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J1 비자로 미국에 살고있고 저 혼자 미국에 와서 같이 지낼 예정이였습니다(약 10일)
여자 혼자, 그것도 남자친구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입국 심사가 정말정말 빡세다고 들어서 긴장을 많이 하고 갔습니다... 게다가 전 영어도 정말 못하고 리스닝도 안되거든요...
왕복항공권, 숙소 바우처, 재직증명서, 이스타 비자까지 정말 혹시나 하는 것들은 다 프린트를 해갔습니다
MPC를 하면 조금 더 수월하다고 해서 한국에서 미리 정보 입력 후 샌프란 도착해서 발급을 눌렀는데 MPC 줄 같이 생긴건 안 보였고 얼떨결에 사람들 따라가다 일반 줄에 서있었어요..
예상 질문 리스트를 적어갔으나 문장 자체는 못 외워서 핵심 단어들만 익혀갔고 그것만 주구장창 외웠습니다
제가 선 줄에는 심사관이 세분이 계셨고 그 중 두분은 정말 까다로워보이고 심사도 오래 걸렸구요 한분은 정말 친절하고 다정해보여서 제발 그 분이 당첨되길 기도했습니다
정말 럭키로 그 분이 당첨이 되었어요! 질문 목록입니다(영어, 한국어 섞어서 말할게요)
Q. Hi, How are you?
A. I'm good
(대한민국 여권을 보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해주심)
(살짝 긴장 풀림ㅎ..)
Q. 미국에 왜 왔어?
A. It's tourism
Q. 여기에 얼마나 머물어?
A. 9박 10일 있을거야
Q. 돌아가는 티켓 있어?
A. yes (왕복항공권 보여줌)
Q. 직업이 뭐야?
A. 내 직업은 ㅇㅇ이야
Q. 미국에 친구나 가족이 있어?
A. 남자친구가 살고있어
Q. 남자친구는 한국 사람이야?
A. 맞아 한국 사람이야
Q. 남자친구~%#@&&₩(못 알아들음)
A. ...? umm...J1비자? (라고 하니 오케이~하심)
Q. 남자친구 증명할 수 있는 사진 있어?
A. 있어 (인생네컷 보여줌 ㅋㅋ..)
질문 후 사진 찍고 지문 확인하고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보내주심...
전 정말 천사 심사관을 만난거 같아요
숙소도 묻지 않으셨고 관광 어디 할건지도 묻지 않으셨어요.. ㅠㅠ 자료 준비해왔지만 질문 안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손에 땀이 많이 나서 지문이 잘 안 찍혔는데 정말 기절할 뻔 했어요
그리고 혹시 조금이라도 잘 보이고 싶어서 심사 받는 내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난 나쁜 사람 아니다를 보여주고 싶어서..
미국 처음 가시는 영어 왕초보 분들은 제 글 참고하고 가세요
입국심사 수월하게 잘해서 미국 여행 지금도 잘 즐기고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