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렇습니다..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 미국 여행 좀 해보고 싶은 것 뿐이고, 재밌게 안전하게 놀고 오겠다는데..
어차피 ESTA 심사하면서 애초에 안될 사람들은 걸렀을 것일텐데 말이죠.
이전에 JFK, MIA, LAX, HOU 공항으로 입국 심사를 해봤기에 나름 단련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번에 BOS로 입국하면서 솔직히 좀 만만하게 봤습니다.
여기는 ESTA 기계도 안쓰네 이러면서 여유객기도 부리고.. (코로나 때문에 치웠는지는 모르겠어요)
심사 대기줄은 LAX 등에 비하면 지하철 기다리는 수준이었지만, 앞에 심사 중인 사람들을 보니
뭘 좀 많이 물어보네, 서류까지 보여주나? 이런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이러면서 일단 줄을 섰는데 앞에 있던 남미 부부가 심사 중 서류 문제로 살짝 실강이..
그때부터 담당 이민국 직원이 폭주하며 심도있는 심사를 시작하더군요ㅠㅠ
부모님께서 영어가 익숙하지 않으셔서 같이 심사를 받았는데,
"예전에 미국 와본적 있냐, 직업이 무엇이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냐(구체적으로),
미국에서 얼마나 있을거고, 어디를 가볼 거냐, 돈은 얼마나 지참했나, 먹을것 들고 왔냐" 등..
여지껏 받아봤던 모든 질문들을 하나하나 캐묻더니 저쪽 벽에 가서 서 있으라고..ㅠㅠ
다른 직원이 와서 추가 수화물 검사(개봉검사)까지 아주 알차게 받고 도착한지 1시간이 넘어
겨우 풀려났습니다. (그 와중에 여권에 도장도 안찍던데 이건 뭔지..ㅎㅎ)
식품은 예전에 LAX에서 육가공품 들고 온거 있냐기에 없다고 했더니 추가 검사 받았고,
그렇게 존슨빌 뺏기고 나서는 안들고 다닙니다만(당시에 Transit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비비고 일일이 눌러보며 혹시 고기 들어있지 않은지 검사 하더라구요.
아무튼 입국 심사도, 수화물 검사도 지금까지 받아본 것 중에 가장 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건데, 뒤에서 줄 서있을 때 기분 좀 안좋아 보이는 직원이 있다면
주저없이 다른 줄을 서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일진이 사나웠다기엔 남미 부부외에 저희 라인에 섰던 사람들이 줄줄이 끌려(-_-;)가서 검사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