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의 캐년 로드트립을 마치고, 라스베가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했다. 시간이 애매 했기에 공항에서 잠깐의 숙면을 취해야 했다. 공항에서 자는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다.
첫날은 밤에 공연갈때만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시카고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처음으로 이용해 보았는데 우리의 호스트는 스티브라는 친구였다. 스티브는 몇년전에 대구에서 영어 선생님을 했던 경험이 있다. 사실 내가 이 집을 고른 이유는 집에 기타와 벤조가 걸려있었고 세계지도가 한글로 쓰여있는 지도가 있기 때문에 스티브에게 메세지를 보냈었다.
우리는 공항에서 체크인시간과 비슷한 시간까지 숙면을 취한뒤 스티브네로 이동했다. 그리고 짐을 풀었다. 체크인할 때엔 스티브가 없었고 그의 친구인 제이콥이 있었다. 제이콥도 에어비앤비 호스트라고 한다.
우리는 만난지 5분도 안되어 제이콥의 기타연주와 노래를 듣고 있었다.
제이콥에게 노래를 들려 달라 했는데 자작곡이 있다며 본인의 노래를 들려주었다. 5분만에 마법같은 순간이 왔었다. 우리는 그날 저녁 제이콥과 스티브의 공연에 초대받았고 낮에는 Giodarno's Pizza에서 피자를 먹고 바로 스티브네로 와서 스티브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스티브의 집은 Wicker Park와 가까운 곳이었는데 공연하는 곳은 차로 한시간정도의 거리에 있는 카페였다.
이 때 카페에서 커피도 주고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었는데, 아직 사람들의 사진을 찍는게 익숙하지 않았던 나였기에 그 분위기를 담아 오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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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제이콥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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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와 제이콥의 공연을 마쳤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끝까지 보고 우린 나왔다. 정말 즐거웠다. 이렇게 좋은 카페에서 좋은 분위기로 공연을 보게 될줄이야!!! 시카고에서의 첫날부터 행복한 일로 가득했다.
공연을 마치고 그들이 제안을했다.
밤 12시가 넘는 시간이었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피곤했지만, 언제 다시 경험할 수 있겠어!
우리는 공연장으로 향했다. 시카고의 락밴드 공연을 보러 갔다.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는데 어떤 뚱뚱한 백인이 자꾸 추태를 부리려고 했다.
스티브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제이콥이 그 놈을 쫓아 내주었다.
그날 스티브는 보지 못하고 제이콥이 우릴 챙겨주었다.
그리고 제이콥이 내일 아이리쉬펍에서 공연을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내일도 제이콥을 만나기로 했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 늦은 시각이었고, 둘째날 시카고 여행을 위해 잠에 들었다.
정말 멋진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