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항에 도착해서 꽤나 긴 입국 심사 줄을 기다리고 무사히 입국심사까지 잘 마쳤어요. 다행히 친절한 아저씨 셨는데 몇일 있을거냐, 왜 왔냐, 어디어디 갈거냐, 음식 가져온거 있냐, 현금은 얼마가져왔냐? 물으시고 재밌게 놀다 가라고 웃으며 인사도 해주셨네요.
thrifty 렌트카 예약을 한국에서 미리 하고 간 터라 나오자마자 공항 매니저 분께 렌트카 셔틀 장소를 물어서 갔어요. 공항 나와서 왼쪽으로 쭉~~가니 보라색으로 표시가 되어있더군요.
렌트카 빌리러 온 사람들도 꽤 많아서 남편이 줄을 서고 있는데 한 젊은 남자가 와서 혹시 한국인이냐는 겁니다. 맞다고 했더니 대뜸 신용카드를 좀 빌려달래요. ㅡ.ㅡ 깜짝 놀라 대답을 잘 못하고 있으니 자기네가 허츠에서 렌트를 하려고 하는데 디파짓 하려면 신용카드가 2개 필요한데 1개 밖에 없다며 자기들 한테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돈으로 준다느니 뭐니 하더라고요. 전 신용카드도 없고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신용카드는 남편이 가지고 있다 했더니 그럼 남편한테 얘기하겠다며 기다리더라고요.
그동안 남편 순서가 되어서 저도 같이 남편에게 가서 함께 렌트를 완료했어요. 저흰 신용카드 한개로 당연히 디파짓도 가능했고요. 다 마친 후에 렌트해준 매니저가 저쪽에 한국인이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우리랑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 사람이 우리 신용카드를 빌리고 싶어한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래도 되는거냐? 그리고 신용카드 2개가 필요한게 맞냐고?
그랬더니 렌트해준 매니저가 깜놀하면서 디파짓은 당연히 렌트하는 본인 신용카드만 가능하다네요.
우리가 렌트 끝나길 계속 기다리던 젊은 남자는 남편한테와서 자기들이 신혼부부 인데 신용카드 좀 빌려달라고 했대요. ㅡ.ㅡ 남편은 단칼에 안된다고 했고요.
그러고 나서 저흰 렌트카를 가지고 저희 숙소쪽으로 갔는데 정말 의문이 드네요.
도대체 그 사람은 진짜 신혼부부가 맞는지? 허츠는 렌트카 빌리는데 신용카드가 2개 필요한지? 다른 사람 명의 신용카드로도 디파짓이 되는지? 그게 아니라면 그 사람은 도대체 왜??? 우리한테 신용카드를 빌려달라고 한건지?
어쨌든 다들 타지에서 수상한(?)한국인도 항상 조심하세요~! 반갑기만 하면 참 좋겠는데요. ㅜㅜ