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무것도 안 하고(?) 야구만 보는데도 즐거워요~ ㅋㅋ

저는 정말로 야구 때문에 뉴욕에 왔습니다. (물론 야구 경기 없을 때 뮤지엄도 가고 하긴 하겠지만 아직은 야구에 집중)

뉴욕 메츠 경기가 16-22일까지 7일 연속 홈 경기가 있어요.

그래서 그걸 다 보겠다는 마음으로 오긴 했지만, 결국은 5개만 보기로...

첫날은 같이 있던 친구가 피곤하다고 안 간다고 해서, 숙소에 남겨두고 혼자 가기가 그래서 그냥 안 갔고요.

(근데 10회 연장 끝에 간신히 이겨서 그나마 다행... 재미있었을 것 같더라고요. 연장 접전 끝 우승이라니)

17-18일은 두 경기 모두 대승을 거둬서... 정말 예상치 못했는데 분위기 엄청 업 되는 경기들을 봤습니다.

메츠 투수진은 대체적으로 불안한 편인데; 요 두 경기 모두 타자들이 잘 치고 잘 막아줘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어제는 선착순으로 뒤집어 입을 수도 있는 후드를 줬는데, 15,000명 안에 못 들어서 못 받았습니다. ㅠㅠ

(그거 정말 받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갔나 봐요. ㅠㅠ 아까비...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싶네요.

들어왔는데 직원들이 뭔가 박스 접고 치우던 걸 보니 이미 다 나눠주고 없던 듯.

어쩐지 다른 때보다 사람들 줄이 길더라고요... 어제 가서 받으신 분들... 부럽습니다. ㅠㅠ)

어쩌면 그 동안 계속 이겨서 즐거웠던 것 같은데... 내셔널즈 시리즈는 끝났고

오늘부터 걱정되는 필리스 시리즈가 시작되는데, 저는 4개 경기 중 3개 경기를 보러 갑니다.

제발 남은 경기들도 좀 잘 해서 포스트시즌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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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는 그나마 1층에서 보는데, 그 이전 경기들은 위로 올라가서 보거든요.

특히 어제 경기는 제일 꼭대기 블록에서 봤는데, 뒤에 앉은 관중들 분위기가 더 좋고 응원도 장난 아니네요.

요즘 메츠 팬들의 분위기는 전보다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메츠 경기를 재미없게 보던 시절에는, 관중들도 그냥 그저 그랬던 것 같은데...

매일 경기마다 오셔서 뭔가 깡통(?) 소리 나는 걸 두들기는 아저씨가 한 분 있는데, 응원단장 느낌 ㅎㅎ

(작년에도 경기 갈 때마다 봤는데 오죽하면 메츠에서 고용한 아저씨인가 싶을 정도로...)

표값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비싼 표를 쉽게 사기 어렵고 좋은 자리는 포기했지만 멀리서 봐도 재미는 있어요.

선수들 얼굴이나 이런 걸 다 보기는 어렵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보기에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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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키스는 워낙 전설적인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고 월드시리즈도 많이 우승한 역사적인 팀이다 보니

그냥 팀 로고 자체만으로도 모자나 옷 등이 바로 패션 아이템이 되는데, 메츠는 그렇진 않거든요.

국내에서도 메츠 모자 쓰는 사람 거의 없고 대부분 양키스 모자 쓰죠. 양키스 팬이 아니어도 말이죠...

그래서인지 뉴욕에서 친구랑 메츠 모자를 쓰고 (저는 메츠 선수 저지도 입고) 야구장 오가는 길에

저희에게 "Let's Go Mets" 라고 인사하거나, 경기 결과 어떻게 됐냐며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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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보러 가시는 분들께 팁을 드리자면...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7회 초 끝나면 스트레칭을 하면서(?)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이라는 노래를 다 같이 불러요.

가사가 화면으로 나오긴 한데, 미리 노래 알고 가셔서 따라부르면 더 재미있고요.

요 노래 부르는 건 미국 야구 어느 팀이나 공통으로 다 하는 겁니다.

노래 가사 중에 'root for the home team'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양키스나 다저스 등은 home team 대신 팀 이름을 넣고요, 메츠처럼 짧거나 반대로 길면 그냥 home tea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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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마다 타석 등장할 때 나오는 노래들이 있는데, 특히 Jose Iglesias라는 선수는 라틴 팝 가수이기도 해요.

그 선수가 Candelita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냈는데, 노래 제목이 'OMG'이고

그래서 그 선수 나올 때에는 'Oh My God'~ 이렇게 노래가 나옵니다.

근데 메츠에서 소속 선수라 그런지 더 띄워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선수든 홈런을 치면 이 노래가 또 나옵니다.

그럼 홈런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선수와 주변 선수들이 같이 OMG라는 판넬 같은 걸 들고 같이 사진을 찍죠.

요기 V자 하는 선수가 이 노래의 주인공 Jose Iglesias입니다.

관중들 중에서도 요거 들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꽤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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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특히 이겼을 때는 그 날 잘 한 선수와 인터뷰가 있어요. 저도 하나는 보고 하나는 그냥 깜빡했는데;;;

그래서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가지 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인터뷰를 합니다.

저는 그저께 인터뷰까지 보고 나왔는데 기차역 도착했더니 텀이 너무 떠서 1시간을 더 기다린 뒤에야 기차를 타서;

어제는 그냥 경기 끝나자마자 냅다 지하철역으로 달려가서... 덕분에 1시간 일찍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인터뷰를 잊어버리고 그냥 왔는데, 마침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인터뷰를 해서... ㅠㅠ 놓쳐서 아쉬웠어요.

물론 유튜브에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여튼 인터뷰에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보세요~ (그렇게 길게는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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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야구 보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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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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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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