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 필수입력
_________________________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
현지시간으로 9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LA 에어비앤비 이용했습니다.
물가는 진짜 ㅎㄷㄷ했는데요. 한국 도착해서 카드값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 숙박
저희는 숙박 베니스비치 근처 에어비앤비 이용했습니다.
한인타운 근처 호텔은 치안도 안 좋고 뭔가 안 땡겨서
비버리힐스, 산타모니카, 베니스비치 근방으로 봤습니다만
호텔 주차비를 1일 50달러 내야 되고 또 발렛비도 매번 내야하길래 그냥 에어비앤비를 선택했습니다.
1박당 40만원쯤 나왔습니다. 주차는 당연히 무료고 베니스비치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렸어요.
근처에 whole foods, cvs 등이 있고 카페도 많아서 나름 만족했어요.
단 하나 아쉬웠던 점은 독채가 아니라 집 주인이 바로 옆에 있는, 별채라는 점이에요.
물론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주시고 머무르는 동안 굳이 찾아오신 적도 없으셨지만,
바로 옆 혹은 위 층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것은... 약간은 부담스러운 감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평도 좋은데다가
슈퍼호스트라서 매우 친절합니다.
그리고 문이 자동으로 크게 열려서 날씨가 따뜻한 낮에는 열고 있으면 시원하고 좋았어요.
밤에는 모기가 엄청 많아서 닫아야 되지만.
2. 베니스비치 vs 산타모니카비치
숙소가 베니스비치 근방이라 당연히 두 군데 모두 갔었는데
여자친구도 저도 베니스비치가 100배 나았어요.
산타모니카 비치는 관광객들 천국이라는 느낌이었어요.
물론 별로라는 건 아니지만, 속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저희 커플은 조용하고 현지인들이 많은 듯한
베니스비치가 더 낫더라고요.
3. 비버리힐스
정말 비버리힐스 사진 찍는 거 말곤 할게 별로 없었어요...
날씨는 엄청 덥고 (체감온도 30~33도 육박) 햇빛은 쨍합니다.
주차비는 다행히 스트릿 파킹이 매우 저렴한 편이라 괜찮았지만 걷기 힘들고
대저택이야 어차피 평생 살 일도 없는 그사세라 그다지 와닿진 않았어요.
여기는 그냥 사진만 찍고 가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근처에 있는 그루브몰도 우리나라 스타필드 같은 데랑 비교하면 명함도 못내밀 수준이에요.
스타필드가 훨씬 낫다는 뜻입니다.
송도 커넬워크의 업그레이드 버전 느낌인데 가격 비싼거야 미국이 그렇지만, 그거 말고도 살 게 별로 없어요.
저는 에어팟 프로2나 사서 왔습니다.
4. 그리피스 천문대
만족스러웠던 관광지였어요. 낮보다 밤이 훨~~씬 이쁘니까 밤에 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노을지는 것도 이쁘고 분위기도 로맨틱하니까 커플이나 부부는 꼭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주차는 매우 비싸요. 저희는 17시경 방문해서 20시까지 있었는데 다행히 천문대 바로 앞 주차장이
17시 기준으론 꽤 자리가 많았어요. 다만 주차비가 거의 20~30달러쯤 나왔던 것 같아요.
주차비 비싼거 말고는 단점이 없습니다.
물론 데이트 시간으로 따지면 1시간 컷이긴 한데 저희는 해지는 거 보고 가려고 3시간 꽉 채워서 나왔어요.
아래 사진만 보셔도 낮과 밤이 확실히 차이가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어요.
4.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저희는 유명한 어트랙션은 다 탔어요.
지니플러스인가 지니 뭐시기 한 다음에 그걸로도 모잘라서 어트랙션 하나당 15~30불?? 정도 더 내고
거의 돈 60만원 정도 쓰고 나왔어요.
근데 재미있으셨던 분도 계시겠지만 60만원 가끼이 쓴 저희는 극 비추에요.
물론 저흰는 디즈니 캐릭터에 별 애정이 없어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로 갔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에버랜드가 훨씬 나아요.
하나도 안 무섭고 스릴도 전혀 없어요.
인기 어트랙션은 돈을 더 내야하는데,
그 돈 더내는 값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이랑 가격이 비슷하거든요.
장담합니다만 절대 그 값 못합니다.
그저 분위기 즐기고 사진 좀 찍다오고,
아이 있으신 분들은 디즈니랜드가서 어린애들 동심 채워주긴 좋지만
젊은 성인 남녀가 즐기기에는 조금 약했어요.
사이즈도 크다고 했는데 에버랜드랑 비교해서 뭐가 더 큰건가 싶더라고요.
밥도 드럽게 맛없습니다. 먹다가 다 버렸어요. 가격은 엄청 비싼데 말이죠. 콜라가 6달러였나? 그래요.
날씨도 미친듯이 더워서 이날 저는 더위 먹고 앓아 누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시간 투자할 가치는 별로 없다고 느꼈습니다.
오죽하면 여자친구가
미국인들은 불쌍하다고 이런 곳 오기 위해 매번 돈 몇십 태우는 거냐고 할 정도...
우리나라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경주월드 같은데 가면 문화충격 받을 거라고...
만약 시간을 돌린다면 디즈니랜드는 안 갈 것 같아요.
60만원이면 에버랜드에서 VIP 코스로 다닐 수 있는데 돈 아까웠네요.
(참고로 주차는 30달러입니다.)
5. 게티빌라와 패서디나(+칼텍)
게티빌라가 유명하다해서 갔는데 이쁘긴 이뻐요.
게티라는 아저씨가 돈을 오질나게 많이 벌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도 잘 나오고 이뻐서 한번쯤은 방문해봄직하더라고요!
주차비는 20달러 받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위 링크 통해 티켓은 끊고 가셔야 돼요.
저희는 14시 예약이었고 11시에 방문했는데 그냥 입장 시켜줬어요.
그리고 저희는 출국 전에 패서디나에 들러서 칼텍을 가봤어요.
제가 공학을 전공했었다보니, 세계 최고의 공학 명문의 분위기가 궁금했거든요.
근데 좀 지루했어요...ㅋㅋㅋ 그냥 우리나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기념품으로 칼텍 맨투맨이랑 반팔티 사왔는데 반팔티는 찐따핏나와서 잠옷으로 입을듯요;;
5. 음식
일단 물가가 엄청 비싸졌어요. 저는 3년 전 포틀랜드/시애틀 이후 첫 미국 방문이었는데요.
물론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LA 말고도 라스베가스, 그리고 여러 소도시도 방문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물가가 매우 비싸졌어요.
단적으로 와닿게 말씀드리면, 위의 라스베가스 여행기에도 썼지만
아래의 계란후라이 3개 + 베이컨 3개 + 감자 튀김 몇개가 40달러에요.
우리나라 가게들에선 서비스 급으로 주는 계란 후라이가 한화 6만원 돈입니다.
거기다가 맥날에선 콜라 한잔에 1달러인데 웬만한 가게들은 3~4달러,
비싼 곳은 6달러까지 받아 먹어요.
거기다가 팁은 거의 기본 18~22% 받고 있고요.
그렇기에 예산을 조금 여유롭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는 인앤아웃을 2번, 파이브가이즈도 1번 갔었습니다.
인앤아웃을 2번이나 간 것에서 알 수 있듯 인앤아웃이 훨씬 낫습니다.
일단 감자튀김 자체가 진짜 맛있었어요.
파이브가이즈는 맛없어서 사진도 안 찍었어요.
그리고 여자친구의 친구가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LA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파스타 집을 추천해줘서 가봤어요.
여긴데 친절하고 맛있긴 했어요.
다만 저희가 음식에 대한 역치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만
"한국의 유명 레스토랑들보다 압도적이냐?" 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어요 ㅋㅋ
그냥 꽤 맛있게 먹을 만한 수준이에요.
하지만 꽤 괜찮았기에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물가를 체감 시켜드리기 위해 하나 더 붙이자면
제가 디즈니랜드 갔다가 더위 먹은 날 저녁, 한인타운에서 냉면세트를 2개 먹었는데요.
2개 시키고 한화로 돈 10만원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냉면 두그릇에 만두 한그릇, LA갈비 추가해서 돈 10만원이라고 하면
주인장 싸대기 맞겠지만 그게 가능한 도시가 바로 LA인가봐요.
솔직히 LA에서 "여긴 꼭 가야돼!"하는 음식점은 없었어요.
저희가 음식 먹는 걸 진짜 좋아해서 국내에서도 미슐랭 3스타~2스타까지 거진 다 가보고
앵간한 지역 베스트 레스토랑들은 다 가보는데 미국 식당들은 대체로 soso였어요.
음식은 soso일 수 있으나 미국은 자연경관과 풍경, 그리고 분위기 만큼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다만 음식은 큰 기대 하지 마시고 대강 근처에 구글 평점 높은 데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어차피 비싼 델 가든 싼 데를 가든 저희 입맛에는 그저 그랬거든요...ㅠ.ㅠ
물론 입맛에 따른 개인차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나름 일주일에도 햄버거랑 피자를 4~5번 이상 사먹고 양식을 엄청 좋아합니다만 "특출나다"는 느낌을 주는 식당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핫케익에 환장하는데 미국 핫케익만큼은 진짜 맛있었어요.
저는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ㅋㅋㅋ
6. 그외
LA 공항에서 출국하실 때, 출국 시간이 밤이면 조금 일찍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23시 30분 비행임에도 패서디나에서 16시에 출발했었습니다.
LA공항 근처가 잉글우드였나...? 아무튼 엄청 위험한 곳이에요.
저희가 공항 가는 중에 주유소를 찍고 기름 채워 가려고 했었는데,
하필이면 거기가 잉글우드 쪽이더라고요.
브랜드 주유소인데도 근처에 엄청 위험해 보이는 흑인들이 다 박살난 차 끌고 와서
무서운 눈빛으로 주유하고 있고 어떤 흑인 한명은 우릴 계속 노려보길래
거기서 주유 안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무서워서...
근데 거기 마저도 매점은 교도소처럼 아래로 돈을 넣으면 물건을 주는 식으로 되어 있고
주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마약이라도 했는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느낌이라 진심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어요.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밤에 그랜드캐니언 가는 것보다도 이게 더 무서웠어요.
그나마 노을 지고 있던 시간이라 다행이지 밤에 지나갔으면 진짜 무서웠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음식이 조금 아쉬운걸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웠던 미국 여행이었으나...
대체 어디서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라스베가스 오쇼에서 걸렸지 싶은데...) 저희가 둘 다 코로나에 걸렸어요.
증상은 미국 여행 마지막 날 이틀 전부터 열이 나고 목이 엄청 아프기 시작했어요.
제가 만성 편도염을 앓던 놈이라 편도염이겠거니 해서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 먹으니까 며칠 살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귀국하는 날, 저도 여자친구도 약을 먹어도 고통이 가시지 않는 통증이 느껴졌고
귀국하여 인천공항에서 검사받으니 코로나 양성 판정 받았어요. (지금은 자가격리 중 ㅠ.ㅠ)
물론 이제 코로나는 감기 수준이고 미국은 엔데믹이지만,
여행 중에 아픈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잖아요?
여러분의 여행이 행복하길 위해 사람 많은 곳은 마스크 쓰고 다니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다 마스크 안 쓰길래 그냥 실내에서도, 쇼를 볼 때도 마스크 벗고 다녔거든요.
덕분에 귀국 3일 전부터 빌빌거리고 컨디션 난조에... 어휴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미국 병원 갈 일이 없어서 몰랐습니다만 미국 병원은 당일 방문이 안된대요.
목이 너무 아프고 열이 올라서 한인타운 내과 들렀는데
저 보자마자 "예약없이 왔다고?" 하는 눈빛으로 저를 이상하게 보시더니
다음 진료는 11월부터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웬만한 병원 walk-in으로 바로 진료받을 수 있는데 미국은 아닌가봐요.
새삼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의 위대함을 느끼고 애국심에 귀국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