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와플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조금 낯설어 하실텐데요.
치킨과 와플의 조합은 처음 흑인들의 도시 미국 남부지방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원래 1800년대 당시 미국 남부의 전형적인 아침식사는 와플과 메기튀김이였는데, 메기튀김이 계절음식이라 어느 샌가부터 치킨튀김과 함께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00년대엔 점차 뉴욕 할렘에서 퍼지기 시작하면서 Jazz바에서 재즈 뮤지션들이 즐겨먹던 음식이 됐다고 하네요. 치킨&와플이란 재즈곡도 나올만큼 흑인들의 최애 음식이였다고 합니다.
1970년대에 들어 드디어 LA까지 오게 되는데요. 할렘출신인 허브 허드슨(Her Hudson)의 로스코(Roscoe’s House of Chicken and Waffles)가 그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식당은 바로 이 로스코입니다.
오바바 대통령이 찾은 곳이 로스코 LA점이라고 하고요, 유명한 랩퍼죠 스눕독이 유명 토크쇼 호스트 래리 킹을 데리고 토크쇼의 일환으로 찾기도 했는데 그곳은 Hollywood점입니다. 스눕독은 데이비드 베컴을 데리고 이곳에서 리얼리티 TV쇼를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단골집이라고 하는 만큼 스눕독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ㅎㅎ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1호점으로 시작해, 헐리우드, 페서디나, 웨스트LA, 잉글우드, LA, 에너하임 등 7호점으로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흑인 손님으로 바글바글 거리는게 로스코 입니다.
로스코를 들어서자마자 로스코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시골의 한 가정집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입니다. 나무로 된 식탁과 의자 그리고 벽지까지ㅎㅎ Roscoe’s라고 쓰읜 붉은색 네온사인은 이 집 시그니쳐입니다. 접시, 젓가락, 포크 모두 소소합니다. 메뉴판은 마치 어렸을적 코팅을 한 책받침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굉장히 미니멀리즘의 식당인 것 같습니다.
메뉴는 많지만 관광객들은 보통 오바마 스페셜을 많이 시켜드시곤 합니다. 저도 먹었는데 솔직히 맛은 조금 그렇더라고요. ㅎㅎㅎ 그냥 분위기를 즐기러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치킨 날개에 와플이 나오는데 와플에 시럽을 찍고 치킨을 매운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럴듯하게 먹을만은 합니다.
맛을 위주로 탐방하는 분들께 아쉬울 수 있으니 제가 꼽는 치킨&와플 맛집도 소개시켜드릴게요. 바로 브루스 와플(Bru’s waffle)인데요. 위치는 산타모니카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브런치 맛집이기도해서 아침점심 사이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기다리곤 합니다.
우선 식당 분위기와 음식 사진부터 다르긴한데요. 약간 힙한 느낌의 브런치라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치킨 와플 사진도 보시다시피 치킨에 베여있는 시즈닝하고 3가지 종류의 소스와 시럽이 있는 걸 보세요!! 보기만해도 침이 고입니다ㅎㅎ. 다른메뉴들도 먹음직스러운데요. 브런치나 맛있는 치킨&와플을 경험해보시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