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미 서부 프랜차이즈 (인앤아웃, 컬버스, 데니스)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10일 동안 라스베가스 - 로스앤젤레스 로드트립을 하면서 먹어본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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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앤아웃 (In-N-Out)

서부 여행 오시면 무조건 가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저도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인앤아웃에서 했습니다.

미국은 신기한게 지역마다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위 사진은 라스베가스의 한 지점에서 찍었습니다.

이거는 LA 드라이브스루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드라이브스루 / 워크인 차이라고 하기엔 다른 프랜차이즈들에서도 가격 차이가 나는 경험을 많이 해서 나름 추론한 결과입니다. LA가 5% 정도 더 비싸긴 하네요.

인앤아웃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처음 먹어보는 거라, 첫 방문 때는 다른 후기에서 추천이 많았던 더블더블 (애니멀 스타일)을 먹어봤습니다. 미국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기본에 충실하면서 영양까지 갖춘 식사가 있을까 싶습니다. 맥도날드도 비슷한 가격대라고 볼 수 있는데 전체적인 만족도는 인앤아웃이 훨씬 높습니다. 파이브가이즈랑 쉐이크쉑도 맛있긴 합니다만 버거 단품 가격이 두배 이상이라 가벼운 한끼로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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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자튀김은 아무래도 생감자를 쓰다보니 금방 눅눅해져 좀 아쉬웠습니다. 밀크쉐이크에 찍어 먹으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긴 합니다. 두번째 방문 때는 감자튀김 주문 자체를 생략하고 버거만 즐겼습니다.

이거는 두번째 방문 때 주문한 3X3 버거 (그릴드 어니언으로 변경)입니다. 더블더블은 패티와 치즈가 각 2개이고, 이 친구는 패티랑 치즈가 거기서 하나씩 더 들어간 메뉴입니다. 어떤 후기에서는 더블더블 그 이상으로 패티랑 치즈가 들어가면 밸런스가 깨진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는 이 날 배고파서 그런지 매우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랑 치즈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패 없는 조합입니다. 다음엔 4X4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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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번째 방문 때는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했는데요, 저녁 9시 즈음에 가니 LA 시내에 있는 지점은 드라이브스루를 기다리는 차들의 행렬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작은 쇼핑몰 같은 곳에 위치한 지점이었는데, 쇼핑몰 부지의 대부분이 드라이브스루를 기다리는 줄로 가득찰 정도였습니다. 치안 이슈 + 야간이라 차를 세우기도 부담스럽고 그래서 차로 10분 거리의 다른 인앤아웃을 가서 주문했습니다. 여기도 역시 줄은 엄청 길었네요. 인앤아웃이 기본적으로 메뉴가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해서 시간적으로 손해를 크게 본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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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컬버스 (Culver's)

여기도 10일 동안 여행하면서 또간집에 속합니다. 라스베가스, LA와 같은 대도시에는 없었고, 로드트립 중 하룻밤 지내는 중형 도시들에 포진이 되어 있는 프랜차이즈입니다. 저는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 공원으로 넘어갈 때 세인트조지라는 곳에서 한 번 들리고, LA 넘어가기 전에 킹맨이라는 도시에서 마지막으로 들렸습니다.

메뉴판이 잘 보일지는 모르겠네요. 여기는 버터버거 + 프로즌 커스터드 조합으로 주문하면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 역시 인앤아웃과 비슷하게 모든 재료가 냉장이라고 알고 있어서, 버거의 퀄리티는 상당합니다. 번이 버터에 구워진 정도도 완벽하고, 패티는 제가 미국에서 먹어본 프랜차이즈 버거 중 최고였습니다.

후기 올릴 줄 모르고 사진을 너무 대충 찍었는데요, 재료 신선함이 보이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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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컬버스의 진가는 프로즌 커스터드에 있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ㅠㅠ) 맥도날드의 맥플러리랑 장르는 같으나 비교하는게 실례일 정도로 초초초 상위 호환입니다. 아이스크림보다 질감은 훨씬 꾸덕하고 맛의 농도가 차원이 다릅니다. Concrete Mixer 메뉴는 여러 맛을 섞어 주는 건데 (e.g., 초코퍼지 + 스트로베리 등) 한입 먹으면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행 초반에 먹은 이 프로즌 커스터드가 여행 도중에 계속 생각 나서 며칠 뒤에 이거 먹으러 굳이굳이 찾아서 다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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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니스 (Den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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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어디를 가나 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흔히 "미국"하면 생각나는 인테리어와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여기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고 갔다가, 미국인들은 아침에도 헤비하게 먹는 걸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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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으나, 딱 그 정도라 여행 도중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런 스타일의 요리는 진짜 어떤 동네 식당을 가도 더 괜찮은 퀄리티로 먹을 수 있기도 하구요. 이미 인앤아웃과 컬버스와 같은 훌륭한 가성비 음식점들이 있는 시점에 가성비가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팬케이크랑 오믈렛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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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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