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보스턴 여행 후기 남겨요!
참고)
- 날씨: 뉴욕 보스턴 둘 다 은근 쌀쌀했어요. 밤에는 얇은 겉옷 정도 있으면 좋을 거 같고, 낮에는 얇은 긴팔 정도요! 확실한 건 반팔 입을 날씨는 아직 아니었어요.
- 교통: 뉴욕 시카고 보스턴 이렇게 세 군데에서 지하철을 타봤는데, 시카고는 무난무난 뉴욕은 더럽고 출구가 복잡함(특히 자메이카 라인이 좀 지저분하고 이상한 사람도 많아요.). 보스턴이 젤 깔끔하고 (그나마 한국이랑 가장 비슷한 느낌) 출구나 환승도 알기 쉽게 되어 있고, 가격도 저렴해요. 뉴욕은 1회 $2.9, 보스턴은 1회 $2.4. 시카고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뉴욕은 tap카드(컨택트리스) 되는데 보스턴은 매번 티켓 자판기에서 티켓을 사야 해요. 그거만 빼면 보스턴 대중교통은 진짜 편해요.
그리고 보스턴은 공항 가는 교통(실버라인, 지하철 타는 것처럼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시면 있어요. 저희는 South Station에서 실버라인 타고 갔어요. 2-30분 정도 걸린 듯요. 가격은 일반 지하철이랑 동일하게 2.4불)이 진짜 잘 되어 있어요.
라. 5/16(목)~17(금) 보스턴
1) 숙박: 하이보스턴 호스텔
- 여자4인실 썼는데, 가본 호스텔 중 제일 좋았어요. 화장실 많아서 불편한 거 1도 없었고, 수건 제공, 무료 짐 보관(체크인 전 + 후 모두 가능), 무료 조식(베이글 등 토스트, 요거트, 과일, 음료) 등 최고였네요. 가격은 1인당 $100 정도요. 그리고 위치도 진짜 좋아요!
2) 세부 일정
가. 5/16(목): 암트랙(뉴욕>보스턴 이동) - 체크인 - 점심(리갈씨푸드) - 하버드 - 아이스크림 가게 - MIT - 버클리 - 뉴버리 스트리트 - 비컨 힐 - 퍼블릭 가든 - 저녁(쌀국수)
- 7:40am 암트랙 타고 보스턴으로 이동했어요. 12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호스텔로 가서 체크인했어요. 원래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왔는데 방이 준비되었다고 들어가게 해주더라구요.
- 점심(리갈씨푸드 다운타운점): 해피아워 적용해서 굴 먹고, 랍스터 꼬리 + 문어 요리 + 콜리플라워튀김 시켜 먹었어요. 둘이 합쳐서 100불 정도 나온 듯요!(팁 포함)
Legal Sea Foods는 뭐랄까 보스턴의 던킨도너츠 같은 곳이랄까… 보스턴 어딜 가나 보이는? 지점이 여러 개예요. 심지어 공항에도 여러 개 있어요.
맛은 가성비 괜찮다 정도? 다른 데보다는 저렴해요. 저희는 여자 2명이라 그냥 간단하게 Stuffed Lobster Tails (2개로 나와서 2명이서 불화 없이 먹기 좋아요) 시켰는데 그냥 예상하시는 그 맛이에요. 여기에 해피아워 적용해서 oyster 싸게 먹고(굴은 맛있어요!) 각각 사이드 요리 하나씩 시켜서 먹었네요. 막 엄청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지만 보스턴 왔으니 해산물 좀 먹어줘야지 싶어서 갔어요.
- 하버드: 지하철 타고 하버드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어요. 근데 지금 미국 대학교 곳곳에서 시위 중이라 하버드도 외부인 출입 다 막아놨어요. 그래서 하버드 못 들어가고 마치 성지순례하듯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하버드 교정 따라 한 바퀴 쭉 돌고(잉 뭐하는 거지 싶었던?ㅎㅎㅎ) 근처에 있는 하버드 쿱(Harvard Coop)가서 기념품 구경하고 MIT로 갔어요.
- 아이스크림 가게(New City Microcreamery): 엥 왜 갑자기 아이스크림? 하겠지만 저는 갔어요. 왜냐면 점심이 뭔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디저트가 너무 먹고 싶은데 그중에서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너무 생각나서 굳이굳이 MIT에서 10분인가 15분인가 걸어야 하는 곳까지 올라가서 아이스크림 사들고 왔어요. One scoop만 시키려고 했는데 신중하게 맛을 고른다고 테이스팅을 세 가지 종류 했다가 세 개 다 샀네요ㅎㅎ 블루베리 어쩌고랑 쿠키 도우랑 salted cookies n cream 시켰어요. 친구는 초코맛 안 좋아하고 레인보우 샤베트 같은 상큼한 거랑 요거트맛 좋아하는 취향인데 블루베리 어쩌고를 넘 좋아했고 저는 나머지 두 개가 맛있었어요. 아 친구가 블루베리 맛을 좋아하긴 했지만 먹은 건 저 혼자 먹었어요. 친구는 이미 커피를 산 상태고 저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한 거라… 아쉬운지 친구가 다음날 아이스크림 얘기를 했는데 담날은 동선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없어서 못 먹었네요ㅠ
근데 여기는 동선 벗어나서 멀리까지 간 거고, 근처에서 아이스크림 드시고 싶은 분은 toscanini’s ice cream(159 First ST, Cambridge)드세요. 하지만 여기도 좀 멀긴 하네요. 후기 보니 맛은 있는 거 같아요!
아무튼 아이스크림 먹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MIT 가는 길이 (저는) 전혀 멀지 않았어요. 저 아이스크림 하나 먹인다고 왕복 20분 넘게 걸어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MIT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어요!
- MIT: MIT는 오픈되어 있고, 하버드보다 훨씬 넓어요. 하버드는 생각보다 교정이 작았는데 MIT는 넓더라구요. 그런데 미국 대학교는 학기 중에 가야 사진 찍을 맛이 나거든요. 왜냐면 얘네는 학기 끝나자마자 보수공사 들어가서 곳곳이 다 공사중이라 건물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면 걸리는 게 좀 많아요. 안 예쁘단 소리… 무튼 저희는 학기 끝나고 간 데다가 시위 중이라서 학교 투어는 그냥 대충 보고 왔어요.
- 버클리: 버클리는 들렀다기 보다는… 그냥 가는 길에 건물이 있더라구요. 캠퍼스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거리 곳곳에 건물이 하나씩 있는 느낌
- 오는 길에 유명하다는 뉴버리 스트리트 쭉 둘러봤어요. 그냥 비싸고 예쁜 가게가 많아요.
- 비컨 힐 슥 지나서 퍼블릭 가든 가볍게 가로질러 가고
- 저녁은 숙소 앞에 있는 쌀국수집(Pho Pasteur). 되게 유명한 곳인데 저희는 생각보다 국물이 밍밍했어요.
나. 5/17(금): 아침(조식) - 체크아웃(무료 짐 보관) - 아콘 스트리트 - 퍼블릭 가든 - 프리덤 트레일 - 퀸시 마켓 - 점심(랍스타롤) - Long Wharf - Harvard Art Museums - 호스텔로 돌아와서 짐 찾고 공항으로
- 아침(무료 조식): 베이글이랑 요거트 거하게 먹고
- 체크아웃하고 무료 짐 보관 신청하고
- Acorn Street: 다들 한번씩 가시는 사진 찍는 곳. 예뻐요. 근데 아시죠 딱 사진에 나오는 그게 전부인데 무튼 사진 잘 나와요!
- 퍼블릭 가든: 퍼블릭 가든 구경하고, 거기 있는 기념품샵 들러서 기념품 사고
- 프리덤 트레일 따라서 퀸시 마켓 쪽으로 쭉 걷다가
- 퀸시마켓 구경하고 (마켓 중에서는 예상 외로 깔끔했는데 가격이 저렴하진 않아요)
- 점심(Pauli’s): 랍스터롤 파는 곳이에요. 그 유명하다는 Neptune Oyster 옆에 있는 곳인데 넵튠은 웨이팅이 엄청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랍스터롤(Hot이랑 cold가 있는데 전 hot으로 시켰어요. hot은 버터구운 따뜻한 빵에 나와요) 하나랑 클램차우더 시켰는데 가격은 $39.57(세금 포함)이요. 랍스터롤($28.99) 너무 비싸서 진짜 너무한 거 아니냐 싶어서 그냥 다른 가게 랍스터롤은 얼마 정도 하는지 찾아봤거든요? 그냥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굳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 아니고 내가 얼마나 바가지를 쓴 걸까 싶어서 다른 곳 가격 알아보고 싶은 그런 순수한 마음이요. 근데 리갈씨푸드(half pound에 $43), 제임스훅랍스타 $35, 퀸시마켓 Boston Chowda $43 (hot 기준)이라서 검색해보고 다시 미소를 되찾았어요. 클램차우더도 $7.99라서 나름 합리적인 거 같아요. 클램차우더에 10불 넘어갔으면 또 다시 생각해볼 뻔했는데 7.99니까 가격 거품이 엄청 심한 곳은 아니네 싶어서 다시 헤헤. 아니 근데 아무리 랍스터라 하지만 랍스터롤 하나에 35불 넘어가는 거는 선 넘은 거 아닌가요
아무튼 Pauli’s에서 랍스터롤 시켜서 먹었는데 랍스터가 진짜진짜 실하게 나왔어요. 리갈씨푸드에서 먹은 랍스터 꼬리에 있던 것보다 훨씬 양이 많고, 무엇보다 양념 범벅해서 양 채우는 게 아니라 랍스터만 담백하게 채우고 적당히 간 곁들인 거라 좋았어요. 클램차우더는 평타 정도. 참고로 클램차우더는요 시애틀에서 먹은 게 젤 맛있었어요. 보스턴 여행 후기지만 생각난 김에 시애틀 클램차우더 맛집도 투척
Pauli’s 랍스타롤 사진은 여기
+ 메뉴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 랍스타롤에 과자(chips)가격도 포함되어 있어요. 근데 점원이 주문한 거 줄 때는 랍스타롤만 주고 칩은 안 주거든요. 카운터 오른편에 보시면 과자들 놓여 있는데 그거 점원한테 말하고 가져가면 돼요. 메뉴 잘 안 보시면 칩도 포함되는지 모르고 그냥 가실까 봐 추가로 적어요!
- 그 다음에 뭐 그냥 적당히 해변가 가서 산책하고
- 첫날 저희가 보스턴을 곳곳이 누비고 다녀서 할 게 없어가지고 하버드 또 갔어요. Harvard Art Museums가 공짜라길래 거기 가서 2시간 돌아보니까 공항갈 시간 되더라구요. 무료 개방인데 나름 괜찮아요. 심지어 클로드 모네 작품도 있었던…
- 다시 호스텔 돌아와서 짐 찾고
- South Station에서 실버라인 타고 공항으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아 그리고 보스턴 음식점은 리틀이태리에 있는 이탈리안 음식점들이 유명한 곳이 많은 거 같은데 현금만 받는 곳 많으니까 생각 있으시면 현금 챙겨가세요! 저희는 현금 없어서 그냥 안 갔어요.
대학교 투어 생각하시는 분들은 시위 때문에 하버드 지금 못 들어가니까 꼭 참고하시고요!
그리고 하버드 자석은 하버드 옆에 있는 하버드 쿱(Harvard Coop)보다 퍼블릭 가든에 있는 기념품샵(Boston Common Visitors Center)에 있는 데가 더 예뻤어요. 보스턴 기념품샵에 왜 하버드 자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ㅋㅋㅋ 아무튼 혹시 사실 분들은 참고하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