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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대로 바로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로 이동했다.
할리우드 사인의 사진을 찍기위해서 할리우드 사인을 검색해서 이동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글쎄...?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을 찍기 위해선 성산일출봉에 가는 게 아니라 광치기 해변에 가야하듯, 할리우드 사인과 사진을 찍기 위해선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로 이동하는 게 정석이리라.
삼각대를 세워놓고 혼자 별의별 생쇼를 하며 사진과 영상을 담았다. 아침부터 강아지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현지 사람들이 있었는데, 매일 아침 레이크 할리우드 파크에 나와서 산책하는 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일까 상상했다. 적당히 사진찍고 풍경 감상도 하다가,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여기서 Tip.
*1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차를 끌고 갈 땐, 꼭 자기가 주차한 자리를 핸드폰으로 벽의 번호와 함께 찍어두자... 필자는 안 찍어놨다가 다시 차 찾으러 갔을 때 20분 이상을 헤멨다ㅠㅠ
*2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주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가까운 주차지역부터 먼 주차지역까지 요금이 다르나, 제일 싼 General parking에 주차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걸어봐야 10~15분 정도면 유니버셜에 도착하는데, 그냥 걸어야하는 것도 아니고 Citywalk라는 가게도 많고 장식물도 있고 예쁘게 조성해놓은 그 거리를 걷는 것이다보니 꽤 걸을만하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 혹은 난 10분~15분 걷는 것도 지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general parking에 주차하길 추천! 28불이었나? 로 기억한다. 유니버셜 입구쪽인 주차장은 제일 비싼 50불이었나, 굳이 10분 덜 걷겠다고 25000원을 내는 건 너무 큰 손해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보러 간 워터월드. 내가 본 테마파크 쇼 중에서 이만한 쇼는 본 적이 없다. Soak Zone이라는 표시가 된 앞자리 쪽에 앉으면 열심히 물을 맞게 된다. 아마 쥬라기 월드보다 더 젖을 수도 있으니 Soak존에서 쏙(?) 젖기싫으면 뒤쪽에 앉는 게 낫다. 다만 Soak존에 앉고나서 후회는 안했다. 오히려 Soak존에 앉길 잘한 느낌? 배우들이 엄청나게 뛰어다니며 동해번쩍 서해번쩍(도저히 이 표현밖에 떠오르질 않는다)하고, 그 높은 곳에서 다이빙하고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고, 아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워터월드에 가서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찍고 있다면 어지간해선 이걸 화면안에 다 못 담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씬.. 이건 차마 말은 못하겠지만, 마지막 장면은 상상도 못할 스케일이 나온다.(이건 직접 보시길!!)
왜 워터월드의 공연시간 텀이 2~3시간이나 되고, 하루에 몇 번 안하는 지도 새삼 실감을 하게 해주는...
유니버셜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할 원픽이라면 워터월드일 것이다. 정도로 마무리하면 되려나?(?_?)
끝나자마자 후다닥 달려서 스튜디오 투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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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투어도 역시 마찬가지. 자본주의의 힘이 이렇게나 좋은 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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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텅빈 곳이 익스프레스 줄, 오른쪽은 일반 입장 줄. (비수기인데도 이 정도면 성수기는 어떨지 알아서 상상할 수 있겠다)
여기서 Tip.
스튜디오 투어는 투어버스 좌우로 여러 관람포인트가 계속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각 버스 칸마다 맨 앞자리의 좌우기준 중간자리에 앉는 게 가장 많이 보고 갈 수 있다.
스튜디오 투어 뭐 별 거 있겠나싶었는데, 실제로 눈 앞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걸 보고나면 ‘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거고, 분명 3D로 만든 입체겠지만,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진짜 눈 앞에 와있는 데, 실제인지 3D인지 구분이 안가는 상황을 경험하는 순간 ‘와.. 정말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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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셋트. 이건 실제 건물이 아니라 그럴싸하게 만든 벽이다.![]()
특수 효과를 보기 위해 들어가는 터널(?)![]()
아기자기한 예쁜 셋트장![]()
공포 영화의 촬영 배경 셋트였던 곳. 실제로 무서운 표정을 한 남자가 따라오는데,
가이드 분이 '오~ 저 사람이 따라올 수 있을까요?' 이러신다 ㅎㅎㅎㅎ![]()
전부 다 파괴된 연출을 그대로 해놓은 곳. 이 반대편은 더더욱 굉장한 스케일의 파괴된 기물들이 있다 :)
(꼭 직접 보시길!)
그렇게 유니버셜 스튜디오서의 일정을 마치고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하기 시작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볼 거리가 몇 개 더 있긴한데, 내 여행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기에ㅜㅜ 그리피스 천문대로 이동해서 천문대 앞 쪽에 주차할까 생각했다.
여러 빅데이터들에 의하면 3시~4시부턴 그리피스 천문대 정상쪽엔 차를 주차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릭 시어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갔다.
여기서 Tip!
차로 그리피스 천문대 앞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시간은 얼마들지 않으니,
그리피스에 갈거라면 차로 먼저 올라가서 주차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내려와서 그릭시어터에 주차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차 자리 없을 줄 알고 그릭시어터에 주차시켜놓고 땀 빼며 걸어올라갔는데 주차자리가 3~4자리나 있는 거 보고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었다ㅎㅎㅎ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Dash버스라는 순환버스도 있는데, 이를 이용해도 좋다.(나중에 내려갈 때 요금을 내야했는데 앞에 먼저 탄 한국인 세 사람이 4명치 요금을 내고 탔고, 내가 요금을 내려하니 ‘앞 사람들이 4명분 지불하고 그냥 앉았으니 넌 안내도 돼’ 라고 하더라 럭키!)
이번 여행에서 라라랜드의 촬영지를 한 두어곳 정도 더 가볼 예정이긴 하지만, 그리피스 천문대는 라라랜드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LA의 예쁜 일몰과 일몰 후 매직 아워(내려오는 빛이 예쁘게 분산되어 풍경이 예쁘게 찍히는)와 야경까지도 사진을 다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풍경샷과 인생샷의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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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번지는 그리피스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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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때문에 내 일정이 많이 늦진 않았나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늦지 않아서 천문대 건물 정면에서 사진도 찍고, 뒤뜰에 올라가서 사진찍는 장소까지 자리잡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여기서 무진장 망신살 뻗친게ㅜㅜ 친구들끼리 사진찍는다면서 같이 온 사람들끼리 좋다고 소리지르며 자꾸 난간에 걸터 앉는데, 그리피스 안내요원 분이 난간에 걸터앉지말라고 말하는 사람마다 거의 다 한국인이었다. 입이라도 닫고 있지, 한국말로 열심히 블라블라하면서 굳이 한국인이 이러고 있다고, 에티켓도 안 지키는 걸 자랑이라도 하는 걸까.
뭐 안타깝긴하지만... 굳~이 난간밖으로 떨어질 것 마냥 걸터앉아서 사진 찍는 것까진 괜찮아도 찍은 게 자랑이랍시고 블로그나 여타 여행사이트에 올려서 어글리 코리안 이미지 생성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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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워. 일몰 직 후, 하늘색이 참 예쁜 그리피스 천문대 앞.
나름 이런저런 사진을 건지고 나서 나는 약속대로 현지인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무튼 열심히 운전해서 도심 가운데의 만나기로 한 시간, 만나기로 한 카페 앞에서 기다리는데, 연락이 안된다.
그렇게 만나기로 한 달전부터 약속하고 여행와서 만나기전날까지도 연락하다가 당일날 이렇게 연락도 안되고, 먼 나라에서 길게 온 여행도 아닌 여행 사이에 두 세시간 밥 먹자고 한 약속을 이렇게 휑하게 날려버린 게 너의 디폴트값의 예의였니......
내가 아는 천조국 사람들은 이렇지 않았는데, 휴. 그래.
속 타는 마음은 뒤로 하고 같이 가기로 했지만, 지금은 혼자 가기로 결정하고 리스트를 만들어 둔 식당 중 브라질리안 레스토랑인 '팜파스 그릴'에 가기로 했다. 도착했으나 주차자리가 참 없어서 뱅글뱅글 돌던 차에, 마침 그 레스토랑 바로앞에 주차 자리가 생긴 것!
친구 기다리느라 지치고, 주차하다가 지치고, 참 지치는구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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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행히도 여기 음식들이 내 마음을 달래줬다. 고기의 적절한 염분끼와 맛은 짠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어떨지 몰라도, 내 미각을 즐겁게 해줬다. 단순히 짠 것도 아니고 염분이 적절하게 배여 있는 적절한 육질과 육즙의 고기였다.
계산은 접시에 음식을 담아서 고기값 + 음식무게로 계산하는 식이었다.
혼자서 먹었지만, 너무 맛있고 내가 세상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의 육질과 감칠맛에 염도가 환상의 조합이었기에 행복했다.
그렇게 차를 끌고 무사히 숙소에 복귀했다. 여기서 잠깐 내가 묵은 숙소에 대해서 풀어보자면 North vendome 거리에 있는 숙소인데, 앞서 말했듯 에어비엔비로 빌린 숙소이다. 마스터룸이고 방에 화장실이 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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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조금 추웠다.
전기 라디에이터를 이용해서 방을 뎁히는 방식이라 그나마 좀 나았지만 말이다.
청결도도 깔끔하고, 방마다 주차키를 쓸 수 있도록 주차장 게이트 전자키가 있다. 그리고 마스터룸이라 그런지 옷장과 창고같은 것도 딸려있었다. 조금 아쉬운 건 침대 밑 수납장. 침대 밑 수납장에 이것저것 넣어놓고 입으려고 열었는데,
머리카락이...ㅠㅠ(왜 다른 데는 다 깨끗한데 여기만 더럽니) 그리고 하나 더.. 샤워기 수압.
샤워기 호스가 매끈한 타입이 아니라 철로 이어지는 형식의 호스였는데, 호스 중간에 물이 살짝 새서 그런지 수압이 만족스럽진 못했다. 뭐 그렇다고 샤워할 때 불편한 수준도 아니었지만 말이다.
와중에 또 좋았던 건 다리미와 다림판이 있었다. 이제 1월 16일 목요일이 될텐데, 목요일 하루간은 셔츠와 코트를 입기로 했다. 한국에서 열심히 다림질 한 후에 최대한 안구겨지게 별의별 요령을 써서 캐리어에 담아왔지만 그래도 좀 구겨지는 건 어쩔 수 없었던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다리미와 다림판이 그렇게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간단하게 구겨진 부분을 다림질하고 씻고 푹 잤는데...
아직도 난 시차와 정면대결을 하고 있었다. 어제는 1시간 간격, 오늘은 2시간 간격으로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그렇게 수요일 일정 종료.
下편에서 이어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