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프리랜서입니다. 예술계열이구요.
30대 프리랜서는 좀 까탈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별 신경 안썼습니다. 뭐 내가 죄지은것도 아니고..
차례가 되어 갔어요. 나이도 많지않은 젊은 여자분이네요.
제가 먼저 인사했어요.
-하이
-하이
여권주고 마스크 벗고
-왜왔어?
-유기견 이동봉사겸 여행
-얼마나 있을꺼야?
-1주일
-리턴티켓은?
-여기.. (보여주며)
-무슨일해?
-무슨일해~
-어디서 자?
-에어비앤비랑 호스텔
-예약했어?
-응
-보여줘
-자 여기 (너무나 다행히 혹시 몰라 뽑았습니다. 원래 안뽑습니다)
-왜이렇게 자주 옮겨? (에어비앤비-호스텔-에어비앤비)
-이게 내 여행 스타일이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걸 좋아해
-뭐할꺼야?
-요세미티 가는거랑 nba보는거 말곤 아직 계획 없어
-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이것도 내 여행 스타일이야. 원래는 난 숙소도 예약안하고 당일날 내가 가고싶은곳에 가.
-요세미티 예약했어?
-응
-보여줘
-한국어인데 괜찮아?
-응 (핸드폰 켜더니 아무래도 카메라 번역기를 돌린듯)
-얼마있어?
-400불
-카드는?
-있어. 카드로 쓸거야
-캐쉬는 왜 가지고 왔어?
-비상금이야
-부모님은 뭐하셔?
-두분 다 한국에 계시고 아버지는 가게 하시고, 어머니는 주부셔
-손가락 대
-웅 자..
-잘가
-그래
느낀건 뭐하나 걸려라 였어요. 거짓말을 잡아내려는 듯이 하나 묻고 그걸 끝까지 파헤쳐요.
거짓말 했으면 전 여기 없었겠죠.... 하아...
살면서 이미그레이션에서 4마디 이상 한적 처음이네요.
암튼 미국은 만만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