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네소타로 입국해 심사를 받았습니다.
일 때문에도 아니고, 그냥 관광 목적이었고
30초반 여자 혼자, 3주간의 여행, 최근 퇴사 라는 모든 의심 살 만한 조건을 달고 있어서 서류도 엄청 준비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갔어요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무사히 통과 했습니다.
질문은
1. 무엇때문에 왔는지? - 관광
2. 혼자 관광을해? 왜 친구는 없니?? 일행 없어?? 라고 따지듯이 묻기 시작 하더라구요... - 저는 친구가 미네소타에 살고 있고 그친구랑 여기랑 다른지역 여행 한 후에 혼자서 뉴욕 여행하고 한국 갈꺼다. 라고 답했어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그 친구'라는 사람에 대해 묻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아,, 나 세컨더리 가나보다 했어요 ㅠㅠ
3. 그 친구는 어떻게 알게 됐어? 무슨일하는 사람이야 미국에선? - 한국에서 만났고 미국에선 세일즈 하는걸로 알고 있어.
4. 그 친구는 한국에 왜 갔었는데??? - 한국에서 일 했었어.
라고 하면서 제가 리턴티켓 보여줄까? 했더니 아니 괜찮다고 하면서 그제야 웃으며 저를 통과 시켜주었어요..
'그 친구'가 남자이기도 했고 그렇다 보니 혹시라도 니가 눌러앉게 되면 '그 친구'가 서포트 할 만큼 미국에서 경제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염두에 두고 물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퇴사하고 현재 무직인 상태이기도 해서 혹시 직업을 물어보면 거짓말이라도 해야하나 했는데 만약 꼬치꼬치 캐묻다가 말이 꼬여버리면 그때부턴 돌이킬 수 없는 한국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다 사실대로 대답하려고 생각해가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그냥 잘 여행하고 한국 3주 후에 돌아갈꺼야 라는게 포인트이기 떄문에, 굳이 나의 현 상황에 너무 의심살까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들이 제일 경계하는 건 이 나라에 불법으로 일하고 눌러 앉는 것인데 난 그러고픈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이니까요ㅋㅋㅋㅋㅋㅋ
입국심사 너무 걱정마시고 그냥 '난 너네 나라에 불법으로 머물지 않을거고, 돈쓰려 여행하러 왔을 뿐이고 한국 돌아갈꺼야' 라는 마음 장착하시고 가시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손이 건조해서 지문이 잘 안찍혀서 여러번 하니까 심사관이 친절히 본인의 핸드크림까지 짜주었어요ㅋㅋㅋㅋㅋㅋ 너무 걱정마시고 입국 잘하셔서 좋은 여행의 시작되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