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여자 혼자 여행이라 입국 심사를 약간 걱정하며 출발했습니다.
서류 프린트는 하나도 안 해갔고, 모바일에는 물어보면 보여줄 수 있는 호텔 예약, 전망대 예약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 꼼꼼한 질문이 들어올 것 같아 약간 긴장했어요 (+영어로 잘 대답하면 더 의심스러워 한다기에, 어디까지가 잘 하는거고 어디까지 못하는 척 해야 하는지도 걱정..)
제 앞에 중국인 여성 두 명이 커플이었는데, 그 분들이 여러가지 서류를 프린트 해 준비해갔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너무 못하고 (단어로 소통, 예스/노를 번복하는 모습) 계속 자기들끼리 눈을 마주치며 웃는 모습에 심사관이 점점 심기가 불편해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러다 그 두 분이 우리 여기서 결혼할거야, 결혼하러 왔어. 나이아가라도 보러 갈 거야.
라고 답하는 순간 두 분은 세컨더리로 끌려갔습니다..
절대 심사관이 묻지 않은 말은 먼저 하지 마시고,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는 더더욱 하지 마세요.
제 바로 앞에서 그 분들이 2차 심사를 받게 되어 저도 덩달아 긴장했고, 줄을 바꿔 서면 더 안좋게? 보일까 정해진 줄에서 기다리느라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저에게는 아래 질문들을 했습니다.
- 여행 목적이 무엇인지
- 혼자 왔는지, 미국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 호텔은 어디서 묵는지, 뉴욕/맨하탄 외에 더 가는 도시가 있는지?
- 총 며칠 간 스테이 하는지
- 출국 비행기 표가 있는지
- 무엇을 할 예정인지 (전망대 관람, 센트럴파크, 월스트릿 등 유명 관광지로 답변함)
- 뭐 해서 먹고 사는지, (어시스턴트 매니저, 보스를 모신다고 대답) 그럼 너의 보스는 무슨 비즈니스를 하는지?
여기까지 묻고 예약 서류나 비행기 표는 확인하지 않고 통과했습니다.
생각보다 질문이 길고 자세해서 진땀나더라구요. 다들 무탈히 입국해 즐거운 여행 하시기를 바라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