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 살고 있는데 개인 일정으로 워싱턴 디씨랑 뉴욕을 다녀왔어요. 먼저 디씨 여행 후기부터 남겨봅니다~
숙소는 Westin Downtown이었는데 위치가 진짜 좋았어요. 체크인하고 바로 걸어서 워싱턴 기념탑이랑 국회의사당 쪽으로 나갔습니다. 디씨는 전체적으로 길도 넓고 건물들이 깔끔해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괜히 좋아지더라고요. 걷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예쁜 트리도 있고, 연말 분위기가 은근히 나서 좋았어요.
이 구간은 살짝 판교 어딘가 걷는 느낌도 나고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
근데 문제는 해가 너무 빨리 져버렸다는 거…ㅜㅜ 낮 풍경은 제대로 못 보고 거의 야경 위주로 보게 됐어요.
게다가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국회의사당은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만 보고 돌아왔네요. 그래도 불 켜진 모습은 멀리서 봐도 확실히 멋있었습니다..^^ (사실 별로 관심없음ㅋㅋㅋ)
저녁은 디씨 맛집으로 유명한 Rice Bar Marketplace에 갔어요. 비빔밥이나 국수 종류 고르고 토핑 올리는 방식인데 포케 같은 느낌이에요. 기대 안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현지 사람들도 많아서 아 여기 진짜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운타운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있어서 잠깐 구경했어요. 엄청 큰 규모는 아닌데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한 바퀴 돌기 딱 좋았어요.
다음날 저녁은 대망의 그곳… 비빔 인간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리 셰프님 식당 SUCCOTASH에 다녀왔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고 음식도 진짜 맛있었어요. 한국인도 조금 보이긴 했는데 대부분 현지인 같아서 더 신기했어요. 한식 터치가 있다고 하던데 저는 솔직히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ㅋㅋㅋ
마지막 날에는 눈 오는 날 자연사 박물관 다녀왔는데요, 다 무료라는 게 아직도 안 믿겨요. 규모도 크고 볼 것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전체적으로 디씨는 조용히 걷고 구경하기 좋은 도시라는 느낌이었고, 겨울 디씨도 나름 매력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