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다운타운을 가시면 그나~마 미국 대도시 치고는 초라한 스카이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실 그건 중요한건 아니고 몇가지 힙한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찾게 됩니다.
그 중에서 저희가 가본 몇군데에 대한 소감을 남겨봅니다.
1. The Last Book Store
이 곳은 캘리포니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힙한 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27만권의 중고서적들이 1/2층에 나늬어 진열되고 있지요. 물론 구매도 가능하고, 헌 서적의 판매도 가능한 곳입니다만 사실 우리에겐 그것은 중요한건 아니고 인스타 사진을 얼마나 간지나게 뽑을 수 있느냐에 집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 서점은 참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박식을 뽐내는 사진을 많이 뽑으실 수 있는 장소들이 많거든요. 장소 자체가 주는 느낌이 참 따뜻하면서 인스타스타들이라면 꼭 한번은 방문해봐야할 장소인 듯 합니다.
2. 그랜드 센트럴 마켓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어찌보면 현재 잘 정리되어있는 한국의 먹자골목 같은 느낌인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LA인 만큼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수 있는것이 강점이라면 강점입니다. 가격도 다른 곳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고 한국의 시장처럼 딱 앞에 앉아서 밥을 먹어볼 수 있거든요.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이라면 더 힘들어질지도 모르겠으나 멀리 멀리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 보다 이 곳에서 돌아다니면서 실물보고 현지에 줄 길이 보고 결정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에그슬럿'에 갔는데 점심시간에 딱 걸려서 한 30분 정도 줄을 섰던것 같습니다. 줄이 엄청 길어도 생각보다 빨랑빨랑 줄어듭니다. 열심히 굽어재끼고 있어서 금방금방 음식이 나오는 편이었고 조리과정을 눈으로 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맛도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3. 엔젤스플라이트
타보진 않았는데 '라라랜드' 명소로 최근 좀 더 뜨기 시작한 장소입니다. 그랜드센트럴 마켓 입구 반대편으로 나오게 되면 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불 주면 한번 탈수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짧은 케이블카로 소개되곤 하는데 사실 그것은 아닙니다. 96M로 겁나 짧긴 짧은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있는 케이블카보단 깁니다. 그래도 짧긴 짧아요. 주황색으로 예쁘게 리모델링되어있어서 사람이 없다면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을것인데 엄청 이른 시간이 아니면 늘 사람들이 줄 서있어서 막 그렇게 감성감성한 사진은 남기기 힘들듯.
[그 외 안가봤지만 추천하고픈 곳]
4. LA 시청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가볼 수 있는 곳인데 전 크리스마스가 겹쳐서 공휴일이라 못들어가봤습니다.
5. 블루보틀 커피
그랜드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큰 매장이 있습니다.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약간의 고급화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이죠. 이러한 감성을 즐기기 위해서인가 매장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고 있습니다. 스벅은 우숩더라고요(뭐 물론 워낙 매장이 많아서이겠지만).. 로스팅한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하는게 특징입니다. 그만큼 신선한 원두를 맛볼 수 있는게 장점이겠죠. 사실 샌프란이 원조긴 하지만 그랜드센트럴 마켓 앞에 크게 매장이 눈에 보여서 말씀드려보았습니다.
- 그 외 주의사항
1. 다운타운 근처에만 가도 한국 분들이라면 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약간 신기방기한 냄새를 맡으실 수 있을것인데 '대마초' 냄새입니다. 사실 좀만 지나면 코가 적응해서 별 냄새가 안나서 괜찮은데 참고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가 대마초가 합법이지만 그렇다고 호기심에 현지에서 사서 피시다가 적발되시면 쇠고랑 차십니다.
2. 다운타운 혼자 더 활보해보겠다고 골목골목 돌아다니시나가 대형 노숙자촌을 만날 수 있습니다. 흔히 LA에서 길 걷다가 한두명씩 만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노숙자촌이 형성되어있습니다. 특히 본인이 관광객 행세에 귀중품을 많이 소지하고 있다? 그러면 더더욱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