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다녀오자마자 이것저것 글을 쓰고싶었는데
한국오고나니 이사한 것 같은 집(&짐)정리와 일상회복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미국 여행을 준비하며 미여디카페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으며
물질적, 심리적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읽으며 '나도 다녀오면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을 남겨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담아 작은 에피소드를 남겨봅니다^^
저희는 초등 3, 6학년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입니다.
모두 미국은 처음가보는거구요~!!
영어는 수능영어가 마지막이라 너무너무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특히 세컨더리...
입국할때는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네명이 졸졸이 서서 질문에 답을 하고
저와 남편은 손가락 지문찍고 했습니다.
질문은
1. 왜 왔니? 여행
2. 공부하러왔니? 아니요. 여행. 가족여행
3. 숙소어디니? 주소보여주고 이름 이야기했어요.
4. 얼마나 있니? 올랜도 포함 17일
5. 공부하러왔니?(이걸 왜 또묻지?했어요) 아니요. 여행
이런짧은 이야기들만 하다가 저희 이름부르며 여권을 배부하던중
남편 여권을 마지막으로 나눠주면서 "부인은 저쪽으로 가세요"
응?
심장이 쿵쿵했어요 ㅠㅠㅠ흑
영어 못하는데... 핸드폰 사용도 안된다고 했는데...
철문같은 길로 가는길에(잘 기억도 안나요) 핸드폰사진에 엑스 되어있고
나 핸드폰없으면 대화 못하는데?
앉아서 기다리라고해서 1분정도 기다렸나요...
이름불려서 갔는데 저도 살아야죠.
핸드폰들고 "파파고 오케이?"했는데 쓰게 해주셨어요.
번역대화모드해서 말하는데
밖에서 했던 이야기와 같았어요.
-왜 왔니? 여행
-얼마나있니? 17일
-숙소어디니? 뽑아온 종이 보여줬어요.
-공부하러 왔니? 아니요
-너 말고 아이들도 공부하러왔니? 아니요. 놀러왔어요.
알아들어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한국말도 안나와서 ㅠㅠ 엉엉
나는 세상 쫄보인데...
1~2분도 안되는 순간이었는데 왜 그렇게 정신이 없었는지 입이 안 떨어져서 내 자신이 어찌나 답답하던지요......
아무튼 파파고쓰게해준거 너무 고맙고 바로 보내줘서 고맙고
오렌지택시타고 숙소가자마자(일찍 체크인해주셨음) 짐풀고 외출하려했는데
긴장한 저와 아이들은 다 같이 기절했어요^^ ㅎㅎ
남편은 지인이 만나러 먼저 나가고 저희는 저녁8시 되어서 밥사러 나갔다왔답니다.
아무튼.. 현지분들이 가족이 다 같이 있는데 잡힌것도 좀 이례적이고
엄청 빠른시간안에 세컨더리에서 탈출한 것도 신기하다고 다행이라고 하시며 놀란마음을 다독여 주셨습니다.
잡혔지만 빨리 나왔고!! 잘 이야기했고!!
시작은 어질했지만 정말 즐거웠던 미국여행이었습니다^^
다른 글도 써보고 싶네요^^
열심히 영어공부해야지....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