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6.2.14. 토요일 여섯째날 - 센트럴 파크, 브로드 노쉬 베이글, 5번가, 위키드

오늘도 오전 일찍 길을 나서 9.11 메모리얼 pools로 향했습니다. 그 커다란 pool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런 끔찍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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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일정 중에서 여기를 가지 않는 전세계인은 없다고 생각하는 센트럴 파크를 1시간 가량 산책하고, 인근의 브로드 노쉬 베이글을 향해 가던 중 5번가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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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던 루이비통 건물을 비롯하여 각종 명품샵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영화 나홀로 집에 주인공 캐빈이 묵었던 플라자 호텔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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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베이글과 크림치즈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2012년 먹었던 에싸 베이글, 머레이 베이글, H&H 베이글의 맛과 양에 충격을 먹고.. 그 좋았던 기억을 회상하고자 가장 가고 싶었던 브로드 노쉬 베이글에 도착을 했습니다. 에브리띵 베이글 + 선드라이즈 토마토 크림치즈 조합으로 동행분과 나눠 먹었고, 분명 반띵인데도 뭣이 이리 크고 크림치즈 양도 많은지… 정말 뉴욕의 베이글 인심은 세계 최고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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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가장 많이 즐겨먹는 에브리띵 베이글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어머 왠일이니… 짭졸+고소+달짝의 조화가 끝내주었습니다. 정말이지.. 트조의 에브리띵 시즈닝을 몰래 반입하고 싶을 정도였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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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지컬 위키드 관람을 위해 Gershwin Theatre 로 향했고, 어딜 가나 있는 늦게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에 안그래도 이코노미석만한 좌석에서 이리 저리 옮겨줘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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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관이 한국에 비해 작기 때문에 어느 좌석에 앉아도 무대가 잘 보였고, 영어라 알아듣지 못하는게 대부분이었지만, 내가 내 두 눈으로 브로드 웨이의 본고장에서 오리지널 작품을 봤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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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물어보십니다. “뮤지컬 어때요? 괜찮아요? 추천 좀 해주세요. 꼭 봐야 할까요?”

저는 단연코 말씀드립니다. “보십시오.”

그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관심이 있다는 거고, 안 하게 될 경우… 미련이 남지 않을까요?

물론.. 그 미련이 뉴욕을 그리워하며.. 또다시 이리로 발걸음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는 하지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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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뉴욕의 마지막 일정으로, 본격적인 쇼핑을 해볼까 합니다. 조카들 선물도 사가야 하는데.. 우선 공룡을 좋아하는 첫째 조카는 공룡 피규어를, 자신의 애착인형없이는 어디 갈 수 없는 둘째 조카에게는 뭘 사주면 좋을지… 매우 고민이 됩니다..ㅠ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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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5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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