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시카고에서 멋진 밤을 보내고 둘째날 본격적인 시카고 여행을 시작했다.
시카고에서 유명한 <밀레니엄 파크>에 가보았다.
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
이름처럼 2000년에 개장하려고 했으나 완공은 2006년에 된 공원으로 건축, 조각품들이 주변 풍경과 잘 어울리게 디자인된 공원이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들엔 시카고 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과 유명 음악가들의 콘서트들이 열리며 많은 행사들을 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갔을 당시에도 무료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그 규모가 무지 커서 놀랐었다.
내가 갔을 땐 MAZE란 흑인 펑크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무려 1시간 30분정도 공연을 진행한다 ! 이런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 ! ! 시카고 인들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그 전주에는 에리카 바두가 공연을 했다고 하니.. 보지 못한게 너무나도 아쉬웠다.
밀레니엄 파크에서 유명한 이 조형물. 영국 작가 Anish Kapoor의 작품으로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 란 작품이다. 콩처럼 생기기도 해서 '더 빈(The Bean)'이란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여유로울 줄 알았던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너무 여유로워 보이는 시카고 주민들의 일상.
밀레니엄 파크에는 공연장이 이곳저곳 꽤나 많이 있었다.
이 공연장을 보며 놀란 건 보시다시피 스피커들이 곳곳에 분포해있다.
저녁 쯤이 되어 이곳에서도 공연을 시작하는데 다들 피크닉매트를 들고와 음식과 함께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이걸 스피커 열매라고 표현하고 싶다.
밀레니엄 파크는 자연과 더불어 디자인, 음향까지도 신경쓴듯하다. 내가 갔던 공원 중 가장 좋았던 밀레니엄 파크.
나도 한번 앉아보자..
비록 관중석에 나 뿐이었지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혼자 앉아보았다.
음악소리가 두곳에서 들렸다. 근데 무언가에 이끌려 오게 된 이곳. 이곳에서는 푸드 페스티벌과 함께 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공연은 무료 공연이었는데 미국에 왔으면 공연을 많이 보고 싶었기에 무슨 공연인지도 모른채 이곳에 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공연은 시작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마 내가 공연 시작 시간을 몰라서 그 기다림은 더 길게 느껴졌던 것 같다. 결국 떠나려고 엉덩이를 떼고 가려는 순간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공연을 시작했다 !
이 공연의 주인공은 Funk Band 인 Maze로 흑인 펑크밴드이다.
처음에 말했듯이 전 주에는 무려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공연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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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하는것도 아니고 1h ~ 1h 30min 이나 하는데 무료 공연이라니 ! ! !
일주일만 일찍 올걸 그랬나 ! !
MAZE는 사실 이 날 처음 알게 된 펑크밴드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신나는 펑크 ! ! 한쪽에선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편히 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시카고 사람들의 그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이 날 찍은 사진 중 내가 좋아하는 사진, 노란티를 입은 남자와 저 멀리 노란 풍선이 함께 찍힌게 뭔가 맘에 드는 사진이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도 음악을 감상했다. 하지만 서서 관람하기엔 너무 힘들었고, 피크닉매트가 없어 안내소에서 가져온 각종 지도와 안내서들위에 앉았다.
내가 이 순간을 잊을 수 없는 건 , 앉아 있다가 앞으로 나아가 서서 공연을 보는데 뒤에서 무슨 낌새가 느껴졌다.
뒤를 바라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동작을 맞추어 춤을 추고 있었다.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었
는데 이걸 눈앞에서 보다니...
너무 신기하고 멋있었다. 음악을 몸으로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나 열정적이고 행복해 보였다.
개인적으론 뉴욕보다 시카고가 더 음악도시란 느낌이 들었다. 시카고는 사실 기대하고 오지 않은 곳이었는 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 사실 내가 다녀왔던 도시들을 모두 다시 가고 싶다.
공연을 보고 시카고 시내를 걷고 밀레니엄 파크를 더 돌아다녔다.
높은 빌딩들 하지만 뉴욕처럼 복잡하지 않고 뭔가 여유로웠던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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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파크에서 또 유명한 조형물은 바로 크라운 분수(Crown Fountain)이다. LED로 된 이 분수 2개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스크린에는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 13분 마다 바뀐다고 한다.
표정이 바뀌는것만도 신기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여러번 바뀌더니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와...생각지도 못했다. 어린 아이들이 모두 물줄기에 모여들어 서로 물을 맞으려했다.
기발한 아이디어 인 것 같다 ! 저 곳에서 물이 나올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
언니랑 옷 맞춰 입은 아가, 얼마나 귀여운지 내 카메라를 쳐다봐 주었다 :)
크라운 분수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다.
시카고 시내를 보고 제이콥과 만날 시간이 되어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아이리쉬 펍이었는데 가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다음에는 꼭 가게들도 사진기에 담아두어야지!
아이리쉬 펍안에서도 사진을 찍을걸..
미국 여행 이후 여행을 다닐 때 나는 더 많은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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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쉬 펍에서 제이콥이 자신의 친구인 로렌을 소개 시켜주었다. 로렌은 미술을 전공했다. 그녀가 그린 제이콥의 앨범커버를 볼 수 있었는데 그림이 너무 좋아서 다른 그림들도 보고싶어졌다.
로렌과 제이콥이 드라이브를 하며 시카고 시내를 구경시켜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곳에 내리게 되었고 주차문제때문에 로렌은 우리를 위해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우리를 기다려주었다. 고마운 로렌 ㅠㅠ ~ 제이콥의 말대로 이곳에서 정말 멋진 시카고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야경을 잘 담고 싶었지만 이 땐 카메라 초보였기에 야경을 잘 담을 줄 몰랐다. 정말 너무 환상적인 시카고의 야경 !
제이콥과 로렌 덕분에 오늘하루도 멋지게 마무리했다.
우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친구가 되었고 , 나는 제이콥이 한국에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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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덕분에 이틀동안 멋진 시카고의 밤이 되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렇게 멋진 시카고여행을 할 줄이야. 근데 웃긴건 제이콥은 우리의 호스트가 아니다. 호스트 스티브의 친구이다. 스티브는 첫날 본 뒤로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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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멋진 시카고에서의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