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버시티는 엘에이의 가로수길 같은 동네라고 할 수 있어요(공장지대를 재개발한 성수 느낌은 아니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서 힙한 분위기를 주는 한창때의 가로수길이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안전하고 깔끔한 동네인데다가 도보로 이동가능한 샵이 많아서 LA 이주를 고민하는 지인들에게도 종종 첫 거주지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주말이 되면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 사이로 젊은 사람들로 가득 차며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만들어진답니다
특히 컬버 스텝(Culver Steps)은 해가 진 뒤가 더 매력적이에요. 계단과 광장을 따라 켜지는 조명 덕분에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따뜻한 저녁 공기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사람들,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모습까지.
가십걸 속 주인공들처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꺄르르 웃는 소녀들이 계단에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미소가 지어져요. 관광지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실제 LA 사람들이 주말을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는 휴가라면 캘리걸들은 어디에 모여서 주말을 보내는지 구경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