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혼자 여행중인 여자사람입니다.
오늘 험난했던 저의 하루를
써내려가고자 합니다.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 ㅡ 오늘은 무조건 바다가야하는 날이다
하고 롱비치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LIRR을 타고 몇정거장을 가야 도착인데
한정거장 띡 가더니 멈추는 겁니다.
"어나덜 트레인 !:92!2";!39;?:?&/):"
이라고 하길래 눈치껏 내렸습니다.
그렇게 돌고돌아 두시간 만에
해변에 도착을 했죠.
고물상 하시는 할아버지님께서
익스큐즈미 하길래
예스. 하니까
"아이 워나 톡 투 유 :&2":!;!&:&-?-&/&!..&@"
라고 하길래 아 ㅡ 동양여자라고
말 거나보다 하고 "쏴~리." 라며 찰진 발음으로
말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맨햇응 으로 가려고 기찻길목에 서 있는데
그 띵띵띵띵 소리만 나고 몇분동안 기차는
안지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우고우 컴온 맨"
이러길래 주변에 있던 대여섯 분들이
그냥 무단횡단? 을 했습니다.
아 ㅡ 그런데 하필 경찰차가 신호대기중이였네요.
헤이 ! 헤이! 컴온! 에브리바디 !
(표정 완전 무섭게)
(차 문 열고 미친듯이 이쪽으로 오심)
저 순간 (진심 망했다. 경찰서 가겠구나)
글이라서 그 순간의 느낌이 전달이 안될텐데
경찰서 데리고 갈것 같은 분위기 였어요. 진짜.
이쪽으로 다 모이라며...
근데 사람들이 무시 하고 가던길
가는 거 예요. 한 청년이 가던 길 가니까
청년 뒷덜미? 잡고 "I said, come on!"(역정냄)
오..... 진심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경찰이저씨가 그 청년한테 화가 나서
그 청년한테 뭐라고 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 이때다! 싶었는지
진짜 경보 수준으로
도망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뒤도 안돌아보고 미친듯이
거의 뛰는 수준으로 도피...........
여튼 혼신의 힘을 다해 걸었더니
펜스테이션 가는 기차안에서 기절.....
그리고 내려서 브라이언 파크가서 음악 들으면서
좀 쉬고 있는데 2번째 외국인 등장.
"무슨 음악 듣니?" ㅡ 팝송
"서울에서 왔니?" ㅡ 어떻게 알았니?
그러다 갑자기
아메리칸 보이프렌드 안 원하니?
예.......? (얘네들 진심 쉽게 보구나 이 생각)
"네. 미국 남자친구 있으니까 수고하세요."
라고 ㅋㅋㅋ 보내버림
경찰아저씨 후유증이 가시기도 전에
왜이런담.....
몇분뒤....
3번째 외국인 등장.
"할로우~ 마이 네임 이즈 제임스(본명일까...?)"
아유 차이니즈? 재패니즈? (두개다 틀렸어요...)
나는 스시를 좋아해요. 사케를 좋아해요
아시아 문화 좋아해요(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어차피 그냥 앉아있는거였어서
자기 소개할 시간을 충분히 줬어요.
거짓말 안치고 한 삼분을 혼자 이야기 하더라구요.
시큰둥하게 있으니까
저녁에 행아웃 막 이러길래
"미안해 집에 남편이 기다리고 있어서 가야해"
"오우 암쏘리 해브어굿나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동양여자를 이렇게 만만하게 보나욬ㅋ
심신이 지친 관계로
숙소에 가기로 결정.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와. 나...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4번째 외국인 등장.
"익스큐즈미. 우리 어디서 만나지 않았어요?"
(뭔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한국에 온적있니??)
참 말거는 주제도 다양하다.. 라고 느낌
아니요. 아닙니다 라고 하니까
아 여행왔느니 어쩌느니
나 안물어봤고 안 궁금한데
자기는 스시 잘먹을 수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오구오구 잘 먹을 수 있쪄요?)
근데 다 스시 얘기 뿐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여튼 집 가는 길이여서 밤에 뭐하냐길래
집가서 애기 밥 줘야한다고
하니까
"호우마이갓 암쏘리 바이"
뭐지....
숙소가는 지하철에서 곰곰이 생각을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쉽게 보는 거지..
약간 안타깝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닐수도 있지만 저분들 거의 성적으로
다가오는 거니까요.... 여튼
오늘 참으로 희한한 하루 였네요.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해주시네요.
급 마무리지만....
여러분 그러면 내일도 즐거운 여행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