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새크라멘토 암트랙으로 다녀왔어요. 많이 길어요 ㅎㅎ제가 원래 말이 많아요..ㅠㅠ

안녕하세요. 미국에 온지 한달반째인데...아이가 계속 여행을 거부하다가 한국가기 일주일남겨놓고 이제서야....드디어 기차를 타고싶다고해서 3일동안 암트랙 노선을 탈탈 털어서 3시간 거리로 다녀왔어요.

암트랙에는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서부쪽 암트랙, 동부에서 서부 왕복 암트랙....동부쪽 암트랙 등등 노선이 되게 많고 그에따라 열차이름이 다릅니다. 서부쪽만 대여섯개 됐던것 같고 서부에서 가장 유명한건 코스트 스타라이트인것 같아요. 저는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코스트를 타고싶었는데 현재는 산호세에서부터 산타바바라까지 노선이 중단되어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ㅠㅠ 그래서 중간에 버스를 장시간 타야해서 포기했어요. 씨애틀로 가는 스타라이트를 타려고했으나 22시간을 가야해서 침대칸 금액을 봤더니 80만원이 넘더라고요..ㅎㅎ 침대말고 코치좌석으로 씨애틀까지 가지말고 중간 적당한 도시에서 멈추고 관광을 할까했더니 씨애틀행은 오후늦게 출발이라서 중간도시들은 죄다 새벽도착...ㅠㅠ 위험해서 또 포기..

암트랙타고 요세미티 가려고 요세미티 롯지까지 다 알아봤는데 애랑 둘이 갔다가 곰 만나면 답이 없을것 같아서 포기...(제가 길치라서...산속에서 길은...ㅠㅠ)

그래서 적당히 3시간정도 걸리는 새크라멘토를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당일치기로...ㅎㅎㅎㅎㅎ 제가 탄 암트랙 이름은 캐피톨 코리더 입니다. 새크라멘토에서 산호세까지 가는 왕복 열차에요.

저는 폰에 암트랙 어플을 깔아서 가입을 했고 어플에서 예약 및 결제까지 다 했습니다.

저는 프리몬트역에서 출발했어요. 집근처라. 개이득. ㅎㅎㅎㅎ

우리가 탈 암트랙. 암트랙은 다 2층인건지 종류마다 다른건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본 암트랙은 일단 다 2층이더라고요. 덕분에 아들은 신났고요.

평일여행이라 사람들 없이 한산했어요. 원하는 좌석에 아무데나 앉으면 됩니다.

앉아있으면 직원이 와서 티켓보여달라하고 저 종이를 위에 꽂아줍니다. 처음에 자리를 아늑한곳 앉았다가 창문이 너무 작아서 옮겼어요. 블로그에서는 자리 옮기면 안된다고 하던데 제가 탄 열차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일단 옮기고 나중에 직원한테 물어봤습니다. ㅎㅎㅎㅎ 나 자리옮겼는데 괜찮아? 라고....ㅎㅎㅎ직원이 저 종이 같이 옮겨두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없을땐 눈치껏 가능! 어차피 저 종이엔 좌석번호가 찍혀있지않아요.

왠지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 >>ㅑ악>.<

이 열차도 중간에 바다를 끼고 달립니다.

초원뷰도 있는데....아....기차에서도 끊이지않는 게임..죽일까...애는 사랑하니까 게임을 죽일까.........................................좌석마다 콘센트있어요.

3시간 안되게 달려서 새크라멘토에 도착했는데.....

정말 덥습니다. 길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는데 왜 없는지 알겠어요..ㅠㅠ 이래서야 라스베가스랑 뭐가 달라! 라스베가스는 땀은 안나는데 화염속을 걷는 느낌이고 새크라멘토는 10분 앉아있었는데 아들 바지가 다 젖었어요...땀때문에....

일단 열차에서 내려서 기차박물관을 갔어요. 새크라멘토 밸리스테이션에서 레일로드뮤지엄은 걸어서 5분정도인데 가는 길이 주차장지나서 좀 험해요. 외진곳이라서. 한국으로 치면 한적한 굴다리밑에 지나가야합니다. 전 아이랑 둘이 긴장 빡 하고 걸어갔어요. 한손에 물병들고 갑자기 누가 달려들면 물병으로 머리날린다 마인드로! 잘 왕복했습니다. >.<

기차좋아하는 자녀 있으신분들...기차박물관 꼭 가세요! 저희 애가 초5학년인데 정말 좋아했어요 ㅎㅎㅎ 기차매니아들 필수. 미국 옛날 기차 다 모여있어요. 그리고 시원해요...

여기 올드 새크라멘토에서 평이 좋은 피쉬앤칩스 집인데....이 더위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크램차우더를 시켰나...더워서 미쳤었나보다..하면서 먹었습니다. 그냥 피쉬앤칩스랑 깔라마리 시켜서 드셔요 ㅎㅎㅎ그게 메인이에요 >.<

새크라멘토에서 그나마 유명한...타워브릿지입니다 ㅎㅎㅎㅎ땡볕이라 저것만 보고 찍고왔어요. 더워서 강이고 나발이고 눈에 안보이고.....그래도 다리는 한번 건너야하지않겠냐고 아들을 끌고갔는데..아들이 결국 한소리하더라고요. "엄마...엄마가 좀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젠 좀 이상해지려고해...이건 아동학대같아..." 그래서 조용히 뒤돌아왔습니다. 다리건너기 실패! 내 아들 다리도 중요하니까.. 그리고 이 다리 좀 위험해보이긴해요. 사람이 안다녀요..냄새도 많이 나고요. 그냥 멀리서 보시길 바랍니다. (더워서 바지 걷은 아들)

올드새크라멘토는..그냥 아기자기한 골목같아요. 사실 새크라멘토를 관광지로 추천하지는 않아요. 차끌고 레이크타호나 주변 돌게 아니라면.........비추..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열차를 기다려요. 기차역 대합실에서 기차타는 곳까지 좀 걸어야해요. 여유있게 다니세요~아! 그리고 많은 암트랙스테이션 대기실 화장실은 비번이 있습니다. 직원한테 비번을 물어봐야하는데 귀찮으니까 사람들은 화장실 앞에서 누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더라고요. 전 앞사람이 비번 누르고 들어갈때 같이 들어갔어요.

6시에 기차 안에 있었는데 너무 이쁘죠. 바다 바로 옆을 지나가기 때문에 바다 위에 떠있는것 같았어요. 새크라멘토 갈때는 왼쪽에, 산호세 갈때는 오른쪽에 앉으시면 됩니다~~~~~

사실 새크라멘토는 딱히....관광지는 아닌것 같아요. 관광지 아니고 그냥 사는곳이라는게 맞는듯요. 샌프란에서라면 당일치기로 적당합니다. 아니면 레이크타호같은곳 가서 며칠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겨울엔 레이크타호 스키장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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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암트랙! 완전 강추합니다^^ 바트와는 다르게 암트랙 안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바트는 무임승차가 가능해서 마약, 노숙자가 많은데 암트랙은 티켓검사가 철저해요. 이상한 사람들 없으니 안심하고 타셔도 됩니다. 승무원들도 친절합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어른이나 자녀분들이 있다면 암트랙 한번쯤은 꼭 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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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5-08-12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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