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여행이 슬슬 풀려서인지 JFK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입국수속 대기줄에서만 1시간 가까이 기다린 것 같아요. 스마티움 좌석 탄 덕분에 일찍 빠져나와서 그래도 ESTA 라인 앞쪽에 섰는데 딸이 화장실 가고 싶다 해서 줄 이탈했다 다시 선 탓도 있긴 해요.
그렇게 겨우.. 제앞에 한 명 남았을 때 갑자기 어떤 공항경찰?께서 무슬림으로 보이는 남녀 두 분을 맨앞줄에 세우고... 이 분들 수속만 10분 넘게 지체되더니... 곧이어 제 앞에 있던 혼자 오신 (한국)여자분이 또 5분 넘게 끌더라구요. 이 분은 얼핏 들어보니 학생이신 거 같았는데 친구와 주고받은 카톡까지 보여주고 질문이 어마어마... 다 끝나니까 Thank you so much 하시며 90도 인사하는 모습 보고 덩달아 긴장했죠.
저는 딸이랑 같이 가서인지 질문이 많진 않았어요.
- 왜 왔냐? 관광
- 얘가 딸이냐? 그렇다
- 여기에 친구나 친척 있냐? 뉴저지에 친구 한 명 있다
- 그 친구는 여기 살러 왔냐 아님 관광이냐? 친구는 여기 산다
- 친구네서 지내냐 아님 호텔? 난 호텔
- 어느 호텔? 호텔 이름 대답하고...
- 얼마 가져 왔냐? 가져온 금액 대답하고...
이렇게 금방 끝났어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암튼 입국수속은 정말 케바케구나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