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늦었죠...)
총평 : 한번은 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도 갈수있겠네요... 단 동행이 있고 비가 오지 않으며 동행은 초행인 친구이면 결국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세번은... 노코멘트하겠습니다ㅎㅎ
CBN에서 당일 오전 NYPD 피셜 게이트(가방 체크하는 곳)를 알려줍니다.
https://www.cbsnews.com/newyork/news/nyc-new-years-eve-ball-drop-times-square-2025-guide/
여기에 따르면 게이트는 6&49, 6&52, 6&56, 8&49, 8&52, 8&56입니다.
실제 펜스는 이렇게 쳐져있었습니다.
허접한 그림 죄송합니다...
검은색은 통행을 막는 펜스(표시안한 부분도 다 막혀있습니다), 파란색은 진입 가능한 펜스(=게이트), 노란색은 짐검사 펜스입니다. 공지와 달리 7번가에서 진입이 가능하며 짐검사 펜스는 49번가에만 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검사를 마치면 7번가 또는 브로드웨이의 가로펜스로 들어가 대기하다가 한 구역씩 앞으로 전진합니다. (이때문에 7번가가 공식 게이트가 아닌 거지만 지켜지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7번가에 사람을 모으고 개방하고 모으고 개방하고를 반복해야하다보니...)
8번가에서 진입한 사람들은 브로드웨이로, 6번가에서 진입한 사람들은 7번가로 진입합니다. 8번가는 비교적 좁은 브로드웨이로 진입하므로 조금만 늦어도 뒤로 밀리기 쉽고 뒤로 밀리면 대각선 방향으로 밀려서 시야가 급격히 안좋아집니다.
아시다시피 6번가는 록펠러센터, 라디오시티 등 뉴욕의 각종 명물이 존재하는 메인 중 메인 애비뉴로 다들 거기서 만나 줄을 서는 통에 어차피 진입이 어려울거라 생각했고, 제가 내렸던 포트 버스터미널(저는 필라델피아에서 새벽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은 8번가이므로 굳이 펜스를 우회해서 6번가까지 갈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오전 8시 40분
8번가 : 42번부터 쭉 훑으며 50번까지 올라가본 결과 줄은 단 한 펜스에도 서있지 않았습니다. 이때 6&49는 줄이 이미 한블럭(짧은 세로축 기준)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6시~6시 30분부터 줄 형성 추정)
- 가로방향(스트릿) 봉쇄 펜스 전반부구역(42~49)설치
오전 9시
7번가 : 47, 48, 49번에 세로방향으로 펜스 존재했고 47번을 제외하면 줄은 서있지 않았지만 밝은 시간에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인적 체감으로는 이때 봤던 7번가 49번 1열 시야 = 계속 있었던 브로드웨이 46번 시야. 볼 크기가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당시 시야
- 세로방향 7번가 전구역 펜스 설치 : 앞으로 이동 불가
- 브로드웨이 펜스 없음 : 47번가까지 이동 가능
>> 이런 식으로 50번가에서 내부로 진입, 브로드웨이랑 다른 샛길을 타고 47번가로 들어갑니다.
당시 공지 :
- 7&49 : 오전 10시에 1차로 열어주면 앞으로(48번으로) 가고, 거기서 또 운좋게 열어주면 눈치봐서 앞으로 가면 된다.
- 7&47 : 오후 1시쯤 펜스를 열어줄 계획이다. 그러나 짐검사를 할 수 없는 곳이라 펜스를 열지 알 수 없다 > (9시 30분 공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곳 펜스는 열지 않겠다 해산해서 공식 게이트로 가라. 여기 있으면 게이트가 열릴 때 해산당할 수 있다(=강제로 외부로 나가질 수 있다)
9시 30분에 공지를 듣고 8번가로 재이동했습니다
오전 10시
- 8번가 줄 세로방향 아래쪽(49~48)으로 반블럭
- 6번가 줄 혼잡 : 약 세블럭 이상
저는 9시 45분쯤 8번가에 합류했고 반블럭(호텔입구)즈음에 대기했습니다. (히터 나오고 호텔 직원에 의해 줄 정리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8번가는 줄이 끊어지는 구간이 있는데다가 호텔 지배인들이 예민하게 나와서 신경써서 줄을 선 편이었습니다.
오전 11시
- 7번가 47 또는 49 개방 : 47일 가능성이 높음
- 6번가 여전히 혼잡
- 8번가 3블럭(46번가)까지
혼자만의 뇌피셜이지만 후기글들에서 얘기하는 "시카고 근처에서 대기" "주니퍼 빵집에서 대기" 등은 8번가라고 얘기는 하지만 사실 7번가가 혼잡해져서 8번가로 착각할 정도로 인파가 불어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찍 열어줬다는 것도 그렇고... 애초에 8번가 2차 펜스가 시카고 극장 앞이어서 절대 그 안에서 대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2시
오후 3시가 공식 입장 시간이지만 여태까지 그게 지켜진 적은 없고 늘 일찍 열어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14~16시에 열어주겠다고 한 6번가도 정확히 15시에 열었습니다.
- 52번가 펜스형성 시작. 줄은 없음
- 6번가, 8번가 모두 43번 스트릿까지 6블럭 줄 형성
- 8번가 줄 통제 실패로 2시부터 입구 근처에 줄과 별개로 대기 무리가 크게 생김
당시 줄 입구 근처 모습입니다.
오후 3시
- 6번가 (줄이 서있던 쪽이 아닌) 사이드펜스 개방 : 줄 새치기로 혼잡. 다친 사람 나옴.
- 8번가 (줄아 서있던 사이드가 아닌) 중앙펜스 개방 : 줄이 아닌 대기무리부터 입장 시작. 혼잡했으나 비교적 덜함.
- 52번가 여전히 줄 없음
진입은 다른 분들처럼 몸이 뜬다 정도는 아니었고... 아이돌 콘서트 스탠딩 서본 분 있으면 아주 무난하게 통과했을 듯 합니다. 펜스 넘어지거나 펜스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시길.
간단하게 백팩과 아닌 것을 구분하고 7번가와 8번가 사이에 다시 줄을 섭니다. 그 사이 뮤지컬 시카고 극장 쪽에 가방검사대가 4줄로 펜스가 하나씩 쳐져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진입이 느려서 8번가쪽 바깥펜스 진입도 느립니다. 6번가도 시스템은 동일. 그러나 7번가가 수용인원이 많아서 조금 더 빨랐을수도 있습니다(빨라보이긴 함)
초반부 게이트 딱 열리고 최대한 빠르게 진입하지 않으면, 이때 늦게 들어갈수록 가방검사 시간이 매애애애우 많이 늘어납니다. 제곱수준.
아래는 제가 펜스 열리고 서있던 곳입니다.
오후 4시
- 7번가/브로드웨이 진입. 재차 가방검사 후 49번가(엠앤엠스) 펜스에서 대기.
이 펜스는 앞에서 급격히 사람 빠지는 속도를 봤을 때 30분에 한번씩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대충 전부 차면 앞구역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보이고, 여기서 피자배달 시키시는 분 많던데 경찰한테 걸리면 뺏깁니다.
- 6&8번가 모두 1.5~3블럭 정도 정체. 게이트 일시적으로 닫힘.
- 52번가 줄 형성 시작.
이때 저는 모자를 받았습니다.
오후 5시
- 49번가(엠앤엠즈) 펜스에서 안쪽으로 진입. 46~47번가 사이 왼쪽 펜스에 붙어서 자리잡았고 나중에 두걸음 앞으로 갈수있게 됐는데 딱 거기가 명당 같습니다. (7번가 기준으로 디즈니스토어(46번가 코너)가 명당으로 유명한데, 딱 그 정도) 더 앞으로 갔더니 오히려 무대에 다른 것들(예를 들어 감튀 시계라던가)이 가립니다.
오후 6시
- 6&8번가 42-43스트릿(5-6블럭째) 입장
- 52번가 입장 조금씩 시작
52번가는 줄이 끝까지 많이 없었던 대신에 앞쪽(49번 이전) 7&브로드웨이 펜스가 다 차고 나서 6/8&49 끝자락이랑 같이 입장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49번(엠앤엠즈) 펜스 앞으로 오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오후 7시
- 슬슬 입장 막히기 시작.
CBN 공지상으로는 오후 8-9시 이후 티켓 없는 자의 진입은 "매우 권장되지 않"으며, "허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다리다 보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천둥소리는 녹화하지 못했지만 더는 핸드폰을 하면서 기다릴 수 없을 정도였네요.
중간에 풍선도 나눠줬고요
저는 왼쪽에 무대가 보이긴 했는데, 우측의 전광판이 매우 잘 보여서 이걸로 봤습니다!
만약 내가 돈과 준비성과 적합한 나이가 있어서 티켓이 있다 : 정해진 스트릿으로 적당히 원하는 시간에 진입하시면 됩니다. 줄서있는 뒤쪽 스트릿으로 오지 마시고 42~47정도쯤에서 들어가셔서 식당/바에 들어가서 음식과 음료와 화장실을 즐긴 뒤 눈치보다가 메인스트릿(7&브로드웨이 펜스 구역) 근처로 나와서 모자받고 구경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타임스퀘어 메리어트는 방에서도 보인다네요
돈 안내고 들어가신 분들은 줄서있는 동안, 그리고 6시에 볼이 올라가고 6시간동안 "음원 20분 공연 15분 음원 20분 멘트 5분" 1시간세트 6회 반복하시는동안 화장실을 갈 수 없습니다. 저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아무것도 안먹고 물도 전날 오후 5시~당일 새벽 4시까지 반모금, 이후 한방울도 안 마셨습니다. 덕분에 15시간동안 화장실은 딱히 안가고싶었는데, 자신이 없다면 기저귀를 차고 오라고 합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우비를 챙겼는데 롱패딩+우비 조합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앉는 자리는 딱히 까다롭지 않아서 걍 롱패딩째로 앉아있다가 우비 위에 얹고 그렇게 했습니다.
핫팩...챙겨는 갔는데 아무리 비에 젖어도 영상 10도에 롱패딩+기모맨투맨+기모바지로 춥기가 힘들었습니다. 히트텍이나 내의 따로 입은 거 없고 장갑은 챙길 생각 없었고 모자는 챙기는 거 까먹었는데 잘한 짓 같습니다.
저는 영화 다운받아 가서 잘써먹었습니다. 제앞에 계시던분도 데드풀 정주행하심. 노래가 나오기는 하니까 저처럼 <노트북> 이런거 다운받아갔다가 방송국 카메라 올때마다 환호하느라 몰입깨지말고 유쾌한 거 받아가세요.
다들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옾챗에 질문이 많아서 그런지 뉴욕 경찰이 이런거 지멋대로라 그런지(추수감사절 퍼레이드때도... 냅다 어딜 막았다 열었다가 사람 많다고 유료구역 무료로 개방해버리질않나...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실질적인 정보는 없었는데 나름 그래도 와보니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네요.
마지막으로 컨페티 사진 올리고 글 내용 정리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결론 : 너무 일찍 오지말고 9시반-10시쯤 오셔서 7번가로 진입하세요 거기는 49 48 47 전부다 진입 못해도 명당이라서 그냥 펜스앞에 눈치보면서 계속 붙어있기만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의견이지만 게이트 입장 시작되면 무조건 진입되게 될 것 같습니다. 게이트로 들어온 사람들 열어줘야 돼서... 하지만 가방체크가 이번엔 사실상 7번가에 설치된 영향이 있는 것 같으니 실시간으로 정보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끝나고 근처 맥도날드는 문 닫으니 조금 멀리까지 가셔야 화장실이 열려있는(!) 맥날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구글맵과 다르게 8번가의 서브웨이도 열었던 것 같네요
저는 숙소를 잡지 않아서 버스터미널과 24시간 카페에 각각 4시간씩 앉아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센트럴파크에서 해돋이를 보고 먹고 싶은 것들 먹은 다음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집에 갔습니다. 사실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호텔마다 걸어들어가서 가격 물어봤는데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미리 숙소는 잡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새해가 이렇게까지 기념할 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행사를 기념하는 새해같은 느낌...이랄까... 그래도 비록 12시간 전에 충동적으로 결정한 무박 2일이었지만... 나름 즐거웠네요.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