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꽤 오래 머무르다 보니까
시내 말고 근교도 몇 군데 다녀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오고,
아이들이랑 같이 가기에도 좋았던 곳 소개해보려고 해요.
보스턴 근교 Ipswich라는 작은 도시에 자리한
Castle Hill on the Crane Estate 인데요!
일단 들어가는 순간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먼저 보이고,
그 뒤로 유럽풍 대저택이 딱 보여요.
순간 “여기 미국 맞아?” 싶은 느낌ㅎㅎ
어디서 찍어도 배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이곳은 1920년대에
미국 철강 재벌 Richard T. Crane이
여름 별장으로 지은 곳이래요.
내부로 들어가면
클래식하고 웅장한 느낌이 확 나고,
고풍스럽고 단정한 멋이 있는 공간이었어요.
그 시절 상류층 별장은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새로운 경험이었네요ㅎㅎ
근데 저는 사실 실내보다도
바깥 공간이 더 기억에 남았어요.
특히 대저택 뒤쪽 Formal Gardens가 정말 예뻤거든요.
정원에 조각상이랑 파빌리온,
정돈된 길이랑 초록 풍경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진짜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로
머무는 시간 내내 힐링되는 곳이었어요.
왜 웨딩 촬영이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지
바로 이해되는..ㅎㅎ
괜히 인생샷 명소가 아니더라구요.
배경이 워낙 예뻐서
아이들 뛰어 노는 모습 그냥 막 찍어도 화보!!
그리고 여기서 제가 제일 좋았던 곳은
Grand Allée였어요.
정원을 지나서 쭉 나가면
양옆으로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길고 넓은 잔디 대로가 나오는
그 길따라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면
멀리 바다가 보여요.
저는 그 순간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대저택이랑 정원만 생각하고 갔는데
갑자기 탁 트인 대서양 풍경이 펼쳐지니까
생각보다 더 감동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인 감상.. 사진 찾다보니 생각보다
이게 뭐야 하시는 분도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어쨌든! 보스턴 시내 관광지는 아무래도
사람도 많고 일정도 빡빡해지기 쉬운데,
여긴 분위기가 훨씬 여유로워요.
제 기억에 입장료가 싸지는 않았지만...ㅎㅎ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저희는 보스턴 외곽에서 머물렀었는데,
보스턴 시내에서는 차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Crane Beach까지 같이 묶어서 다녀와도 좋고,
근처 Ipswich 쪽 들러서
카페나 로컬 식당 가보는 코스로 짜도 좋을 것 같아요! :)
하루 정도는 시내를 벗어나
조금 다른 보스턴을 보고 싶다 싶으면 추천드려요^^
시즌이나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고 하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