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샌프란시스코행 에어프레미아 타고 입국심사 받았습니다.
표 살 때 우와 싸다~ 좌석 간격도 넓다는데~ 이러고 샀는데 사고 나서 보니 지연 및 결항이 잦다는 글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어서 어떡하지..걱정했는데 지연 없이 잘 출발했구요, 좌석도 기종에 따라 넓은 것도 있고 다른 항공사랑 똑같은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넓은 좌석이어서 편하게 탔습니다.
비행기 도착하자마자 로밍을 켰는데 로밍이 안잡혀서 MPC 접속이 안되는 문제가..엄청 당황해서 내려서 걸어가는 동안 계속 했는데 계속 안되고 ㅠㅠ 껐다 켜도 안되고, 설정을 아무리 바꿔도 안되고 ㅠㅠ
결국 줄서는데까지 다 가서야 접속이 돼서 셀카를 막 찍으려고 하는데 공항 직원이 지금 사람 없으니까 그거 할 필요 없다고 일반 줄로 안내해주더군요. 그러더니 이제 막 출근한 흑누님 부스 당첨. 느릿느릿 출근해서 손에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후 도도한 얼굴로 이쪽으로 오라고..네 식구 모두 지문 찍고, 여권 보여주고, 질문 시작.
누님) 뭐하러 왔니?
나) 관광
누님) 어디 가니?
나) 샌프란, 라스베가스, 엘에이
누님) 몇 박 며칠 있니?
나) 12일
누님) 돌아가는 비행기표 보여줘
나) 주섬주섬(에어프레미아앱에서 돌아가는 여정 나온 부분 보여줌)
누님) 샌프란에서는 뭐하니?
나) 관광(아까 말했잖아..)
누님) 무슨 관광?
나) 금문교도 가고, 피셔맨스 와프도 가고
누님) 라스베가스에서는 뭐하니?
나) 그냥 호텔에서 놀고, 스트립 구경 다니고
누님) 엘에이에서는 뭐하니?
나) 디즈니랜드도 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가고
누님) 디즈니랜드 표 보여줘
나) 주섬주섬(예약 바우처 보여줌)
누님) 먹을 거 가져왔니?
나) 응
누님) 고기 같은 거 있어?
나) 아니
누님) 돈은 얼마나 가져왔어?
나) 300불(3000불인데 당황해서 잘못 말함)
누님) 이제 가도 돼.
나) 고마워.
사실 로밍 안잡힐 때부터 엄청 당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관광을 하냐고 물어봐서 또 당황하고, 지문이 안찍히니까 뭐라고 말을 하는데 못알아들어서 또 당황하고, 당황하는 저를 보더니 애들도 같이 당황하고 ㅎㅎ
뭐 아무튼 대충 잘 입국했다는 이야기입니다 ^^
깐깐하게 물어보긴 했는데 정작 뭐라고 대답하든 별로 신경은 안쓰는 느낌?
그리고 다른 부스는 엄청 쭉쭉 빠지는 걸 보니 역시 입국심사는 복불복이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
당황하지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시면 입국에는 큰 차질이 없을테니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