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황의 서거 소식은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개인적으로 교황 프란치스코와 친분이 있었기에 바티칸으로 가고 싶었다. 역사와 전통,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그곳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해서 방문지로 삼은 곳은 미국에서 대표 교회 건물인 구 수정교회였다. 방문과 여행을 한 번에! 이 곳은 종교인이 아니어도 많은 여행객들이 건축물을 보기위해 찾는 방문지이다. 위치는 가든그로브이고 엘에이 한인타운에서 1시간거리~
수정교회의 외관은 유리로 만들어져 하늘을 반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유리로 구성된 외벽에 맑은 하늘과 야자수가 반사되어, 교회가 마치 하늘과 하나 된 듯한 인상을 준다. 종교를 떠나서 이 건축물은 인생에 한 번은 꼭 직접 봐야한다. 처음에 마주하는 건물은 입이 벌어진다. 강추!!
주변에 나무와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잠시 산책하거나 앉아서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공간입니다.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해서 혼자 방문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요~ 정원 한가운데 분수 위에 세워진 조형물은 마치 물 위를 걷는 분이 보입니다. 모세도 보이고요 ^^ 저절로 종교심 올라옵니다.~~ 햇빛이 반사되어 빛나는 물결 위로 우뚝 선 이 조형물은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끕니다. 주변에는 벤치와 잔디가 잘 정비되어 있어 조용히 산책하거나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건물 내부는 전체가 유리 구조로 되어 있어서 멀리서도 안이 훤히 보입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실내가 더 분위기 있어져요. 유리문 너머로 보이는 단정한 좌석 배열, 조용히 흐르는 음악, 절제된 장식이 인상적이었어요. 단정하고 차분한 분위기라 여유롭게 머무르기에 좋았어요. 이곳은 평소에도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지만, 특별한 날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자주 열린다고 해요. 방문 당시엔 내부에서 행사 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었어요. 높은 천장과 좌석의 구조가 어우러져 음향 효과도 뛰어나고, 전체적인 규모에 압도당할 정도로 웅장했습니다.
이 교회의 건축적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천장과 파이프 오르간 구조예요. 정교하게 설계된 삼각형 패턴이 천장을 가득 채우고, 그 사이로 엄청난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자리잡고 있어요. 클래식 콘서트 홀을 연상시키는 이 구조는 사진으로도 담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에요.
내부 중심에는 이 인상적인 십자가가 매달려 있어요. 모던한 디자인에 보석처럼 장식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고풍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인 느낌까지 함께 줍니다. 천장과 조명, 기하학적 벽면과 함께 어우러져 공간 전체에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꼭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던 구조물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훨씬 웅장했어요.
교황과 만남의 시간을 생각하며 마음을 정리하기 위한 방문이 목적이였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건축물과 특별한 구조물 그리고 아름답게 꾸민 정원을 통해 힐링되는 여행지가 되어버렸다. (저는 천주교인 아님^^)
프란치스코 고인의 좋은 모습을 기억하며 오늘 여행블로그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