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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그냥 과자 한 봉지 들고, 한편의 영상을 머릿 속에 그리듯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을 다녀온 시점이 아니라, 여행을 출발하는 시점부터 여행을 끝내는 당시의 시점에서 서술해봅니다. 중간에 그래도 팁이 될 만한 내용은 추가하겠습니다.
비행기에 올라 광저우에 도착했는데...
응? 예전의 광저우에 갔을때와 뭔가 다른 게 하나 있다면 와이파이 하나 쓰는데도 와이파이 비밀번호 발급기계에 여권까지 스캔해야한다. 그렇다고 그 와이파이 속도가 만족할만큼 빠른 것도 아닌데.. 너네 너무한 거 아니냐 정말...!
무튼 광저우 공항에서는 환승시간이 총 2시간이어서 이렇다할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환승해서 탑승구까지 이동하는데만해도 30분도 채 안 걸렸고, 광저우의 1시간 시차 덕분에 여유가 생겨버린 것... 그래서 혹여 광저우 - LA행 비행기에서도 인천 - 광저우 행의 비행기에서처럼 말도 안되는 기내식이 나올까 염려하여 라운지에서 배라도 든든히 불리고 가기로 했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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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도착 전, 상공에서 보라색 빛의 태양을 봤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떻게 태양이 보랏빛으로 보이지?
이 와중에 시차때문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의 날짜가 뒤죽박죽이다 ㅎㅎ 어제 사진과 오늘 사진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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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도착하자마자 유심을 갈아끼우고 난 후 한국에서부터 설치해놓은 우버어플을 실행했다. 한국에서 등록은 안했고, 구매해놓은 미국 유심의 번호를 등록하려고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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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이런 변수가 생겨버렸다.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는 넣어놨고, 잠깐 멍 때리다가 리프트 어플을 설치했다. 리프트 어플은 다행히도 연락처가 따로 없어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등록이 가능했고 공항게이트를 나오자마자 우버 혹은 리프트를 타는 구역으로 이동하는 셔틀을 탑승했다.
무사히 숙소에 도착. 그리고 그 따뜻함...을 만끽하기도 전에 또 난관에 봉착해버렸다.
집주인이 집 문앞에 거대한 자물쇠가 걸려있을 거고, 그 자물쇠를 열고 자기가 말한 비밀번호를 누르면 그 거대한 자물쇠 안에 키가 들어있을거라 했으나, 그 거대한 자물쇠(손바닥만한)는 비밀번호를 어떻게 눌러야하는 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저녁이라 그래서 잘 안 보였는지 30분 가량을 헤메다가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면 자물쇠앞의 가림막을 내려야한다는 걸 깨닫고서는 겨우겨우 키를 찾았다.
나름 영어권에서 1년 정도 머무르며 열심히 공부한 걸로 소통하는 것엔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참 쓸데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하나둘씩 소소하게 터지는 게 조금은... 아찔하다.
푹 씻고 자기로 했다. 그런데 잠이 오긴할까? 한국은 몇시일까? 하고보니 한국은 완전 정반대의 시간이었다. 그래도 다음날부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시작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자야만했다. 그래서 잠에 들고 일어났는데 1시간이 지나있다. 그리고 다시 또 잤는데 1시간이 지나있다. 이렇게 1시간간격으로 자고 깨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수요일>
아침부터 머리를 만지고, 챙겨나갈 카메라와 삼각대, 셀카봉, 유니버설 E-ticket 인쇄본, 가방, 향수, 선블록 등등.
1시간안에는 넉넉히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를 렌트하는 곳을 가기 위해 리프트를 불렀다.
현재까지 리프트를 타면서 느낀 점이라한다면, 그다지 기사님들이 말이 잘 없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한걸까?
그런데 내가 영어로 조금 말을 붙이고 나면 술술술술 대화를 여신다. 그냥 차 안에서라도 한 숨 자야겠단 생각에 대충 말을 하다 말고 잠에 들었다.
푹 자고나니 렌트장소에 10분 일찍 도착해있었다. 그런데 렌트하는 차주는 보이지도 않는다 흑... 연락해보니, 오전 6시전엔 시작을 안한댄다. ‘이 싸람들아! 6시부터 렌트하겠다했으면 6시전에 와서 미리 준비를 해야지!!’ 라고 맘 속으로만 생각하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Turo렌트 주차장에서 기다렸다.
여기서 잠깐 Turo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 대 사람간의 렌트시스템이다.
Turo라는 렌트시스템이 개인과 개인간의 차량 렌트라 보험이나 여타 시스템이 어설프지 않냐고 묻는 사람도 많지만,
Turo도 Hertz처럼 보험이 다 있고, 차량, 차주마다 다르긴하지만 면책금이 하나도 없는 보험을 선택할 수 있는 차도 많다. 내가 오늘 빌릴 차인 머스탱이 100% 면책금이 없다. 또한 Hertz처럼 Turo도 개인간 렌트일지라도, Turo Zone이라는 곳들이 곳곳에 있어서 그 장소로 이동해서 차를 렌트하기도하고 어떤 경우엔 그 렌트하러 온 곳까지 든 우버 비용을 내주기도 한다고 들었다.
잠시 후 차주가 아닌 수속원들이 와서 수속을 밟고, 더 궁금한 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없다하고 차를 탔다. 짐승같은 엔진소릴 내는 머스탱이었다. 심지어 컨버터블. 오픈카를 탔으면 좀 춥거나 하더라도 오픈 한 채로 달려한다고 누가 그랬다.(위험한 도시의 밤에는 그러지 말아야겠지만)
그렇게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머스탱의 모습은 너무나도 섹시했다.
中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