 la공항) 얘기를 들어보니 20분 넘게 붙잡혀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더라구요 숙소도 저랑 똑같은데 보여줘도 잘 안 믿고 돈은 얼마 가져왔는지, 얼마 정도 쓸건지, 현금은 왜 그 금액으로 가져온건지 별걸 다 물어봤다고 해요 정말 입국심사는 심사관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까지 왜 물어보는거지 싶은 이상한 질문받아도 너무 당황하지 마시구 주눅드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 순간만 보고 나중엔 얼굴도 잘 기억 안날 사람들이니까요 그분들은 뭔가 의심되는 입국자가 이런 상황에서 당황하는지 보려고 그러는걸거에요
휴가 시즌 시작되면서 미국 들어오시는 분들, 특히 혼자 입국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