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추운 날씨에 거의 단벌 숙녀?로 지내다가 la로 넘어온 지 삼일차?됐는데 벌써 뉴욕 여행이 왜 이렇게 오래된 거 같죠? ㅎㅎ
우선 마지막 날은 오전 일정은 소호였습니다. 이미 이틀차에 살짝 맛보긴 했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몇군데 못가보고 철수를 해서 마지막 날에 다시 털겠다 마음을 먹었거든요 ㅎㅎ 우선 시티즌 오브 소호에서 가볍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주문이 누락되는 바람에 약간 기분이 상할 뻔 했지만 서버의 진심 어린 사과와 원하는 음료 메뉴 뭐든 더 만들어줄테니 얘기하라고 해서 플랫화이트 한잔 더 제공받아 싸악 마음이 풀렸습니다 ㅎㅎ
우선 간 곳은 Aime Leon Dore 입니다. 워낙 핫한 곳이라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거의 오픈런으로 갔더니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여기... 꼭 가보세요! 퀸즈의 스트릿 감성에 폴로 랄프 로렌 향이 묻어있는 브랜드인데 우선 옷 질이 너무 좋더라구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긴 한데 질이 좋아서 납득이 갔습니다.
남편은 양면 바람막이를 텍스포함 540불 정도 주고 샀는데 사자마자 여행 중에 요긴하게 입고 있네요 ㅎㅎ
남성 브랜드이긴 하지만 사이즈 넉넉하게 입는다치고 저도 하나 구매해볼까 하고 이것저것 입어봤는데 아무래도 사이즈가 애매하다보니 부해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저는
실패 ㅜ
여기 직원분들도 다 너무 친절하시고 원하는 사이즈도 바로바로 주셔서 즐겁게 쇼핑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뉴욕올노웨어 매장을 갔는데 웨이팅이 길었어요 ㅠㅠ 한 15-20분은 기다린 거 같은데 막상 볼 건 생각보다 없었지만 가볍게 뉴욕 기념품으로 사기 좋은 에코백을 겟!해서 지금 la에서 아주 잘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초록생 가방인데 뉴욕 올 노웨어가 필기체로 적혀있고 반대편엔 ny가 적혀있어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코치에서도 아주 요긴한 물건을 겟했는데 코치토피아라고 코치의 업사이클링 브랜드인데 한국에는 정식 입점이 안되어 있어서 저도 직구로 구매해서 잘 들고 있는 브랜드가 있거든요. 여행 전부터 코치보다 코치토피아 물건을 보고 싶었는데 소호 매장에 일부 토피아 물건들이 전시가 되어있었고 그 중에 너무 맘에 드는 미니백이 있어서 바로 겟!했어요ㅎㅎ 가격도 250불?정도로 완전 합리적이었고 뭐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원 말로는 그 가방 구하기 어려운거라 너 잘산거야 라고 말해줘서 더 기분 좋았네요 ㅎㅎ
여기저기 다른 매장들도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숙소에서 잠시 쉬고 3시에 예약한 갤러거에 갔습니다.
다들 피터루거 많이들 가셔서 거기도 고민하다가 저희는 한국에서 울프강을 한때 자주 갔었는데 포터하우스 스테이크가 약간 반 정도 먹으면 좀 물리는 경향이 있어서 가볍게 먹기 좋은 갤러거 런치로 갔습니다. 그래도 뉴욕인데 스테이크는 한번 먹어야지 싶어서요 ㅎㅎ
결과적으론 대만족 했습니다. 하나는 22불 추가해서 8온즈 필레미뇽으로 바꿔서 먹었는데 기본 슬라이스 필레미뇽 고기는 완전 부드러운 스타일에 같이 나오는 구운?감자 사이드까지 너무 맛있었고 변경한 필레미뇽은 스테이크의 정석 느낌에 사이드로 나오는 크림 스피니치와 매쉬드 포테이토도 양껏 주셔서 둘이 나눠먹기 좋았습니다! 두 분이서 가시면 메인을 다르게 시켜서 다양한 사이드를 같이 즐기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잠시 또 쉬다가 뉴욕 마지막날 밤을 멋지게 보내고 싶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한 westlight로 갔습니다.
원래는 윌리엄스버그로 넘어가서 도미노파크 들렀다가 가려고 했는데 조금 늦게 나오는 바람에 시간이 애매해서 westlight랑 더 가까운 곳에 이스트리버 주립공원이 있길래 잠깐 들렀습니다.
근데 여기도 너무 좋더라구요? 관광객은 거의 없고 현지인들이 많았는데 숨겨진 명소 느낌이었습니다. westlight 일정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같이 가보세요!
여기서 westlight까지 걸어서 7-8분 정도라 7시 예약 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갔습니다.
저희가 결혼기념일 여행이었어서 예약 당시 기념일이라 적었고 예약할땐 테라스 예약이 열려있지 않아 인도어로 예약했는데 현장에서 안에 앉을래 테라스에 앉을래? 하길래 냉큼 테라스로 해달라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감동이었던게 자리 안내 해줄 때부터 기념일 축하한다 하면서 안내를 해주고 처음 안내 받은 자리도 비어있는 좌석 중 가장 앞쪽이라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러고 술이 먼저 나와서 마시고 있을 쯤에 가장 앞자리 손님들이 나가고 그 직원이 다시 오더니 너네 기념일인데 저기 앞자리로 갈래? 라고 먼저 말해주더라구요!!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땡큐를 남발하고 가장 좋은 자리에서 맨하탄 야경을 감상했네요 ㅎㅎ
뉴욕 첫 날 탑오브더락을 갔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못 본 야경에 대한 아쉬움을 다 풀었습니다!
이렇게 뉴욕 여행을 마치고 저는 다음날 오전 유나이티드 비행기로 따뜻한 la로 넘어왔네요.
여기저기 추운데 쏘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뉴욕이 워낙 지하철+도보로 여행하기 최적화 되어있는 도시라 당분간은 뉴욕을 다시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잘 즐기고 온 거 같아요!
다음엔 la 여행 후기를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