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코노미 스마티움이라 비교적 비행기에서 빨리 나왔고, 제 앞으로는 줄이 길지 않았는데 동시에 들어오는 비행기가 있어서 뒤로 줄이 실시간으로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직원이 안내해주는 대로 심사관 앞에 줄을 섰는데 제 앞사람들한테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질문을 엄청 많이 하는 분이었어요.
• 왜 왔냐 여행왔다
• 여행의 이유가 있지않니 베케이션 홀리데이 등등
홀리데이야(라고 했는데 검색해보니 미국에선 베케이션으로 표현하는게 맞는거 같아요ㅋㅋ 영국식이냐 미국식이냐의 차이인데 한국인 입장에선 같은거 아닌지🙄)
• 혼자왔어?
(도장 쾅)
• 얼마나 있을거야?
• 가방 몇 개야?
• 음식있어?
• 마실거있어? - 생수 있다니까 그건 괜찮대요.
• 담배있어?
• 현금 얼마있어?
• 비행기 티켓이랑 호텔 서류 있어? - 보여주니 비행기티켓으로 날짜가 맞는지 셌어요. 자정 넘겨서 출발하는 비행기여도 그냥 하루 더해서 8일이라고 했는데 날짜만 보고 따져보는거 같았어요.)
• 무슨일해?
• 호텔 서류 다시 보여줘 - 호텔 서류 보여주니까 모니터랑 비교해봤어요. ESTA 신청할 때랑 현재 예약되어있는 호텔이 다르고, 오기 전에 혹시 몰라서 갱신해놨는데 이 분은 그것도 확인하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즐거운 여행해라, 땡큐 해버나이스데이 서로 인사하고 나왔어요.
대화는 3분~5분 걸린거 같은데 그 시간이 억겁같고..
도장부터 찍어놨으면 날 입국시키는건 맞는거 같은데 그 뒤로 질문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혼미했지만 진짜 급할때만 나오는 생존영어로 잘 통과했습니다.
도장찍어달라고 부탁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도장찍어줘서 좋았고, WT(비자웨이버 투어리스트) 써줬어요.
입국심사 끝나고 짐을 기다리는 숨 고를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