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온 지 4일째인 오늘, 문득 생각난 김에 입국심사 후기 글을 적어봅니다 :)
우선 저는 (다른 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순수한 여행 목적으로 뉴욕 방문을 계획했는데요,
제가 걱정했던 것은,
1. 미국 내에 (특히 뉴욕에) 지인, 친구, 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전혀 없다.
2. 아직 대학생이다. (돈을 버는 수단이 없다.)
3.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를 예약했다.
4.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젊은 (어린?) 여자 혼자 미국을 찾았다.
위의 네 가지 점들이 입국 심사 때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했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생각보다 무난한 입국심사였던 것 같아요.
줄에 서서 다른 분들도 다 준비하시는 서류(ESTA 서류, 숙소 예약 바우처, 리턴티켓 바우처)를 미리 꺼내뒀어요.
저는 어떤 동양계 남자 심사관에게 심사를 받았는데,
여권을 주고 카메라를 보라고 한 뒤 지문도 찍고 (순서는 사실 기억이 정확하진 않아요)
🧐 왜 왔냐 👩 여행하러!
🧐 어디 갈 건데? 👩센트럴파크나 ,, 그런 데.. 그리고 ㅇㅇ일에 야구도 보러 갈거야!
🧐 얼마나 있어? 👩 8일!
🧐 직업이 뭐야? 👩 대학생!
🧐 달러 얼마 갖고 왔어? 👩 ㅇㅇㅇㅇ달러!
🧐 어디에 머물러? 👩 ㅇㅇㅇ 근처에 에어비앤비 잡았어
🧐 담배나 그런 거 갖고 왔어? 👩 아니!
총 일곱 개의 질문을 받고 심사를 마친 뒤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 질문을 받았을 때 조금 당황하긴 했어요.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가는 장소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과 뚜렷하게 잡아오지는 않은 스케줄 때문에 순간 머리에 로딩이 걸렸는데, 이 때 확실하게 고정된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예매해둔 야구 경기 일정을 말했더니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준비했던 서류는 전혀 확인하지 않았어요.
걱정했던 것보다는 꽤나 무난한 심사 과정이었던 것 같으면서도
다른 분들 후기 글에 비해서 조금은 질문 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렇게저렇게 무사히 입국해서 요즘은 정말 재미있게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제 글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