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수감사절 여행^^
텍사스에서 떠난 우리의 첫 로드 트립의 목적지는
칼즈배드 였다. 새벽녘 별빛을 보며 떠나 장장 7시간을 달려 도착한 칼즈배드. 목화밭,석유시추 현장들을 지나 오래 달려 도착한 칼즈배드는 기대 이상으로 멋진 곳 이었다.
방문자센터에서 아이들의 주니어레인저 프로그램을 받고 걸어서 도착한 동굴 입구는 우리가 그동안 본 동굴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방문자센터에서
걸어갈지 엘리베이터를 탈지 고민할 필요없이 천천히 걸어서 가는 걸 추천~ 내려가는 길이라 힘들지도 않고 동굴 전체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거대한 동굴 안 기암괴석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 미국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여름이면 박쥐를 직접 볼 수 있다는데 여름에도 한번 가보고 싶다. 천천히 한시간 반을 걸어서 구경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갈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코스~
엘칸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한시간을 달려 다음날 우리의 여행지 화이트샌즈에 도착. 공원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하얀 모래 사막은 우리가 지구 아닌 다른 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밟으면
푹 하고 들어갈 것 같았지만 모래의 촉감은
생각보다 딱딱했다~~바람이 무지 많이 불어서 예쁜 사진 찍는건 어려웠지만 어디를 찍어도 예술~
가기 전에 썰매를 살까 빌릴까 한참 고민하다 못사고 방문자센터에서 썰매를 빌려갔는데 아주 잘 썼다. 썰매를 빌리면 왁스도 주고 왁스 바르는 방향도 알려주는데 그대로 해서 즐겁게 잘 탔다.
우리가 고른 높은 언덕은 다른 사람들이 없어서
전세낸 듯 실컷 놀 수 있었다. 워낙 넓어서 사실 어디서 타도 좋을 듯~
캠핑족 우리가족의 점심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라면~~ 바람이 너무 심해 끓이기는 어려웠지만
하얀 모래 사막에서 먹는 라면 맛은 최고였다.
피크닉 할 수 있는 장소가 꽤 있지만 화장실에
물은 안 나왔다. 물을 넉넉히 가져가는걸 추천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뉴멕시코주의 옛 주도였다는 싼타페. 저녁 때 도착해서 풍경을 못 봐서 아쉬웠지만 부랴부랴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초록빨간색이라 크리스마스 칠리라 불리는 칠리소스와 함께 맛난 멕시코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도착한 광장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한산했다.
다음날 힐튼 산타페 플라자에서 조식을 먹고 싼타페 구경 시작. 도시 전체가 어도비 양식이라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이었다. 갤러리가 많은 도시답게
자그만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날이 월요일이라 유명한 박물관,성당은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웠다. 싼타페 방문은 월요일은 피하세요~~
싼타페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카카와 초콜렛 하우스~날씨가 너무 추워 들어간 이곳의 핫초코 맛은
최고였다. 저 해골컵을 못 사온게 못내 아쉽다.
로드트립의 마지막 목적지는 반델리어 국가 기념물.산타페 주변에 원주민 역사와 관련된 곳들이 몇 곳 더 있는데 일정상 요기밖에 못 갔다. 원주민들이 살았던 곳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생각보다 더 멋졌다. 동굴에 올라갈 수 있어서 주니어 아들들도 즐거워 했던 곳~
3박 4일의 뉴멕시코주 여행은 미국의 광활한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운전은 힘들었지만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이 참 멋진 미국이다.
이 자연을 많이 보고 느끼고 여행 다녀야 겠다는
각오 아닌 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