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바나 조지아/ 올랜도 플로리다 유니버셜스튜디오 여행후기입니다. 2024 thanksgiving 여행후기

안녕하세요 2024년 11월 마지막주 땡스기빙 휴일에 오직 유니버셜 스튜디오만을 목적으로 버지니아에서 플로리아 올랜도까지 차로 여행 다녀온 후기 올립니다.

I 95고속도로는 미국 동부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도로로 동부의 대도시들을 대부분 관통하기때문에 극심한 교통 체증(한국이나 엘에이쪽에 비하면 그다지 심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으로 유명해요. 평소에도 막히는 도로인데다가 휴가기간이라서 최대한 새벽에 출발해서 차를 몰았습니다. 동행자와 번갈아 운전을 하기로 약속하고 저는 밝을 때 운전을 하기로 했는데 내내 자다가 눈떠보니 이미 해가 중천에 떠있고 도시적인 면모는 모두 사라지고 이런 선거관련 게시물이 아직 남아있는 그야말로 시골을 지나고 있었어요. 동행자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정말 달려도달려도 끝이 없는 미국의 고속도로.. 버지니아에서 출발해서 올랜도까지 내려가는 동안에는 우리나라 휴게소와 비슷한 휴게소는 없습니다. 무조건 도로 측면에 개스스테이션이나 맥도날드 같은 표지판이 보이시면 거기로 나가셔서 기름도 넣고 마음에 맞는 간식이나 식사도 드시고 그리고 다시 출발해야해요..

올랜도까지 한번에 가고싶었으나 뒷자리 사춘기 청소년 승객 두분이 운전도 안하면서 더이상은 엉덩이가 아파서 못가겠다고 선언한 덕택에 조지아 사바나에 들러 1박을 하고 다시 출발하기로 합니다. 사바나 로고도 보이고 미국 드라마에서 많이 본 인이 나왔어요.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볼까도 고민해보았으나 풍부한 상상력에 못미치는 쪼잔한 심장때문에 이름이 비교적 알려진 힐튼 계열 인으로 급하게 숙박을 잡았어요.

숙소를 잡고 잠시 둘러보자 하고 나오면 검색해보니 이 핑크색 건물이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후 5시가 다되어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땡스기빙 연휴 시작이어서 그런지 닫았더라구요..ㅠㅠ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이라도 가보자 하고 얼릉 걸어가봤는데, 역시 닫고 계셨어요. 쏘리가이즈~ 하고 웃으며 들어가던 청년... 그래 맞아 나같아도 문닫을 준비하는데 손님 오면 싫을것 같아..

호텔 주변에 구글지도에서 그나마 평이 괜찮은 식당이 열려 있더군요. (Treylor Park, 115 E Bay St, Savannah, GA 31401) 거의 10시간 가까이를 달려왔기때문에 알콜이 좀 들어가줘야한다며 일단 술을 시켰어요. 조지아니까 복숭아가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Georgia Mule을 시켰는데 보기엔 이쁘진 않지만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으로는 나쵸 그란데, 피시앤칩스, 피비앤제이치킨윙 그리고 햄버거를 하나 시켰는데 음식은 뭐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양은 미국 레스토랑 답게 좀 많은 편이었고 collard green이라고 사이드에 미국 남부에서 나오는 야채 볶음 같은게 곁들여져 나오거든요? 이게 진짜진짜 맛있습니다. 어떤 맛이냐면.. 시레기 된장나물 느낌이에요. 느끼한 미국 음식과 오랜 자동차 여행에 속이 느글거려죽겠는데 이 나물(이건 나물이에요 찐 한국 갬성이 나요 미국음식이지만요)이 한젓가락 아니 한포크군요 들어가니까 눈돌아가드라구요.. 따뜻한 밥이랑 고추장이 있다면 맛있게 비벼먹을텐데 정말 눈물났어요.. 제가 진짜 한식파거든요..

암튼 사바나에서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또 새벽에 출발해서 올랜도 유니버셜스튜디오에 오전 9시에 도착했답니다.

숙소는 loews royal pacific resort at universal orlando로 잡았습니다. 참을성이 아주 부족한 두명의 어른과 두명의 사춘기 청소년의 이틀치 unlimited express ticket을 받기 위해서요. 만약에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하시고 그래서 난 꼭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겠어! 하는 분들은 유니버셜 호텔 중에서도 시그니처 호텔급으로 숙박잡으시면 하루만 묵으셔도 체크인날과 체크아웃날 모두 익스프레스티켓 받으실 수 있어요. 그리고 한시간 먼저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저는 하루자고 다음날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도착하는 날도 일찍만 도착하면 가능하더라구요. 굉장히 많은 사람이 그렇게 하기때문에, 숙소는 가격에 비해 방도 좁고 상태는 별로입니다. 그렇지만 수영장이 아주 좋고, 익스프레스 티켓을 준다는 점, 배로 유니버셜까지 도착이 가능하다는 점, 중간에 피곤하면 숙소에서 와서 쉬다가 다시갈 수있다는 점에서 아주 강력하게 추천 드리고 싶어요. 사람이 많은 날일수록 익스프레스 가격도 비싸지는거 아시죠? 저희가 딱 그런 익스프레스 티켓이 가장 비싼 시즌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싱글라이더 줄을 잠시 닫는 경우도 있었어요. 익스프레스티켓가진사람들이 항의했던 것 같습니다.

첫날엔 걍 욕심없이 유니버셜 스튜디오쪽부터 가서 미니언즈도 타고(익스프레스 티켓 있어도 조금 기다리긴해요 없으면 훨 많이 기다리구요)

이런 수직 상승 롤러코스터도 탔어요. 이건 저희 집 스릴 중독자들은 세번씩 타더구만요..

그리고 드디어 해리포터의 세상으로 들어갔습니다.. 세상에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쪽 사람들은 여기 다 몰려있더라구요.. 덥지도 않은 날인데 사람들을 보니 갈증이 몰려와서 버터비어를 몇잔을 마셨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단것을 별로 안좋아해서 한입 먹고 말았는데 나머지 일행들이 하루에 각 3잔씩 드시는 바람에 버터비어 비용만 눈물나게 많이 나왔어요..ㅠㅠ

그리고는 사실 놀이기구 타느라 사진찍을 겨를이 별로 없었고 핸드폰을 보관함에 넣었다가 꺼냈다가하는게 불편해서(미국애들은 보관하래도 다 무시하고 갖고있긴하더라구요.. 나두 그럴걸.. 남는건 사진뿐인데..ㅠㅠ) 계속 넣어놓고 몇번씩 놀이기구를 타느라고 사진이 별로 없어요.. 위 사진은 둘쨋날에 우연히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해리포터 성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게 된 사진입니다. 영상은 길어서 첨부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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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정리하자면,

유니버셜 올랜도를 가신다면

1. 이제 25년이 되었으니 가능하면 5월 22일 이후에 갈 것!(EPIC 파크가 새로 열어요..ㅠㅠ 전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ㅠㅠ 돈 열심히 모아야지..)

2. 놀이기구를 즐긴다면, 또는 디즈니도 가야해서 시간이 없다 최대한 짧은 시간내에 유니버셜을 돌아야한다면 2park hopping ticket과 express ticket 구매할 것

2-1. express ticket은 unlimited와 limited가 있는데 저희처럼 좋아하는 놀이기구 여러번 타는게 아니고 한번씩 모든 것을 타겠다 하는 분들은 limited사셔도 충분해요.

2-2. 유니버셜 시그니처 호텔에 머무시면 주는 익스프레스 패스는 언리미티드에요 그리고 1시간 먼저 입장도 가능하기때문에 2파크 하루에 다돌기 쌉가능입니다(1 시간 먼저 들어가서 끝날때까지 있는다는 가정하에^^), 이제 새로운 파크 열면 2일에 3파크 완전 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3파크 모두 가는 입장권만 파는 걸로 알고 있어요.

3. 유니버셜 앱을 다운받아 해그리드 바이크 눈치싸움에서 승리할 것.(이건 익스프레스가 안먹는 두개중에 하나인 놀이기구에요. 눈치싸움 심각합니다. 저는 처절하게 실패해서 180분 대기했습니다..ㅠㅠ 다른 놀이기구를 거의 안기다렸고 익스프레스로 헐크나 벨로시를 세번씩 탔으니 이정도는 괜찮다 하고 참았지만요..)

4. 나는 해리포터 관심 없고 스릴 넘치는 정통 롤러코스터를 훨씬 즐긴다하는 분은 벨로시와 헐크를 공략할 것.

5. island of adventure 에서 스타벅스 커피는 입구쪽 한군데에만 있으므로 동선을 잘 생각해서 움직일 것.

6. 버터비어 파는 곳은 해리포터 구역내에 많다(적어도 세곳 이상) 줄이 길면 다음 판매처를 찾으면 됨.

7. 저녁시간 해리포터 성 밖(island of adventure)에서 하는 레이저쇼+불꽃놀이 추천. 해그리드 입구쪽에서 히포그리프였나? 하는 열차쪽으로 가는 길쪽에 서시면 잘 보여요

8.식사는 유투버가 추천한 라면을 파는 가게가 방문기간동안 영업하지 않아서 첫날엔 그냥 햄버거도 사먹고 레스토랑도 가보았는데 디즈니에비해서 음식이 맛은 별루고 가격은 비슷하게 비싸요. 둘째날엔 느끼한걸 더이상 못먹겠어서 시티워크쪽으로 나가서 판다익스프레스에 칠리소스를 범벅해서 먹고나니 속이 조금 괜찮았습니다. 동양음식 찾으시는 분들은 시티워크에 나가서 드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스시집도 있는데 이번엔 아니고 팔년전? 에 가봤는데 맛 괜찮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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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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