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남동부에 살고 있어 롯데플라자마켓 장볼겸 한 달에 두 번은 플로리다를 넘어가는 것 같아요.
이 번엔 특별히 봄방학기간에 집콕만한 저희집 미취학 아드님을 위해 온전히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왔습니다. (3월 마지막 주)
행성덕후인 아이가 우주센터에 가까워질수록 흥분과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딱 이 상황에서 아이에게 설렘의 감정을 설명해주면 좋겠다싶어서 감정이야기를 나누다 문득 아이가 "이러다가 앞까지 가서 못 들어가면 실망스러운 감정인거지?"
엄청 기대했던 무언가를 코 앞에서 못 이루어지면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게 복선이었는지...
전방에 보이는 목적지를 보고 세 가족 너무 들뜬 나머지 속도제한 표지판을 못 보고 과속하는 바람에 NASA 경찰차가 쫓아와서 길 가에 차 세우고 과속딱지를 끊었습니다.. 목적지를 코 앞에 두고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게요
+30분 늦게 겨우 도착해서 입장했고 입구너머의 실물 로켓의 위엄에 압도당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로켓보다 행성러버인지라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 몰랐는데 하나하나 다 체험해보려고 노력하더군요.
긴 줄 기다리는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인데 셔틀버스
줄도 잘 기다리고 야무지게 투어에 임했습니다.
버스투어 첫 스팟에서 로켓을 설계해서 발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로켓발사에대한 호기심을 자극 제대로하고
로켓 엔진 점화사운드 체험까지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평소 큰 소리에 놀라고 귀 막는 아이인데 다시 봤네요.
다음 경유지는 아폴로 새턴 V센터.
야외공원의 아폴로 우주인 동상들을 지나
건물내부에 입장하면 천장에 실제 로켓이 매달려있어 크기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네요.
이 때부터 미국이 대단하다는 존경심까지 생겼달까요?
우주에 관심없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
아직 어려서 디테일하게 전시품에 관심이 없는 편이지만
(어두운 데 무서워해서 자꾸 나가자고 함..)엄마는 열심히 구석구석 눈 반짝이며 관람했으니 티켓값은 했다.
아이가 어리지만 버스기사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내용을 집중해서 잘 듣더라구요. 이동 중 멀리서 본 로켓 운반차량 크롤러를 집에와서 레고로 몇 번이나 만들었게요.
버스투어를 끝내고 바로 앞에 Space Shuttle Atlantis관
방문했습니다. 여긴 정말 시간 넉넉히 두고 관람 및 체험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실제 우주 왕복선이 전시되어있고 이 를 만들기 위한 계기부터 발사까지 대서사가 있는 한 편의영화같은 프리쇼 영상을 보실 수 있으며, 영상이 끝나면 스크린 뒤로 실물이 나타나 울컥 감동 그 자체 입니다
유명감독이 만들었을까?싶게 몰입력 대박!
우주왕복선 발사 체험줄이 길지만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을 만큼 좋은 경험이었고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체험존도 많아 아이가 점점 체력이슈로 지쳐갈 때쯤 도파민충전하기 좋았습니다. 참고로 2층에서 1층 내려오는 꽤 긴 미끄럼틀이 있어서 보호자는 잠시 앉아서 쉬고 아이는 오르락 내리락 미끄럼타느라 잠깐이지만 꿀 같은 휴식 가능합니다.
신발벗고 타기때문에 근처에서부터 발냄새는 덤.
플래닛 플레이 건물이 사실상 키즈카페라 이 곳에서 더 휴식시간을 얻을 수 있긴합니다. 초반에가면 아이 체력이슈로 인해 전시관람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꼭 폐장시간 계산해서 마지막에 가셔야 귀가조치 역시 편해집니다.
오전 입장타임엔 기념촬영줄이 길었지만 오후 폐장 때는 줄이 금방 빠져서 오후에 촬영줄서시길 마지막 팁드리며 케네디우주센터 후기를 마칩니다.
아래는 투어버스정류장 가는 길 중간에 두번째로 기념촬영 많이 하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