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출국부터 파란만장...

인천에서 딸아이가 ssss 나와서 게이트앞에서 백팩검사 다시하고, 신발까지 검사하고 옷에 테잎 붙였다 떼서 무슨 검사까지 하고 탑승했구요.

샌프란 도착해서, 1등석을 탔으니 제일 먼저 나와서 엄청빨리 키오스크로 종이뽑고, 유인심사대에서 유쾌한 백인 심사관이 콧노래 흥얼거리며 진짜 1분만에 질문 몇개하고 통과했어요.

짐도 1등석이니 빨리나와서 바로 찾아 룰루랄라 나오는데, 출구쪽에 서있던 보안요원이 저희를 잡더라구요.

서부쪽에 방학때 아이랑 오면 캠프나 스쿨링하는걸로 일단 의심하고 잡는다는 말은 들어보긴 했는데,
둘이 가족이냐-그래
짐이 왜이렇게 많냐(저흰 28인치 캐리어 두개랑 18인치 하나였는데, 28인치 두개로 되는 짐이고 대한항공은 32킬로까지라 큰거 두개면 되었지만, 국내선을 타야해서 무게때문에 국내선 탈때 무게 분산하려고 18인치를 하나 더 가져왔었어요. 총 캐리어가 3개에, 면세찾은거 봉투하나. 노트북때문에 백팩 하나)-한달 있을거니까.
한달? 왜 그렇게 오래있냐-여기저기 많이 다닐거다
돈 얼마있냐-1300불에 카드
(딸에게)너는 왜 학교안가냐-한국은 방학이다
방학이 왜 그렇게 기냐-한국은 겨울 방학이 두달이다
여기에 가족이나 친구있는거 아니냐-없다
여기저기 다니는거 다 예약했냐-했다. 보여주랴?
진짜로 여기 가족없냐-없다
(실실 웃으며)짐 검사해도 되겠냐-해라
직접 짐 얹어라

엑스레이 돌리더니 큰캐리어 하나랑, 작은거 하나를 열라더군요.
열어주니.
뒤적뒤적하고는 약간의 반찬 싸간것을 열어보더니 뭐냐해서 김치다. 하니 도로 넣었고,
그리고 백미 몇백그람 당장 먹을것 포장되어나온것을 그대로 갖고갔는데, 이거 어디서 갖고왔냐 해서, 한국에서 갖고왔다 하니 잠깐있어봐 라더니 어디 갖고가서는 확인하고 다시 넣어주며 가라더군요.

뭐 갖고간것들 모두 미국 관세청에 다 확인하고 싸간거라 문제될것도 없었고, 뺏겨도 문제없는거였지만, 혹시나 세컨더리로 데려갈까봐 그게 젤 심장쫄깃했어요.

입국 심사뿐만 아니라, 심사통과해도 나갈때 또 붙잡을수 있으니 애매한 물건은 갖고가지 마시고, 예약한것들 다 뽑아가시고, 돈도 어느정도 갖고가시고, 꼬치꼬치 캐물어도 쫄지말고 당당히 대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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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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