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1박2일 있으면서 바보같이 숙소에서 잠들어서 필스 바베큐를 먹지도 못하고 떠나는 사람이 저입니다🥺 여행 준비할 때 미여디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비행기 기다리면서 간단히 리뷰남겨요 ㅎㅎ
LA에 있다가 샌디에고로 넘어왔는데 개인적으로 LA보다 좋았어요:) 당일치기 말고 1박 2일하기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이동은 암트랙으로 했어요! 오션로드를 끼고 가기 때문에 뷰가 환상입니다!!! 속도는 차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느리지만 질리지 않는 뷰가 있었기에 감상하면서 갔네요ㅎㅎ 화장실은... 더러운 칸도 있고 괜찮은 칸도 있었어요
바다 색이 예쁘진 않지만 풍경이 탁 트여있어서 넘 좋았어요
그리고 도착한 샌디에고! 미국인들이 은퇴하고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라고 하죠!? 휴양하러 오기 참 좋은 곳 같았어요. 저는 완전 휴양지보다는 샌디에고처럼 빌딩숲이 섞여 있는 곳이 좋은 것 같아요!!
산타페 역의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여기서 트롤리와 버스를 탈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어요.
트롤리는 참 신기한 게 역마다 멈추기는 하는데 트롤리 문에 있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식이더라구요. 모르고 바보같이 가만히 서있던 적도...ㅎㅎ
장애인용 버튼도 따로 있는데 그걸 누르면 트롤리에서 경사로가 스르륵하고 나와요. 이런 부분은 정말 배워야 할 점 같아요.
샌디에고는 은근 보행자 신호등이 없습니다... ㅋㅋ 하지만 여유로운 도시라서 그런지? 아니면 한국인들이 너무 급한 건지... 차들이 먼저 보행자를 기다려줘서 위험하지 않게 다닐 수 있었네요
가끔은 보행자 신호등도 버튼을 눌러야만 켜지는 신호등이 있어요...ㅋㅋ 여기서도 멍때렸네요...ㅠㅜ
비교적 치안이 좋고 돈 많은 사람들이 지내는 도시로 알고 있긴 하지만 홈리스는 여전히 있더라구요 ㅠ 한국 홈리스랑은 비교를 할 수가 없어요... 자전거로 벽세워두고 텐트까지 쳐놓고 살아요 ㅠㅠ 길 가다가 홈리스들이 한 블록을 다 차지하고 있어서 빙 돌아갔던 적도 있네요 ㅠ (여자혼자 여행이라...)
전에도 올린 더 타코 스탠드! 너무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느끼하고 살찌는 맛의 미국음식으로 힘들어하다가 눈이 번쩍 뜨였달까 ㅎㅎ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타코집이 많다고 해요!!! 다른 곳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봤었는데 일정상 가장 널리 알려진 이곳으로 갔었어요. 대만족이었습니다😌 저 애플 소다를 꼭 시키세요!
그리고 여기서도 팁문화에 미숙한 저는 팁을 내고 나왔네요...바보... 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아깝진 않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참 자문화에 자부심이 강한 것 같아요 ㅋㅋ 성조기 양말이라니... 곳곳에서 미국 국기도 자주 보이죠
숙소는 리틀 이태리에 있는 urban boutique hotel으로 잡았어요. 혼자 여행하다보니 숙소값이 참... ㅠㅠ
방음이 잘 안 되고 냉장고 소리가 엄청 컸어요. 그래도 피곤한 상태로 잠만 자서 그냥저냥 괜찮았네요...
나와서 바로 발보아 파크로 갔습니다.
꼭 가세요... 이런 공원이 있는 미국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냥 걷기만 해도 너무 좋았고 이따금 악기 연주하는 사람들도 보여서 귀도 즐거웠어요. 코로나도 비치에서 선셋을 봐야했기에 정말 수박겉핥기만 하고 떠났는데 다음에 샌디에고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어요.
후다닥 우버를 타고 간 부둣가!!! 배들이 정말 많았어요.
배는 편도 7불이에요. 왕복 끊는다고 할인해주는 건 아니라 편도로 구매했는데 정말 다행이었어요. 나중엔 우버타고 다리 건너서 섬 나갔거든요 ㅎㅎ;;
배에 타서 보는 샌디에고의 정경도 정말 아름다워요. 너무 추웠지만 ㅠㅠ
휴양지 속의 휴양지! 코로나도 섬에 도착!! 섬의 절반이 해군기지라고 해요. 무슨 행사라도 하는지 사람들이 막 줄서있었는데 마음이 급한 저는 사람들을 슉슉 지나 또 우버를 타고 해변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주택들이 보였는데 핼러윈 시즌이라서 장식을 걸어둔 집들이 간혹 보였어요!!! 이것도 쏠쏠한 구경거리였네요! 테라스에 사람크기의 움직이는 마네킹을 넷이나 세워둔 집도 봤는데 차 타고 휙 지나가버려서 찍진 못했네요 ㅠ 핼러윈에 진심인 미국인들.
내려서 코로나도 섬의 랜드마크 수준인 호텔 델 코로나도 구경도 했어요. 정말 시설도 좋고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샌디에고도 바닷가는 좀 춥더라고요... 와들와들 떨면서 돗자리 펴고 기다렸네요
노을 맛집이라길래 갔던 것 같은데... 정작 섬의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해가 바다에 잠기는 모습은 안 보이더라고요🥺 당황했어요 ㅠ... 노을은 산타모니카가 더 예쁜 거루...
석양을 보는 중간에 전투기가 가까이서 날아가는데 전 석양보다도 그거 구경한 게 더 좋더라구요?? ㅋㅋ 너무 멋있었어요 ㅠㅠ 해군기지가 있어서 군함도 떠 있어요. 그런 점은 좋긴 했는데... 하... 석양이...
값비싼 휴양지 느낌 낭낭한 코로나도 섬. 바보같이 교통카드를 1 day pass로 끊어놓곤 숙소에 두고와서 버스 값도 따로 내야하는 상황. 버스값이랑 페리값을 생각해보니 우버 타고 숙소 앞까지 가는 거랑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우버를 탔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코로나도 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타고 가는데 다리 위에서 보는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다시 숙소에 돌아와 몸이 찝찝한 나머지 씻고 필즈 바베큐에 가려고 했는데...
그대로 침대에 누운 저는 기절해버리고 맙니다.
다음 날...
예정보다 일찍 일어나버려서 계획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어요. The cottage에 가서 브런치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전날 못먹은 필즈 바베큐를 점심으로 먹기 위해 그냥 다운타운 유명 브런치집에서 일찍 아침을 먹기로 합니다.
설렁설렁 가면...
나오는 Breakfast Republic.
체인점이라죠! 후기가 좋은 메뉴를 시켰는데 그냥 그랬어요 ㅠㅠ 리코타와 새우가 들어간 오믈렛이었는데 상상대로의 맛이에요...ㅎ 평범평범. 토스트는 맛있었는데 애플주스랑 저거랑 먹고 나니 택스포함 20달러... 한국이 그리워지는 물가입니다ㅠㅠ 양이 많긴 한데 휴... 한국에서는 남는 음식 아까워서 억지로 먹는 경향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그랬다간 진짜 큰일날 것 같아요. 그 다음 끼니도 못 먹는 대참사가...
그래도 바깥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는 분위기는 좋았어요. 카드로 팁 지불하는 게 이때가 처음이라서 좀 헤맸는데 이때도 미여디 글 보고 도움 받았습니다 ㅎㅎ 영수증에 팁 적어서 두고 나가면 알아서 청구되는 줄 모르고 서버가 언제 오나 멍하니 기다리다가 글 보고 뒤늦게 알았네요 ㅋㅋ ㅠ
이다음에 바로 라호야 비치로 갈 예정이었지만 길 가자가 보인 배가 너무 멋있어서 충동적으로 해변가로 향합니다. 혼자 여행의 묘미죠!! 발 닿는 대로 가기 ㅎㅎ
멋진 배와 거대한 크루즈도 보고 군함을 개조해서 만든 박물관도 봤어요. 들어가진 않았지만 군함 너무 멋지더라구요 ㅋㅋ 저 이런 거 좋아하나봐요 ㅠㅠ
키스 동상은 가기 전에 검색해도 위치가 잘 안 나오던데 박물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ㅎㅎ 사람 없어서 깔끔하게 찍었네요!!!
날씨는 너무 화창했어요 ㅎㅎ 조깅하는 사람도 많고 사진찍는 사람도 많고... 여유가 느껴지는 도시. 전 이렇게 길거리 걷는 게 너무 좋아서 ㅠㅠ 천천히 걸어다니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카운터에 짐을 맡겨두고 라호야비치로 향합니다.
리틀 이태리 역에서 그린 라인 트롤리를 타고 올드타운에서 30번 버스로 환승. 버스도 신기하게 창문에 줄이 달려있는데 그걸 잡아당기면 하차 벨이 울려요. 그리고 자전거 같은 짐을 버스 앞에 싣고 가더라고요. 마냥 신기합니당ㅎㅎ
라호야도 참 예쁜 동네예요. 피츠 커피의 가을 한정 펌킨 라떼와 함께 해변가로 갑니다. (피츠 커피가 스타벅스의 사업 모델이었대요.) 탐나던 텀블러 사진도 하나...🥺
그리고 도착한 라호야 코브...인데 저~~ 멀리에만 바다표범이 보이고 수영하는 사람들만 잔뜩 있었어요. 구경하다보니까 사람들 수영하는 곳 근처까지 물개들이 헤엄치면서 놀던데 그 모습을 수영하면서 지켜보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가까이에서 만지면 큰일나요... 기어다니는 벌금들입니다 ㅎㅎ
가까이서 못봐서 실망하려던 찰나, 희망을 갖고 다시 올라와서 왼쪽으로 향하니까 이곳에 물개와 바다표범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블로그 후기에서 미리 본 대로 냄새가...ㅋㅋㅋ
하지만 너무 좋았던 순간들. 시간도 더 오버해서 있었네요. 이때부터 슬슬 바베큐를 못 먹을 각이 보이는 ㅠㅠ 그래서 올드타운 근처에 있는 필즈 바베큐는 포기하고 공항에서 영접하기로 합니다. 스피릿 에어라인쪽에서는 못 먹는 걸 알았다면 선택이 달라졌을까요...?
오늘도 데이패스를 끊어놓고는 지쳐서 올드타운까지 우버로 갔어요... 한화 2만얼마 나왔나ㅠㅠ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기대하지 않았던 올드타운이 너~~~무 좋았거든요!!! 우버 탄 덕분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올드타운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영화 코코에 들어온 느낌 낭낭. 샌디에고 가신다면 올드타운에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6시에 비행기를 타야해서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코코에서 봤던 가족... (멕시코식) 제삿상...
직접보니까 너무 신기하기만 했어요.
타일 가게도 예뻤는데 이런 건 여러개 있어야 예쁜 법이라 포기하고 나왔어요 ㅠ
대신 구매한 귀여운 생물체(??) 코코에 나온 애완동물 느낌 ㅋㅋ
사탕가게도 들러서 사탕 구매!!! 제가 오후 타임 마지막 손님 중 하나였어요!! 나가니까 가게 들어오려는 다른 손님한테 한 시간 후에 다시 연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먹어보진 않았는데 맛있기를 기도해요
예쁜 향초&비누가게
시가를 파는 곳도 갔는데 담배 싫어하는 저로서는 냄새가 역할 줄 알았으나 의외로 가게 안에서 괜찮은 향이 나서 놀랐어요. 피스톨도 전시해두고 약간 영화에 나오는 미서부 느낌으로 꾸민 가게였어요!! 점원도 미서부 복장 느낌 ㅋㅋ
더 오래 있고 싶기만 한 샌디에고.
나와서 트롤리를 타고 돌아갑니다.
숙소 근처에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인 salt&straw가 있었는데 괜히 또 미련 생겨서 하나 사먹었어요. 결과적으로 바베큐를 못먹는 상황이 돼서 괜찮은 선택이었네요 ㅋㅋ
들어가면 맛을 시식해볼 수 있어요! 한국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건 허니 라벤더였던 것 같아요. 저는 라벤더도 먹어보고 올리브 오일도 먹어봤는데 둘다 맛있었지만 고소하고 별로 안 단 올리브 오일이 끌려서 그거로ㅎㅎ
할로윈이라 와플콘은 깜장색이에요. Spooky!👻 한 스쿱에 7달러가 넘는다니 너무 비싸지만 어쩌겠어요...ㅎㅎㅎ
결국 또 우버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돈이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
라스 베가스로 가는 스피릿항공 체크인을 하고 짐도 부치고 필즈바베큐를 찾아서 떠돌았는데... 필즈바베큐는 2터미널 수속 넘어간 내부에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이 있는 1터미널과 아예 분리가 되어 있어서 결국 먹지 못하고 내부로 들어갔어요. 샌디에고 가서 남들 다 먹는 필즈 바베큐 못 먹고 온 여자가 되었습니다.
하도 열심히 떠들었더니 그새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네요!! 7시 15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20분 넘게 일찍 도착한 스피릿... 악명 높아서 걱정했는데 무사히 와서 다행이에요. 비행기에서 본 야경이 환상이네요. 아무튼!!
샌디에고 1박2일 일정을 이렇게 끝맺었어요. 하루 당일치기였다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아요 ㅠㅠ 정말 개인적으로 LA보다 훨씬 좋았던 곳이에요ㅋㅋㅋㅎㅎ 휴양지인? 만큼 저처럼 바쁘게 다니지 말고 여유롭게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이 글이 샌디에고로 향하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잠시의 기분 전환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저는 라스베가스를 즐기러 떠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