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의 도시 필라델피아에서 가을날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숙소는 이동의 편의를 위해 히스토릭 디스트릭트에서 잡았는데,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도 있었지만 결국 시간 관계상 빅버스 시티투어로 도시 이곳저곳을 휘리릭 둘러봐야 했습니다. 구시가지 메인 관광지라 교통 편하고 식당이 많다는 건 좋은 점이네요.
아직 연방 정부 셧다운이 해제되기 전이어서 인디펜던스 홀 등 실내 관람을 못하긴 했지만 도시 전체가 역사 전시관을 방불케할만큼 유서 깊은 건물들과 풍경이 많아 큰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쪼끔 아쉬움..)
빅버스 투어를 하면 짧은 시간 안에 도시를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죠. 2층에서 맞은 가을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감기에 걸렸지만요. 투어버스는 업체가 몇 개 되는데 주요 관광지들을 다 가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주마간산 여행..)
유명한 필라델피아 아트뮤지엄은 히스토릭 디스트릭트에서는 좀 서쪽편으로 떨어져 있어요. 빅버스를 타고 뮤지엄 광장에서 하차, 로키 동상을 지나 동쪽 메인 게이트로 향합니다. (입구가 여러 개예요)
사실 유럽 유수의 미술관들을 다녀봤기에 규모로 봤을 때는 그리 어마어마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서양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미술관이네요. 고흐 모네 고갱 같은 인기 화가들의 레어템들도 착실히 소장하고 있고 아시안 컬렉션도 있고요.
나와서 10분 정도를 강변길을 따라 걸어 로댕 미술관에도 가봅니다. 그런데 아뿔싸 문을 닫는 날이군요. 여기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휴무라는 점! 미리 오픈 날짜를 꼭 확인하세요~ 그래도 이렇게 문 바깥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보게 해주는군요.
셧다운으로 굳게 닫힌 인디펜던스 홀.. 1달러를 내고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예매했는데, 취소됐다는 메일과 여행을 환영한다는 메일을 둘 다 받았네요. 네 1달러는 어디에?
필라델피아 여행의 마지막은 엘프리드 앨리에서 마무리. 생각보다 훨씬 작은 골목이이지만 사진으로 담으니 운치가 있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