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22/06/24 뒤늦은 입국심사 후기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으로 6/24에 들어왔어요~ 벌써 3주가 넘었다니..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와 같은 실수를 여러분들은 하지 않았으면 해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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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2016년에 미국 서부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샌디에고,라스베가스..) 여행을 5주 정도 했었고,

2018년에 하와이를 2번 다녀온 기록이 있습니다.

두번 다 ESTA 비자로 아무 문제 없이 다녀왔기에 이번 뉴욕+캐나다 여행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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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대한 오래 체류하고 싶었기에 미국에서 출국하는 비행기표를

[뉴욕->토론토] 구간으로 90일 아주 꽉 채워서 9/21 날짜로 끊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90일이 넘어가지 않는지 손으로 몇 번을 세어봤는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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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조금 넘은 시각에 JFK 공항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여러 비행기가 비슷한 시간에 착륙한 듯 했습니다.

게다가 곧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입국심사 직원 숫자가 점점 줄어들더니 결국 3명만 남더라구요.

수백명이 거의 1시간 줄을 서서 겨우 입국심사대 앞에 다다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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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의 첫번째 실수가 있었습니다.

여러 심사대 중 제 앞에 중국인이 서있는 심사대 앞에 줄을 선 것입니다.

중국인도 나름이겠지만 저는 하필 영어를 1도 못 하는, 가이드 없이 온,

그래서 손에 서류뭉치를 잔뜩 든 (영어를 못 하니 서류로 조져보겠다는 듯 했어요)

중국인 여자 2명이 있는 줄에 서버렸습니다. 왜냐하면 그 줄이 제일 짧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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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지켜보니 그 서류뭉치는 전혀 영어가 아닌 듯 했습니다.

중국어 서류를 받은 심사대 직원은 얼굴을 찌푸리더니 열심히 그 속에서 영어를 찾아보려 노력했습니다.

직원은 충분히 노력 했어요..

영어로 된 서류 없냐, 내 말 알아듣는거냐 아무리 질문을 해도 대답이 중국어로 돌아오니

10분 넘게 한 사람을 붙잡고 있다가 안 되겠는지 뒤에 서있는 2번 중국인이 일행임을 깨닫고

그녀를 불렀습니다. 그녀라고 다를까요? 똑같은 상황이 또 10분 넘게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짜증이 머리 끝까지 치민 직원은 비상등을 눌러 시큐리티를 불렀고,

중국인 둘은 어디론가 끌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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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짜증으로 점철된 직원 앞에 1시간 30분만에 서게 된 저는..

귀를 활짝 열고 그녀의 모든 말에 영어로 잘 대답해야지 라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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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 ) 여기 왜 왔니 -> 나 여행하러 왔어.

두번째 질문 ) 얼마나 있을꺼야? -> 3달 있으려고 해

세번째 질문 ) (여기부터 다시 저를 중국인과 같은 눈빛으로 쳐다 봄)

3달? 3달이라고?? 3달이나 여기서 뭐하게? 여행 계획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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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표를 보여달라고 했다는 경우를 이 카페에서 보긴 했는데,

워낙 예전에 프리패스로 잘 통과가 되었던터라 준비를 안 했거든요 ㅡ.ㅡ;;

말로 설명하면 되겠지 라고 쉽게 생각하기도 했구요. 근데 증거를 보여달랍니다.

엑셀로 만든 여행계획표가 있어서 보여줬는데 한글로 되어있으니 (저는 한국사람이니 당연히 한글이잖아요?)

비상등에 또 손이 올라가려고 하면서 "나 한국인 아니야 이걸 나보고 어떻게 보라는거야?!" 라며 짜증짜증..

휴우.. 이러다 정말 나도 끌려가겠다 싶어서 휴대폰에서 부킹닷컴을 열어 예약해놓은 숙소들을 보여주려는데

당연히 그것도 한글.. 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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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말 미안한데 내가 폰 설정을 영어로 바꿔볼께. 쪼금만 기다려줘 정말 미안해" 라고 말한 뒤,

아이폰 설정을 아예 영어로 바꿨습니다. 휴대폰 언어가 바뀌는 그 1-2분의 시간이 어찌나 영겁의 시간 같던지..

결국 설정이 바뀐 후, 뉴욕 말고도 보스턴-필라델피아-볼티모어 등의 숙소 예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비상등에 올렸던 손을 슬며시 내리더라구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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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짜 보내주겠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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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질문 ) 미국에서 어떻게 나갈거야? 예약한거 보여줘 -> (이건 영어로 저장해놓은게 있어서 바로 보여줌)

다섯째 질문 ) 언제 나갈거야? 정확히 날짜가 언제야? -> 나 9월 21일에 나가! (손으로 몇번이나 세어봐서 자신있었음)

여섯째 질문 ) 그건 정확히 90일째 되는날이잖아?! -> 응!!! 미국은 넓고 볼 곳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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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슬며시 비상등에 직원 손이 올라가려다가,

제가 너무 해맑게 대답을 했는지 한숨을 푹 쉬고는 길고 긴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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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강의내용을 요약하자면,

비자가 90일짜리라고 90일 꽉 채워서 있다가 출국하면 안 된다.

왜냐? 만약에 그 날 비행기가 결항되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나거나, 니가 사고를 당하거나

그런 일이 생기면 너는 여기 하루 더 있어야 하고, 그럼 얄짤없이 91일이 되므로

너는 불법체류자가 되는거다. 적어도 비자만료 2-3일 전에는 나가야 하는거야.

니가 설령 90일째에 무사히 나간다 해도 다음에 니가 미국에 오려고 할 때

다시 비자 받기 어려울 수 있어. 니가 또 꽉 채워서 있다가 안 나가버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내 말 이해하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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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와 같은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봐서..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속으로 "X됐다.. 빠꾸 당해도 할 말이 없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해하고 있니? 라고 물을 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지!" 라고 대답하며

"난 그런 생각은 못 했다. 나의 완전한 실수다.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표를 다시 살께!" 라고

적극 호응했더니 또 한숨을 푹 쉬면서.. "내가 진짜 이번 한번만 봐준다. 당장 표 바꿔" 라더니

여권에 도장 찍고 보내줬습니다.. 완전 진땀을 빼고 나오니 저도 거의 10분 걸렸더군요..ㅡ.ㅡ;;; 나와서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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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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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국심사대 줄 설 때 중국인 뒤에 (특히 영어 못 하는 듯한 중국인) 절대 서지 말 것. 직원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음.

2) ESTA 비자로 90일 꽉 채워서 체류하면 X된다. 87-88일째에는 미국을 떠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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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무사히 입국하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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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2-07-1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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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0 · 댓글 22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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