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019년 10월경 다녀왔던 워싱턴 D.C의 World War ll Memorial (2차대전 기념비, 기념탑, 박물관, 공원 등) 후기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기념탑이나 박물관도 의미있었지만 이 부지 자체가 굉장히 힐링되는... 넓게 트인 곳이라 날씨 좋을 때 한 번 다녀와보시는 거 추천해요.
DC는 2015년 이후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동부에서는 뉴욕도 좋았지만 DC가 훨씬 기억에 남는 도시였습니다. 여전히 많이 생각나고 또 방문하고 싶어요. 10월의 선선한 날씨와 황금빛 단풍, 평화로운 선셋, DC 특유의 깔끔한 거리가 정말 잘 어울려서 유독 좋았던 것 같네요.
뉴욕에서 DC로 넘어와서 바로 현지 시간 기준 5시 30분 경이었습니다.
뉴욕의 활발하고 빠른 느낌이랑 대조되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았어요.
괜히 한 번 찍게 되는 국기
사진만 봐도 또 19년도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도착 직후에는 우선 코스대로 산책로 같은 길을 한참 걸었습니다.
해가 질 때 쨍한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대략 이런 분위기였어요.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저 또한 생각하건대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걸을 수 있고 나무나 풀을 잔뜩 볼 수 있는 공간이 정말 많잖아요
그게 좋았어요
언제든 지치면 쉴 수 있다는 느낌이 안정감을 준다고 해야 할까
산책로 중간중간 기리는 비들이 여럿 있습니다.
자잘하게 볼 것들도 있어요.
이윽고 도착한 기념관.
해가 넘어갈 때 즈음이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이 정도의 인파가 있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라 약간 신전 느낌이 나는 곳이었고
사람이 적지 않았음에도 막 정신사나운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안쪽의 비석이나 저런 조각상들도 전부 대리석이었어요.
마틴 루터킹의 연설도 바닥에 새겨져 있어 그 자리에 서볼 수 있었고요
적당히 둘러보고 나오면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답니다.
이 풍경이 정말 좋아서..... 사이드 벤치에 앉아 한참동안이나 해 지는 풍경을 구경했네요.
앉아있다가 뒤를 보면 금방금방 해가 넘어가는게 보입니다.
슬슬 일어나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막 길게 있지는 않았는데 이전까지 여행하며 느꼈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을 받았던 공간이었어요.
아무래도 대부분이 야외 공간이다보니 한여름이나 아주 추운 겨울에는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하루 종일 있고 싶다고도 생각했는지라 잠깐 쉬어갈 겸 다녀오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