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0/2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국심사 후기

드디어 저도 입국심사 후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대한항공이고 여성 혼자 심사였구요,

질문 순서는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

질문도 많고 질문 중간에 지문 찍으라고 섞어서 말해서 길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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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먼저 굿모닝 하면서 여권 내밀었어요.

1. 출장이냐 휴가냐: 휴가다

(카메라 대고 얼굴 사진 찍음)

2. 어디 갈거냐, 여기 말고 다른 곳도 가니?: 뉴욕 간다.

(이쯤에서 지문 촬영 시작. 손가락 올리라고 함)

3. 뉴욕가냐? 여행 혼자 하냐 누구랑 같이 여행하냐: 친구들이랑

4. 친구들? 친구가 여기 있냐: 시카고 산다.

5. 어디서 묵냐 호텔이냐 비앤비냐 어디냐: 친구집

6. 한국에서 너 뭐해? 직업 말했어요.

7. 현금은 얼마 쓰려고 갖고 왔니? 천불.

8. 그거 말고 카드도 있어? 그렇다.

9. 짐에 뭐 갖고 온 거 있니? 담배, 음식 등등: 너무 경황 없이 말해서 반찬들 있는데 저도 모르게 노 했네요 ;;

10. 여행 잘해라하고 마지막 인사: 땡큐하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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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만에 미국을 오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질문하는 분위기가 심사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열 손가락 다 찍어야 했는데 버벅거려도 나이스하게 대해 준다든지,

(왜 버벅거렸냐면 사실 미국 처음 아니어서 다 찍을거라고 제가 예상을 못했어요…)

그야말로 미국에 여행 온 사람에 대해서 확인해야 하는 질문들을 한다고 느껴서,

그리고, 의심이나 거칠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정말 놀랐습니다.

심사 받는다기 보다는 대화한다는 느낌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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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얼마나 있을건지 물어보지도 않았네요.

제가 하는 답에 대해서 연결해서 질문하는 느낌이었는데

기본 질문들 빼놓지 않고 다 물어본 것 같고,

제 예상보다는 질문이 끊어지지 않는데다

제가 위에 작성한 것처럼 문장이 간단하지 않고 길고 복잡해서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끝나고 나서 확실히 예전보다 한국인에 대해 호의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한테 이 얘기했더니 확실히 그렇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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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찾는데 좀 걸렸구요,

출구에서 짐검사가 밀려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한국인들은 거의 프리패스였고,

대한항공보다 먼저 도착한 다른 비행기 탑승자들은(정확히 어느 나라인지 확인 안해서 모릅니다)

다 꼼꼼히 살피는 바람에 대한항공 탑승자들이 엄청 많이 뒤에서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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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였지만 앞좌석이었고 짐도 좀 먼저 찾아서

랜딩부터 출구 나오기까지 60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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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업도 좀 특이하고, 싱글에다 혼자 여행이라

리턴 티켓, 재직증명서 정도 출력해 왔고

지인집 주소는 카톡 보여주려고 열어놓고 있었어요.

서류 안 보고 제 대답에 다 끄덕끄덕 해줬구요.

(종이를 들고 심사받긴 했습니다)

너무 올만에 미국에서 제대로 미국 영어를 마주해서 영어듣기 평가하는 것 같긴 했지만

예전과 다른 분위기에 암튼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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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스타 출력해야 하는지 질문들이 계속 있던데,

이스타 출력 필요 없습니다.

리턴티켓이나 바우처도 핸드폰 열람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제가 20-30대 초반이라면

필요없는 줄 알아도 출력이 고민될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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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해도 세컨더리 가시는 분은 저는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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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여행 준비 잘하시고

즐거운 미국 여행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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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3-10-02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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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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